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28구’ 대전고 신현수, 첫 이변을 이끌다
입력 2017-05-03 17:37:00

대전고 신현수.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예상을 뒤집어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이젠 우승을 목표로 던지겠습니다.”

대회 첫 날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서울고가 대전고에 덜미를 잡혔다. 드라마의 중심엔 대전고 3학년 우완투수 신현수(18)가 있었다. 대전고는 128구 역투를 펼친 선발 신현수를 앞세워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에서 서울고를 4-3으로 꺾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신현수는 7.2이닝 9안타 3볼넷 5삼진 3실점하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직구 최구구속은 140㎞대에 조금 못 미쳤지만 120㎞대 안팎에 형성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스플리터가 상대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신현수는 군산중 재학 시절 소속을 충남중으로 옮겼다. 지역을 옮길 경우 KBO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에서 자격이 박탈되지만, 꼭 한 번 입어보고 싶은 대전고 유니폼을 입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다. 경기 후 신현수는 “우승후보를 잡은 만큼 이젠 우승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훈선수 인터뷰가 처음이라며 수줍어하던 18세 소년. 그러나 마운드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당차게 공을 던졌다. 신현수는 강백호~이재원~정문근으로 이어지는 서울고의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 모습이었다. 백미는 3회말 수비였다. 팀이 앞선 공격에서 2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신현수는 2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상대타자는 고교 최대 야수로 손꼽히는 강백호. 1점이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신현수는 강백호를 거르지 않고 승부를 걸어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초반부터 기세에서 밀릴 경우 향후 승부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비록 4회 안타와 폭투 등이 겹쳐 3실점하고 말았지만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타선은 5회 2점을 추가해 신현수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황금사자기 첫 우승 부산고, 당당한 포즈~ [포토] 2023.05.29
17:48: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린인터넷고 꺾고 창단 첫 황… 2023.05.29
17:47:00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

성영탁, 수비가 최고야~ [포토] 2023.05.29
17:0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1, 2루에…

작전 지시하는 박계원 감독! [포토] 2023.05.29
16:3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작…

박재엽, 과감한 2루 도루~ [포토] 2023.05.29
16:31: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1루에서 부…

부산고 선발 성영탁, 우승을 향해 힘찬 투구~ [포토] 2023.05.29
16:3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선발투수 성영탁이…

성영탁, 1회부터 순조로운 출발~ [포토] 2023.05.29
16:30: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부산고 선발투수 성영탁이…

안지원, 쐐기 2타점 3루타! [포토] 2023.05.29
16:29: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2, 3루에…

권혁민, 3루는 허용못해~ [포토] 2023.05.29
16:25: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2루에서 부…

서지민, 재빠르게 3루 도루! [포토] 2023.05.29
16:24: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2루에서 선…

선린인터넷고 김태완, 내 손으로 우승을~ [포토] 2023.05.29
16:23:00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선린인터넷고 선발투수 김…

[알립니다]비로 중단한 결승전, 오늘 오후 2시 재개 2023.05.29
03:00: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선린인터넷고와 부산고의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은 1회초 경기 도중 빗방울이 굵어져 중단됐…

‘선린 vs 부산’ 황금사자기 결승전 ‘서스펜디드 게임’ … 2023.05.27
12:07:00

부산고와 선린인터넷고 가운데 어떤 학교가 올해 황금사자기를 차지할지는 29일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두 학교는 27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목동야구장…

우천 중단되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포토] 2023.05.27
12:00: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 2루 상황…

황금사자기 결승전, 비가 그칠까? [포토] 2023.05.27
11:59:00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 2루 상황…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
부산고 박계원 감독 “동문들 숙…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