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번째 황금사자의 주인은 누가될까.올해로 70회 생일을 맞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이 5일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준결승 2경기는 15일, 대망의 결승전은 16일 열린다. 대회의 서막을 여는 두 팀은 대구고와 제물포고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제물포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인천·강원조에서 7팀 중 2위(5승1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대회에 임한다. 대구고 역시 경상A조에서 6팀 가운데 2위(3승2패)에 올라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9회 대회에서 35년만에 황금사자를 품은 디펜딩챔피언 선린인터넷고는 1회전에서 제주고와 맞붙는다.
이번대회는 70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황금사자기 70년 역사를 빛낸 올스타를 직접 뽑는 이벤트다. 27회 우수선수 고(故) 장효조(대구상고)와 46회 우승주역 김동주(배명고)는 물론 두 코리안 빅리거 박병호(성남고, 57회 홈런상)와 강정호(광주일고, 59회 우수투수)까지 OB와 YB로 나눠 포지션별 올스타를 선정할 수 있다. 투표는 대회 홈페이지(goldlion.donga.com)에서 14일까지 가능하고, 투표 결과 70%와 심사위원 평가 30%를 더해 최종 명단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