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정해영, 8회말 1사 2루 마무리 나와 4K
입력 2018-05-31 03:00:00

“동점 돼도 괜찮아.”

성영재 광주일고 감독은 정해영(사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하려 마운드에 오르는 2학년 투수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격려였다. 격려가 무색하게 정해영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다섯 명의 타자를 상대해 네 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동점 만들어줄 생각 없었죠.” 마운드에서 내려온 정해영은 웃으며 말했다.

8회 1사 2루에 등판한 정해영은 3번 타자 김현민을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126km 슬라이더를 한가운데에 꽂았다. 최고 시속 144km에 달하는 직구와 몸쪽으로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가 그의 장기. 김현민을 2루수 땅볼로 잡은 정해영은 이번 대회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노시환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해영은 “내 공을 믿었다. ‘아무리 노시환이어도 내 공은 못 친다’ 생각하고 던졌다”고 말했다.

22개의 공을 던진 정해영은 31일 결승전에서도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이날 103개를 던져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는(투구 수 76개 이상 4일 의무 휴식) 에이스 조준혁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은 “내일은 저랑 상용이 형이 막아야 한다”며 웃었다. 정해영은 25일 박상용과 함께 제물포고와의 16강전에서 투구 수 제한으로 나서지 못한 조준혁을 대신해 상대 타선을 두 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해영은 우상으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꼽았다. 2001년생인 정해영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의 현역 시절 경기를 매일 유튜브로 챙겨 본다. 정해영은 “옛날 영상인데도 박찬호 선수가 마운드에 들어서면 안심이 된다. 나도 ‘정해영 올라왔다’ 하면 마음이 놓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김태윤,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번트~ [포토] 2023.05.18
13:38: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동산고 …

최대준, 역전타의 주인공~ [포토] 2023.05.18
13:37: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무사 만루 광주일고 최…

박상욱, 내가 역전을 시켰어~ [포토] 2023.05.18
13:37: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3루에서 동산고 …

심판의 판정에 쏠린 시선~ [포토] 2023.05.18
13:36:00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 동산고와 광주일고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루에서 동산고 …

프로야구 선수 최다 배출 고교는? [데이터 비키니] 2023.05.18
06:00:00

정답은 18일 오전 9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서울동산고(옛 동산정보산업고)와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을 치르는 광주일고입…

서울고 150km 원투펀치 ‘삼진 파티’… 부천 잡고 16… 2023.05.18
03:00:00

서울고가 시속 150km대 빠른 공을 던지는 3학년 ‘원투 펀치’ 이찬솔과 전준표의 호투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서울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선린인터넷고, ‘최다 우승’ 신일고에 7회 콜드게임 승…1… 2023.05.17
16:21:00

선린인터넷고가 신일고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선린인터넷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

김민성, 승리를 향해 던져라~ [포토] 2023.05.17
15:45: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선린인터넷고 선발투수 김민성이 …

석동혁, 밀어내기 볼넷~ [포토] 2023.05.17
15:45: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선린인터넷…

선린인터넷고, 신일고를 상대로 콜드게임승~ [포토] 2023.05.17
15:44: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선린인터넷고가 신일고를 상대로 …

이진우, 제대로 맞은 2타점 적시타~ [포토] 2023.05.17
15:44: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선린…

이진우, 2루를 훔쳐라~ [포토] 2023.05.17
15:43: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1루에서 선린인터넷…

이진우, 내가 바로 해결사~ [포토] 2023.05.17
15:39: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선린…

박건형, 시원한 투구~ [포토] 2023.05.17
15:39: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신일고 선발투수 박건형이 힘차게…

임재민, 2루에서 홈까지 돌진~ [포토] 2023.05.17
15:38:00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신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폭투 때 …

‘77년의 기다림’ 부산고, 선…
77년 만에 숙원사업을 이뤘다! 부산고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투수로 입학했는데, 방망이까지 잘 치니….…
“부산서 다 알던데요?”…‘투수…
‘투수 나균안(25·롯데 자이언츠)’처럼 던…
부산고 박계원 감독 “동문들 숙…
박계원 부산고 감독(53·사진)이 194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