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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못잊을 ‘잠실 결승’ 주인공은…황금사자기 18일간 대장정
입력 2010-03-12 03:00:00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가 12일 목동야구장에서 18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야구대회다.

모든 고교선수가 황금사자기의 주인공을 꿈꾼다. 전국의 모든 고교 야구팀이 출전하는 첫 대회라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여기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이유가 더해졌다. 1982년 제36회 황금사자기 결승 이후 처음으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잠실야구장은 한국 야구의 메카. 프로야구단 LG와 두산의 홈구장일 뿐 아니라 3만 석 규모가 안 되는 연고지 팀들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5, 6, 7차전이 이곳에서 열린다. 접근성이 뛰어나 팬들이 찾기도 좋다. 그러나 고교선수들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곳이었다. 잠실야구장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7월 15일 개장했다. 이곳을 처음 밟은 주인공은 고교선수들이었다. 그해 7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개장 기념 우수고교 대회가 열려 경북, 부산, 천안북일, 군산상고 선수들이 잠실벌을 누볐다.

이듬해 잠실야구장은 MBC(현 LG)의 전용구장이 됐고 1986년부터 OB(현 두산)가 함께 썼다. 고교야구는 이전부터 써오던 동대문야구장에서 명맥을 이어갔지만 2007년 말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떠돌이 신세가 됐다. 지난 2년 동안 목동야구장을 사용했지만 접근성이 동대문야구장보다 떨어져 가뜩이나 위축된 고교야구는 더욱 썰렁해졌다. 다행히 지난해 말 한국 야구의 젖줄인 고교야구의 부활을 위해 어른들이 배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나섰고 LG와 두산이 동의했다. 올 프로야구 개막일은 3월 27일. 잠실에서는 27, 28일 두산-KIA의 개막 2연전에 이어 30일부터 LG-SK의 3연전이 열린다. 황금사자기 결승전은 그 사이인 29일(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된다.

비록 결승 한 경기이지만 그 의미는 크다. 잠실야구장 개장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고교야구 챔피언이 탄생한다. 1984년 봉황기대회 때 잠실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그때는 일정을 맞추기 위한 2회전 일부 경기에 국한됐고 결승은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렸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잠실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에게 대단한 자부심과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다. 고교야구의 천국 일본에 고시엔구장의 추억이 있듯 잠실야구장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2일 오전 10시 김해고-원주고의 대결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총 51경기가 열린다. 9회까지 무승부일 때는 승부치기를 한다. 콜드게임은 5·6회 10점, 7·8회 7점 이상으로 8강까지만 적용한다. KBSN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동아닷컴(www.donga.com)을 통해 동문들의 응원 메시지를 확인하며 문자 중계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의 명문 경남, 북일, 덕수, 광주일고를 ‘빅4’로 꼽았다. 지난해 우승 팀 충암고를 비롯해 서울, 장충, 제물포고도 다크호스다. 52개 팀이 참가하지만 결승 티켓은 두 장뿐이다. 평생 잊지 못할 ‘잠실의 추억’을 간직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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