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 64회 황금사자기] ‘대회 1호 홈런’ 우상필 “날아갈 것 같았다”
입력 2010-03-13 14:58:24


"홈런 친 순간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한 눈에 봐도 '거포'란 느낌이 들었다. 공주고 3학년 우상필. 그는 190cm 85kg의 건장한 체격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로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첫 홈런타자의 주인공이 됐다.

우상필은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배명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초 상대 선발 허승철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우상필의 홈런은 이번 대회 1호 홈런이자 팀을 2회전으로 이끈 결승포였다.

특히 그는 다섯 번의 타석에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집중시키며 팀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우상필은 "직구 하나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우상필의 실제 나이는 대학교 2학년생 격인 21세.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팔꿈치와 무릎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가진 탓에 각각 1년씩 쉬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적게는 2년, 많게는 5년이나 어린 동생들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우상필은 이에 대해 "나이가 많다고 우쭐되다 큰 코 다친다. 항상 야구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군산남초등학교 3학년 시절 야구를 시작했던 우상필은 당시에는 몸집이 작았다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장, 이제는 어엿한 거포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그는 "팀 훈련 뒤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것이 파워를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스윙연습을 많이 한 것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철 LG 스카우트는 "우상필은 타격에 소질있는 선수다. 파워와 타이밍을 맞추는 능력이 탁월해 보인다. 수비 능력을 보완한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애 첫 인터뷰’라며 멋쩍어하던 우상필은 "2호 홈런도 욕심내고 싶지만, 팀 배팅이 더 중요하다. 팀이 승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황금사자기 MVP’ 유신고 소형준, “수상 전혀 기대 안… 2019.06.30
17:51:00

“최우수선수(MVP)요? 정말 기대 안 했어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은…

‘투타 완벽’ 유신고,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 2019.06.29
17:46:00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오늘의 황금사자기]마산용마고 外 2019.06.2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허윤동, 13구 승부 끝 헛스윙 … 2019.06.29
03:00:00

“열심히 응원할 일만 남았습니다(웃음).”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유신고를 13년…

0-7 밀리던 마산용마고, 9회말 8득점 기적의 드라마 2019.06.29
03:00:00

마산용마고와 유신고가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김태경, 6이닝 2실점… 팍팍… 2019.06.28
03:00:00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태경(3학년·사진)에게 황금사자기 8강 부산고와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태경은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선발 투수로 부산고를 만…

1년 전 울었던 마산용마고, 마음껏 웃었다 2019.06.28
03:00:00

8회초 1사 3루, 마산용마고 박범진(3학년)이 서울 목동구장 왼쪽 담장으로 띄운 타구가 담장 밖을 향해 쭉쭉 뻗자 부산고 더그아웃에 침묵이, 마산용마고 더그아…

용마고 4강행 이끈 에이스 김태경이 밝힌 ‘회심의 105번… 2019.06.27
21:49: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경기규칙 중 하나가 바로 105구 교체다. 노히트노…

충훈고 전국대회 첫 4강 이끈 주장 김서원 “한화 정은원 … 2019.06.27
18:34:00

충훈고의 돌풍이 거세다. 전국대회 첫 4강 진출이다. 그 중심에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낸 우투좌타 유격수 김서원(18)이 있다. 충훈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9.06.27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이의리, 5이닝 무실점… 위력 … 2019.06.27
03:00:00

“해영이 형처럼 결승전 마운드에 서고 싶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26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무패 행진 라이벌에 콜드勝… 광주일고 타선 화끈했다 2019.06.27
03:00:00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

‘4강 진출’ 유신고 허윤동 “우승에 보탬 되고 싶다” 2019.06.26
20:33:00

유신고등학교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부산정보고등학…

‘정해영과 경쟁’ 광주일고 박시원 “1차지명? 누가 되든 … 2019.06.26
18:17:00

“누구든 맛있는 거 사주면 되죠.” 광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외야수 박시원(18)은 1차지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상징적인 숫자에…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권태우, 6회 1사까지 1실점… 2019.06.26
03:00:00

마산용마고 좌완 투수 권태우(3학년·사진)는 프로에서 좋은 불펜 투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선발 대신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