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는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영삼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1-0,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3회말 개성고 김현일(오른쪽)이 타격 후 1루로 전력질주 한 뒤 1루심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아웃.
지난
60~61회(2006~2007년) 대회에서 연거푸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던 장충고는 이후 2년 간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62회(2008년)
대회에서는 경북고에, 지난해에는 신일고에 덜미를 잡히며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날 승리로 3년 만에 황금사자기 2회전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은 장충고의 2회 공격 때 나왔다. 선두 신민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이민호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도원이 친 타구를 상대 좌익수가 잡다 놓치는 실책을 범해 2루 주자였던 신민기가 홈을 밟았다.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 그러나 에이스 윤영삼이 있어 승리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윤영삼은 9이닝 2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완봉승을 거두며 환히 웃었다. 투구수는 단 96개. 제구력을 동반한 공격적인 피칭이 일품이었다. 박병우(동산고)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완봉승.
장충고는 18일 원주고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