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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4회 황금사자기] 군산상고, ‘발야구’로 인천고 제압
입력 2010-03-16 23:09:40

군산상고의 석정삼이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군산상고가 ‘뛰는 야구’를 앞세워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안착했다.

군산상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활발한 기동력 야구로 7-3, 넉점 차 승리를 거뒀다.

투타 짜임새에서 군산상고가 앞섰다.

1회 3안타와 볼넷 한 개, 상대 실책을 묶어 먼저 3득점 한 군산상고는 4회에도 5안타와 상대 실책을 곁들여 넉 점을 더해 초반 승기를 잡았다.

인천고는 4회 2사 1-3루에서 범성빈과 김량훈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하고 8회 추가 1득점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최종 스코어 7-3.

군산상고 선발 이준영은 8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4탈삼진의 호투로 3실점(2자책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준영에 이어 9회 무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산이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며 뒷문을 틀어 막았다.

군산상고는 이날 모두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로 인천고 내야진을 뒤흔들며 완승을 거뒀다. 인천고는 4개의 실책까지 겹치며 시종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군산상고는 21일 화순고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 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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