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 64회 황금사자기] 덕수고, 폭투 3개에 ‘꽈당’… 경기고 8강 합류
입력 2010-03-23 23:12:45

4회 강승남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경기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덕수고가 투수 폭투 3개에 무너졌다. 그것도 믿었던 에이스 김진영(3학년)이 범한 것이라 충격이 컸다.

덕수고는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진영이 실점 위기에서 폭투 3개로 3실점, 경기고에 3-5로 재역전패 했다.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덕수고는 이날 패배로 8강 문턱에서 주저 앉는 아픔을 맛봤다.

반면 지난해 황금사자기 2회전에서 탈락했던 경기고는 덕수고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까지 부상했다.

경기고는 오는 25일 경남고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연이은 폭투가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는 덕수고의 김진영은 팀이 3-2로 앞선 6회 선발 한승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어이없는 폭투 3개로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반면 경기고는 선발 윤수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지원이 5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제 컨디션을 찾아 덕수고를 무실점으로 요리, 팀의 8강행을 이끌어 대조를 이뤘다.

선취점은 경기고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3루에서 황필선의 기습번트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한 것.

그러나 경기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덕수고는 2회 2사 1-3루에서 최대희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 경기고는 2사 1루에서 강승남의 적시 3루타로 득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덕수고는 5회 신철언의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

엎치락 뒤치락하던 승부는 6회에 갈렸다. 경기고는 1사 1-3루에서 덕수고 김진영의 폭투로 손쉽게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진영이 또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더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고는 7회 추가 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2사 2-3루에서 또 다시 김진영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것. 승리의 여신이 경기고 쪽으로 미소 짓는 순간이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7일]제물포고 外 2018.05.17
03:00:00

제물포고(1루) 12시 30분 울산공고(3루) 광주동성고(1루) 15시 30분 북일고(3루) 안산공고(1루) 18시…

주말리그의 별들 “전국구 ‘왕별’도 내 차지” 2018.05.17
03:00:00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우천으로 전 경기가 순연됐다. 이에 따라 16강전까지 잡혀 …

‘좌희섭’VS‘우치용’이 수놓았던 황금사자기 2018.05.16
05:30:00

황금사자기는 1947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야구 역사상 단일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긴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그동안 수많은 야구스타…

전경기 야구협회 홈피-유튜브 생중계… 주요경기 IB스포츠 … 2018.05.16
03:00:00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전 경기를 실시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협…

“아버지, 우월한 ‘야구 유전자’ 감사합니다” 2018.05.16
03:00:00

지난달 21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동성고-광주일고 경기. 동성고 에이스…

16일 개막, 황금사자기를 품을 고교 최강은? 2018.05.15
05:3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덕수고의 대회 3연패가…

우승후보 두 팀이 1회전서… 북일-광주동성 “왜 너희냐” 2018.05.15
03:00:00

“결승전에서 붙어도 될 만한 팀들이 1회전부터 만났네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

‘황금사자’는 알아봤다, KBO의 미래… 고교때부터 소문난… 2018.05.14
03:00:00

4일 잠실구장에서는 이색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야구 LG 선발투수는 김대현(21)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조기 강판 이후 3회부터 이영하(21)가…

150km 사이드암… 150km 1학년… “당장 프로 주전… 2018.05.11
03:00:00

올해로 72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개막(16일 서울 목동구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만큼 10개…

[베이스볼 피플] ‘무명선수’가 ‘우승 청부사’ 되기까지,… 2017.05.17
05:30:00

그야말로 ‘덕수고의 시대’다. 전반기 왕중왕을 가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덕수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최근 5년 …

‘풀뿌리 야구’ 돌봐온 NC, 커가는 열매 2017.05.17
03:00:00

또다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멈춰야 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양창섭, 145km 강속구 무기로 5경기 전승 2017.05.16
03:00:00

시속 145km에 달하는 위력적인 빠른 공은 1년 전 그대로였다.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는 노련함까지 더했다.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3학년·사진)…

정윤진 감독 “공공의 적 부담 컸는데… 선수들에 감사” 2017.05.16
03:00:00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던 지난해. 덕수고 정윤진 감독(사진)은 한 번도 아닌 “두 번 더”를 외쳤다. 12일 대구상원고와의 8강전 승리(4-0…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 2년연속 정상 포효 2017.05.16
03:00:00

고교야구 전국 최강은 덕수고였다. 덕수고는 15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

덕수고 황금사자기 야구 2연패 ‘환호’ 2017.05.16
03:00:00

덕수고 투수 양창섭(오른쪽)과 포수 윤영수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