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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野]ML 탐욕에 멍드는 고교야구
입력 2010-03-25 03:00:00


#1. 2008년 7월 대붕기대회. 한 메이저리그 극동 담당 스카우트가 고교 감독을 향해 폭언을 퍼부었다. 자기 팀과 계약한 선수가 몸이 안 좋은데도 출전시켰다는 게 이유였다.

#2. 2010년 3월 황금사자기대회. 모 고교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앞둔 아들을 쉬게 하지 않고 계속 출장시켰다는 게 이유였다.

고교야구에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감독의 고유 권한인 선수 기용을 놓고 제3자가 대놓고 간섭을 한다. 학교 성적은 관심 밖이다. 자퇴라도 한다면 모를까 그들은 아직 학생이다. 감독의 지도를 받아야 하고 모교와 동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으로 진출하는 고교야구 선수들은 2007년 이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명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했다. 올해는 3월을 넘기지도 않았는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신분 조회를 요청한 선수가 21명이나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요청이 올 때마다 거부한다는 공문을 보내지만 프로선수가 아닌 이상 계약을 막을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 KBO는 총재 명의로 메이저리그에 항의 서신도 보냈지만 “형평성 문제로 한국과 별도 협정을 맺을 수는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

지도자와 상의도 없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일부 학부모의 행태에 감독도 분통이 터지지만 눈앞에서 대어를 줄줄이 놓치는 국내 스카우트들은 속이 탄다. 한 스카우트는 “1차 지명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 그래야 연고 선수를 1, 2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구단도 계약금을 더 쓸 필요가 있다. 돈 좀 아끼려다 좋은 선수 다 놓친다”고 말했다.

꿈을 위해서건 돈을 위해서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선수의 자유다. 그러나 학교와 동료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야구는 단체 스포츠다.

학부모에게 항의를 받은 한 감독은 “그럼 아예 출전시키지 않을 테니 집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당장 성적을 못 내더라도 다른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에게 휘둘릴 수는 없다는 소신이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스카우트들은 “속이 후련하다”며 박수를 쳤다. 2010년 고교야구의 웃지 못 할 현실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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