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64회 황금사자기] 유창식 완봉… 광주일고 황금사자 품다
입력 2010-03-30 07:00:00

광주일고 선수들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1-0으로 장충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재명 동아일보 기자 base@donga.com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최후의 승자는 광주일고였다.

광주일고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 2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광주일고의 우승은 좌완 에이스 유창식(사진)의 승리나 마찬가지였다. 선발을 자원해 9이닝을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따내 28년 만에 열린 황금사자기 잠실 결승전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유창식의 압도적 구위에 눌린 장충고는 7회 1사 2루가 유일하게 주자를 득점권에 갖다 놓은 것이었을 뿐이다.

유창식은 평균 시속 140km대 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두 종류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초고교급 투수의 위력을 과시했다.

프로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고교 좌완 전체 넘버원이다. 고교무대는 전력투구를 안 해도 못 친다”란 평까지 나왔다. 지난해 꼴찌 한화가 1차 지명을 내심 바라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충고도 정다흰∼윤영삼의 계투를 앞세워 단 1실점으로 광주일고 타선을 막았지만 유창식의 위압적 구위를 끝내 넘지 못했다. 유창식은 황금사자기에서 총 30이닝을 던져 삼진 30개를 잡아냈고 방어율은 0이었다.

광주일고는 3회 2사 1루에서 1번타자 이현동의 우익수쪽 타구를 장충 외야수가 글러브 안에 넣었다 빠뜨려 2루타를 만들어준 수비에 편승해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광주일고는 2년만이자 통산 5번째로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또 동대문, 목동, 잠실 3개 구장에서 황금사자기를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장충고는 과거 두 차례 결승에 올라 전부 우승했던 결승 불패 신화가 깨졌다.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지난 겨울 완도 지옥훈련을 견뎌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유창식은 “결승전은 책임지고 싶었다. 슬라이더가 잘 먹혔다. 류현진 선배처럼 되고 싶다. 장래는 졸업하고 생각하겠지만 메이저리그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또 “키워줘서 고맙다”고 홀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프로 스카우트들은 “투구폼을 가다듬으면 구속이 더 위력적이 될 것”이라며 괴물투수의 출현을 예고했다.


○제64회 황금사자기 주요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상=유창식
▲우수투수상=
이정호(이상 광주일고)

▲감투상=윤영삼(장충고)

▲수훈상·타점상=이현동

▲타격상·홈런상·안타상=허일

▲득점상=백세웅(이상 광주일고)

▲도루상=김도현(진흥고)

▲감독상=허세환(광주일고)

▲특별상=최현진(충암고)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7일]제물포고 外 2018.05.17
03:00:00

제물포고(1루) 12시 30분 울산공고(3루) 광주동성고(1루) 15시 30분 북일고(3루) 안산공고(1루) 18시…

주말리그의 별들 “전국구 ‘왕별’도 내 차지” 2018.05.17
03:00:00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우천으로 전 경기가 순연됐다. 이에 따라 16강전까지 잡혀 …

‘좌희섭’VS‘우치용’이 수놓았던 황금사자기 2018.05.16
05:30:00

황금사자기는 1947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야구 역사상 단일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긴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그동안 수많은 야구스타…

전경기 야구협회 홈피-유튜브 생중계… 주요경기 IB스포츠 … 2018.05.16
03:00:00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전 경기를 실시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협…

“아버지, 우월한 ‘야구 유전자’ 감사합니다” 2018.05.16
03:00:00

지난달 21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동성고-광주일고 경기. 동성고 에이스…

16일 개막, 황금사자기를 품을 고교 최강은? 2018.05.15
05:3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덕수고의 대회 3연패가…

우승후보 두 팀이 1회전서… 북일-광주동성 “왜 너희냐” 2018.05.15
03:00:00

“결승전에서 붙어도 될 만한 팀들이 1회전부터 만났네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

‘황금사자’는 알아봤다, KBO의 미래… 고교때부터 소문난… 2018.05.14
03:00:00

4일 잠실구장에서는 이색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야구 LG 선발투수는 김대현(21)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조기 강판 이후 3회부터 이영하(21)가…

150km 사이드암… 150km 1학년… “당장 프로 주전… 2018.05.11
03:00:00

올해로 72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개막(16일 서울 목동구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만큼 10개…

[베이스볼 피플] ‘무명선수’가 ‘우승 청부사’ 되기까지,… 2017.05.17
05:30:00

그야말로 ‘덕수고의 시대’다. 전반기 왕중왕을 가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덕수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최근 5년 …

‘풀뿌리 야구’ 돌봐온 NC, 커가는 열매 2017.05.17
03:00:00

또다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멈춰야 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양창섭, 145km 강속구 무기로 5경기 전승 2017.05.16
03:00:00

시속 145km에 달하는 위력적인 빠른 공은 1년 전 그대로였다.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는 노련함까지 더했다.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3학년·사진)…

정윤진 감독 “공공의 적 부담 컸는데… 선수들에 감사” 2017.05.16
03:00:00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던 지난해. 덕수고 정윤진 감독(사진)은 한 번도 아닌 “두 번 더”를 외쳤다. 12일 대구상원고와의 8강전 승리(4-0…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 2년연속 정상 포효 2017.05.16
03:00:00

고교야구 전국 최강은 덕수고였다. 덕수고는 15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

덕수고 황금사자기 야구 2연패 ‘환호’ 2017.05.16
03:00:00

덕수고 투수 양창섭(오른쪽)과 포수 윤영수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