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 64회 황금사자기] 모두를 들뜨게 한 28년 만의 ‘잠실 결승’
입력 2010-03-30 00:23:55


“설레고 흥분된다.”

이구동성이었다. 잠실야구장에서 28년 만에 열린 고교야구 결승전. 뜻깊은 무대를 밟은 선수들과 응원단 모두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 “잠실 무대를 밟는 것만도 영광”

광주일고 에이스 유창식은 “프로 선배님들이 뛰는 잠실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더 강한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일고 4번 타자 김요셉도 “고교생으로서 잠실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이 설렌다. 이 설레임이 승부욕을 더 자극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장충고 주장 윤영삼은 “잠실구장 전광판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설레인다”며 “잠실은 서울 연고 학교의 홈구장인 셈이다. 광주일고를 반드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장충고 선발 정다흰은 “잠실에 오니 매우 들뜬다”며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많은 것을 배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충고 장동혁(1학년)은 “프로 선수들이 뛰는 경기장에서 선배들이 활약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나도 꼭 이 그라운드를 밟겠다”라고 말했다.


● “선수들에 큰 경험 될 것”

허세환 광주일고 감독은 “잠실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대회 결승전이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잠실은 목동보다 구장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수비의 집중력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유영준 장충고 감독은 “잠실은 고교선수들에게는 꿈의 구장과 같은 곳이다. 이 곳에 서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경기장에 오기 전에는 떨린다고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긴장하기 보다는 즐거워들 한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좋은 추억…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광주일고 최대호(47) 국어 교사는 “야구의 메카인 잠실에서 결승전이 열려 인상적이다. 응원하는 입장에서 특별한 기회가 아니겠는가”라며 “이 뜻깊은 결승전은 이 곳에 온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에게 더 없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일고 재학생 김준철(1학년) 군은 “개인적으로 잠실을 찾았을 때보다 학교 단체응원이 더 재미있다. 또 결승전이 잠실에서 열려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충고 재학생 엄용수(2학년) 군은 “운동장에 있는 선수들 모두 친한 학우들이다. 이렇게 시설이 좋고 큰 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려 가슴이 설레고 뛰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52개의 두뇌 피칭… 마산고 최동우… 2012.05.21
03:00:00

“1회 동료들이 선취점을 뽑아줘 편하게 던졌어요. 재학생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마산고가 8강에 선착하는 데 일등공신은 투수 최동우다. 팀의 주장인 그…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고등학생 맞아?… 최고시속 150km… 2012.05.19
03:00:00

“올해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16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주고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북일고 투수 윤형배(사진)는 지난해 5…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우승후보 북일, 역시 강했다 2012.05.19
03:00:00

프로야구 선수 시절 ‘악바리’로 불렸던 북일고 이정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선발 송주영이 제주고 선두 타자 박준호에게 안타를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윤형배-김인태 최강 북일 출격… 오늘… 2012.05.18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3주째 일정을 시작한다. 4일 막을 올린 이 대회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5주 동안 열린다…

[오늘의 황금사자기]북일고 外 2012.05.18
03:00:00

△북일고(1루) 16시 제주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군산상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서울라이벌 창-방패 대결… 덕수고 완… 2012.05.14
03:00:00

“4강에서 만날 법한 팀들인데….”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덕…

[황금사자기] 충암고 ‘좌완 에이스’ 이충호, 8K 완봉 … 2012.05.12
20:54:12

좌완 에이스 이충호(충암고·18)가 완벽한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충호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황금사자기] ‘전남 강호’ 화순고, 실책으로 자멸 1회전… 2012.05.12
20:52:19

전라도 지역의 강호 화순고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배재고가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

[황금사자기] ‘하영민 7K 완투쇼’ 광주 진흥, 대구 상… 2012.05.12
20:49:13

‘2학년 에이스’ 하영민(광주 진흥고·17)의 역투가 빛났다.진흥고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그들의 9회 말, 졌지만 천국같은 2012.05.12
03:00:00

그들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었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한 뒤 지길 바랐다. 콜드게임이 아니라 9회 말까지 경기를 하는 게 꿈이었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

[오늘의 황금사자기]부산고 外 2012.05.11
03:00:00

△부산고(1루) 16시 충주성심학교(3루)△원주고(1루) 18시 30분 야탑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O의 행진’ 투수전… 종결자는 ‘볼… 2012.05.07
03:00:00

이닝이 지날수록 투구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릉고 선발 김강래는 6회를 마쳤을 때 이미 100개를 던졌다. 공은 빠르고 묵직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6회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6이닝 11K 철벽계투 ‘덕수고의 임… 2012.05.07
03:00:00

“선발이 아닌 게 아쉽지는 않았다. 언제라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돼 있었다.” 덕수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안규현(사진)이 등판한 것은 0-0으로 맞선 4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전국무대 첫 출전 완봉쇼 ‘미완의 대… 2012.05.05
03:00:00

“이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하고 싶습니다.” 인창고와의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을 완봉승(7회 콜드게임)으로 장식…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추억의 명문’ 선린, 화끈한 개막 … 2012.05.05
03:00:00

높고 푸른 하늘과 섭씨 20도 안팎의 기온. 야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창원 시대’…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