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했다.
광주일고는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휘문고를 8-5로 눌렀다.
8강에 오른 광주일고는 내달 4일 유신고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먼저 웃은 쪽은 휘문고였다. 휘문고는 3회 안타 하나 없이 2득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광주일고 내야진의 잇단 실책 덕이 컸다.
휘문고는 상대 송구 실책과 희생번트,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 때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일구의 내야 땅볼로 또 한 점을 뽑았다.
5회 1사 만루에서 이현동의 희생타로 한 점을 만회한 광주일고는 7회 1사 2,3루에서 전은석의 내야 땅볼과 송준희의 적시타로 2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휘문고는 7회 1사 1,3루에서 박상남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0회. 광주일고는 무사 1,2루에서 안타 한 개, 4사구 4개, 상대 송구 실책과 투수 폭투, 스퀴즈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휘문고는 10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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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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