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5경기 연속 완투’ 변진수 “프로 첫 승도 잠실에서 하고 싶다”
입력 2011-06-06 17:52:19


“이제 넘버원 사이드암이 아닌 넘버원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충암고 '절대 에이스' 변진수가 역사를 썼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전기리그 왕중왕전 제65회 황금사자기(대한야구협회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결승전.

변진수의 충암고는 광주일고를 6-1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변진수는 결승전에서 7안타 1실점에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대회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거머쥐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변진수는 성남고와의 1회전을 시작으로 광주일고와의 결승전까지 황금사자기 5경기를 모두 완투했다. 45이닝 동안 허용한 점수는 단 6점, 평균자책점도 1.20에 불과하다. 특히 3일 연속으로 치러진 8강-4강-결승전을 모두 자신이 책임지는 '철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변진수는 경남고 한현희와의 8강전에서 무려 158개를 던지며 완투한 끝에 승리하기도 했다. 이는 장충고-야탑고 전에서 장충고 최우석이 던진 163개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로 많은 투구수다.

[관련기사]충암고, 2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광주일고 6-1완파
[관련기사]충암고 이영복 감독 “2009년 첫 우승보다 기뻐”

변진수는 이에 대해 "평소 연습할 때도 하루에 100개 정도는 던지기 때문에 별로 지치지 않았다"라며 "처음부터 내가 다 던진다는 각오로 나왔다. 우리 팀에 나를 대체할 투수는 없다. 내가 버틴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말에만 경기가 열리다보니 나는 많이 던질 수 있어 좋지만 동료 투수들이 던질 기회가 없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우승해야 후반기에 다른 투수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더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변진수는 "잠실에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 프로에서도 첫승을 잠실에서 하고 싶다"라며 "다른 팀에 가도 좋지만, 요즘은 LG에서 뛰는 걸 꿈꾼다. 두산은 홍상삼-최현진 등 선배들이 많아 무섭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아직 프로 드래트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후반기에는 대구고 박종윤이나 대학 선배들보다 더 뛰어난 넘버원 투수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한 프로 스카우트는 변진수에 대해 "대회 전에는 이 정도로 평가하지 않았는데, 공에 힘이 있고 몸이 유연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보게 됐다"고 변진수를 평가했다.

변진수는 “롤모델은 임창용(야쿠르트) 선배다. 야구를 시작하기도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존경해왔다. 임창용 선배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잠실 |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첫날부터 빅게임… 덕수고-휘문고 ‘서울 강자’ 맞붙는다 2023.05.12
03:00:00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 행사 2022.07.18
03:00:00

군산상고 야구부는 ‘역전의 명수’로 통한다. 이 별명을 처음 얻은 건 1972년 7월 19일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었다. 9회초까지 …

65명 중 26명 돌려세웠다, 구속 137km ‘고교 닥터… 2022.06.01
03:00:00

“결승에서 상대할 것 같아 영상 분석을 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잘하더라고요.”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전고 송영진·북일고 최준호 대활약, 충청권 팜도 풍성하네… 2022.05.31
07:00:00

연고지 1차지명이 재개됐던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제기됐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간 불균형이었다. 특히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의 경우 2016년 1…

3년만의 유관중 결승전, 선수들 열정만큼 뜨거웠던 응원전 … 2022.05.31
06:00:00

부산 경남고-평택 청담고의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이 열린 30일 목…

7회 5점 폭발한 경남고, 반세기 참아왔던 ‘왕좌의 포효’ 2022.05.31
03:00:00

‘약속의 7회’가 야구 명문 경남고를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인도했다. 경남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2학년-130km대 구속에도 ‘승리 수호신’ 2022.05.31
03:00:00

경남고가 1974년 이후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데는 ‘마운드의 살림꾼’ 나윤호(2학년·사진)의 활약이 있었다. 경남고가 결승에 한 발 다가설 때…

8강이 꿈이었던 청담고, 단숨에 결승까지 2022.05.31
03:00:00

우승까지 단 한 뼘이 모자랐지만 ‘돌풍’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30일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내내 청담고는 이변의…

강민우 ‘수훈상 차지했어요’ [포토] 2022.05.30
23:35: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강민성이 수…

김정민 ‘최다타점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김정민이 최…

나윤호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황금사자기 우승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공로상 수상’…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우승 차지한 경남고의 경례 [포토]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경남고 승리를 이끈 전광열 감독 [포토] 2022.05.30
23:29: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전광열 감독…

조세익 ‘최다안타상 수상’ [포토] 2022.05.30
23:28: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조세익이 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