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광주일고 떠난 황금사자 충암고를 등에 태우다
입력 2011-06-07 03:00:00

“기쁨이 머리끝까지” 충암고 선수들이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의 결승에서 6-1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가부좌를 튼 동료 선수에게 음료수를 뿌리는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네 경기 연속 완투한 변진수를 믿는다.”(충암고 이영복 감독) “벌떼 마운드로 승부를 걸겠다.”(광주일고 김선섭 감독)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첫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을 앞두고 양 팀 감독은 투수전으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일고는 지난해까지 황금사자기대회에 29번 출전해 다섯 번, 충암고는 22번 출전해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야구 명문. 올해 처음 시행된 주말리그 예선에서 충암고는 서울권 A에서, 광주일고는 전라권에서 1위에 올랐다. 양 팀 모두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승부는 에이스의 힘에서 갈렸다. 충암고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변진수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광주일고를 6-1로 꺾고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변진수는 8회를 제외하고 매회 삼진을 잡는 등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포함해 7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5연속 완투승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충암고 타선은 초반부터 광주일고를 몰아붙였다. 1회초 김태훈의 볼넷과 이진석의 왼쪽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병재의 땅볼을 광주일고 2루수 장진혁이 홈에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회와 6회에 1점씩을 추가한 충암고는 4-0으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김병재의 우익수 쪽 그라운드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일고는 0-6으로 뒤진 8회말 안타 2개와 희생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주중에는 공부하고 주말에 야구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된 주말리그는 적잖은 과제를 남겼다. 주말마다 경기가 열리면서 에이스를 혹사시키는 리그가 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후보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대학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팀은 존폐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평일에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관중 수도 크게 줄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대한야구협회가 주말리그를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북일고 外 2012.05.18
03:00:00

△북일고(1루) 16시 제주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군산상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서울라이벌 창-방패 대결… 덕수고 완… 2012.05.14
03:00:00

“4강에서 만날 법한 팀들인데….”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덕…

[황금사자기] 충암고 ‘좌완 에이스’ 이충호, 8K 완봉 … 2012.05.12
20:54:12

좌완 에이스 이충호(충암고·18)가 완벽한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충호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황금사자기] ‘전남 강호’ 화순고, 실책으로 자멸 1회전… 2012.05.12
20:52:19

전라도 지역의 강호 화순고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배재고가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

[황금사자기] ‘하영민 7K 완투쇼’ 광주 진흥, 대구 상… 2012.05.12
20:49:13

‘2학년 에이스’ 하영민(광주 진흥고·17)의 역투가 빛났다.진흥고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그들의 9회 말, 졌지만 천국같은 2012.05.12
03:00:00

그들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었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한 뒤 지길 바랐다. 콜드게임이 아니라 9회 말까지 경기를 하는 게 꿈이었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

[오늘의 황금사자기]부산고 外 2012.05.11
03:00:00

△부산고(1루) 16시 충주성심학교(3루)△원주고(1루) 18시 30분 야탑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O의 행진’ 투수전… 종결자는 ‘볼… 2012.05.07
03:00:00

이닝이 지날수록 투구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릉고 선발 김강래는 6회를 마쳤을 때 이미 100개를 던졌다. 공은 빠르고 묵직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6회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6이닝 11K 철벽계투 ‘덕수고의 임… 2012.05.07
03:00:00

“선발이 아닌 게 아쉽지는 않았다. 언제라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돼 있었다.” 덕수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안규현(사진)이 등판한 것은 0-0으로 맞선 4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전국무대 첫 출전 완봉쇼 ‘미완의 대… 2012.05.05
03:00:00

“이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하고 싶습니다.” 인창고와의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을 완봉승(7회 콜드게임)으로 장식…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추억의 명문’ 선린, 화끈한 개막 … 2012.05.05
03:00:00

높고 푸른 하늘과 섭씨 20도 안팎의 기온. 야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창원 시대’…

선린인터넷고 김성진 “내 롤 모델은 KIA 윤석민” 2012.05.04
22:37:09

윤석민을 우상으로 삼고 있는 김성진(선린인터넷고·18)은 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장충고 김찬희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뿌듯” 2012.05.04
22:34:24

장충고 김찬희(18)가 4번 타자 역할을 완수하며 팀을 2회전에 진출시켰다.김찬희는 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

‘1강’ 북일… ML도 투수 윤형배 주목 2012.05.04
03:00:00

한목소리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

[알립니다]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내일 팡파르 2012.05.03
03:00:00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