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불멸의 전설’ 황금사자, 창원시대 열렸다
입력 2012-05-02 03:00:00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창원 시대’를 맞았다. 1947년 시작된 이 대회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사자기는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야구장에서 주로 열렸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야구장은 1959년 8월에 개장했다고 돼 있는데 원로 야구인들은 일제강점기에도 동대문야구장 자리에 ‘서울운동장 야구장’이 있어 많은 경기가 열렸다고 증언했다. 1957년 대회는 서울운동장 야구장 확장 공사로 인천에서 열렸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울이 아닌 곳에서 열린 대회였다.

2007년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2008년 제62회 황금사자기 대회는 고교야구 최초로 ‘목동 시대’를 열었다. 1989년 개장 이후 사회인 야구대회가 주로 열렸던 목동구장은 이 해부터 합류한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서울시가 53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했고 그 덕분에 고교 선수들도 한결 나은 시설에서 뛰고 달릴 수 있었다.

2010년 제64회 대회 결승은 ‘한국 야구의 메카’ 잠실에서 열렸다. 잠실야구장이 완공된 해인 1982년 황금사자기 결승이 열린 것을 마지막으로 잠실에서 고교야구의 챔피언을 가린 것은 28년 만에 처음이었다.

서울 동대문, 목동, 잠실을 거치며 역사와 전통을 쌓아온 황금사자기가 다시 변화의 물결을 이끈다. 이번에는 창원이 그 무대다.

황금사자기 ‘창원 시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947년 시작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처음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린다. 주말리그를 거친 전국 35개 고교가 4일부터 5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열전을 펼친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충암고 선수들이 감독을 헹가래치며 기뻐하고 있다.

전국 대회를 창원에서 여는 것과 관련해 찬반이 엇갈렸다. 하지만 프로야구 제9구단 NC가 창원에 터를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첫째, 야구 인프라 차원에서 최적의 장소다. 창원은 마산야구장, 진해야구장과 함께 2015년 완공 예정인 NC의 전용 구장 등 야구장 3곳을 확보해 ‘야구의 요람’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대회의 경우 4강전까지는 목동과 문학야구장을 오가며 열렸는데 프로 구단의 홈구장 일정을 피해 대회를 치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둘째, 창원시와 NC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산뜻하게 리모델링한 마산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경기와 고교야구를 동시에 개최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고교야구 인기도 부활시킬 계획이다. 이번 시즌에도 고교 선수들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가진 NC로서는 고교 야구 유망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창원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창원을 21세기 한국 고교야구의 성지로 만들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의 꿈인 고시엔 대회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NC 역시 한국 야구의 미래인 고교야구의 공생과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고교 야구 전국대회 최초로 열린 창원 시대. 마산야구장에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포토] 에이스는 뭐가 달라도 달라! 2010.03.24
16:04:19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북일고-광주제일고의 경기. 광주제일고…

[포토] 변화구의 달인! 2010.03.24
15:59:30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북일고-광주제일고의 경기. 북일고의 …

[제 64회 황금사자기] 광주일고, 북일고에 극적인 역전승… 2010.03.24
15:41:40

대회 전 4강 후보로 꼽혔던 북일고와 광주일고가 8강행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 답게 양팀은 승부치기 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결국 …

‘투수왕국’덕수고 폭투로 자멸 2010.03.24
03:00:00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앞두고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덕수고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한승혁과 김진영이라는 초고교급 투수 2명을 보유한 덕수…

[포토] 나한테 왜이래? 2010.03.23
23:32:30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고-덕수고의 경기. 5회말 덕수고…

[포토] 난 아무짓도 안했어! 2010.03.23
23:31:10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고-덕수고의 경기. 4회초 경기고…

[포토] 홈에서의 스피드 싸움 2010.03.23
23:29:40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고-덕수고의 경기. 5회말 덕수고…

[포토] 승리를 위해 던지겠다 2010.03.23
23:27:51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고-덕수고의 경기. 경기고의 윤수…

[포토] 빠른 직구로 승부한다 2010.03.23
23:26:29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고-덕수고의 경기. 덕수고의 선발…

[포토] 견제 좀 그만해 2010.03.23
23:24:36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휘문고-장충고의 경기. 3회초 휘문고…

[포토] 슬라이딩의 귀재 2010.03.23
23:22:56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휘문고-장충고의 경기. 7회말 장충고…

[포토] 장충을 8강으로 이끈 남자 2010.03.23
23:21:13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휘문고-장충고의 경기. 장충고의 선발…

[포토] 나 요염하게 누워있는데, 이럴거야? 2010.03.23
23:20:00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휘문고-장충고의 경기. 6회초 휘문고…

[포토] 나는 휘문고의 간판투수 2010.03.23
23:17:59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휘문고-장충고의 경기. 휘문고의 선발…

[제 64회 황금사자기] 덕수고, 폭투 3개에 ‘꽈당’… … 2010.03.23
23:12:45

덕수고가 투수 폭투 3개에 무너졌다. 그것도 믿었던 에이스 김진영(3학년)이 범한 것이라 충격이 컸다.덕수고는 2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