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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천안북일·부산·덕수·경북·대전 “황금사자 주인은 나다!”
입력 2012-05-02 03:00:00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서울과 호남세가 주름잡았다. 하지만 판세는 1년 만에 180도 달라졌다. 대세론의 주인공은 ‘천안북일고’다.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북일고는 투수력, 공격력, 수비력 등 모든 부분에서 다른 팀들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 북일고 ‘우승 0순위’

 

북일고 대세론의 중심에는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가 있다. 그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주말리그 전라중부권 4경기에서 11이닝 동안 35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무려 22개나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각별한 관심도 받았다. 최고 시속 15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1학년 때부터 북일고 에이스로 활약한 탓에 경기 운영 능력도 출중하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는 “고교 무대는 물론 대학 선수 중에도 윤형배 이상 던지는 투수는 없다. 최근 3년간 고교 선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북일고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탄탄한 타선의 짜임새다. 특히 ‘제2의 이용규’로 평가받는 4번 타자 김인태가 중심을 잡고 있다. 김인태는 주말리그에서 타율 5할(14타수 7안타 1홈런)에 5타점를 기록했다. 키가 178cm에 불과하지만 타격의 정교함과 장타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다.

고교 유격수 랭킹 1위 강승호가 버틴 안정적인 내야 수비도 북일고의 강점이다.


○ 부산고, 천안북일고의 대항마

북일고에 맞설 최대 적수로는 부산고가 꼽힌다.

부산고의 오른손 투수 송주은은 지난해 NC에 입단한 이민호의 뒤를 잇는 팀의 에이스다. 주말리그 부산·경남권에서 평균자책 2.25를 기록하며 2승을 챙겼다. 제구력이 다소 불안한 게 흠이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186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140km 후반대의 직구도 일품이다. NC 박동수 스카우트팀장은 “송주은은 완투능력이 있고 투구수가 120개가 넘어도 자기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 덕수고 대전고 경북고 ‘우리는 다크호스!’

3년 연속 ‘선발 원투 펀치’를 탄생시킨 덕수고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덕수고는 2010년 김진영(시카고 컵스)-한승혁(KIA), 지난해 권택형(넥센)-이진범 등 든든한 선발 투수를 키워냈다. 올해는 한주성-안규현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이복근 스카우트는 “지난 2년보다 마운드가 더 강해 보인다. 두 선수 모두 마운드를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윤형배 송주은과 함께 고교투수 ‘빅3’로 꼽히는 조상우를 보유한 대전고도 반란을 꿈꿀 만하다. 투타의 조화가 뛰어난 서울고, 수비가 강한 경북고도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세대교체에 실패한 지난해 우승팀 충암고, 전통의 강호 신일고 서울고 등은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SK 송태일 스카우트는 “전반적으로 고교야구 선수층이 지난해보다 얇아졌다. 그 때문에 강력한 선발 투수를 갖고 있는 팀이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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