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과 최충경 창원 상공회의소 회장등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단원들이 2018년 대회의 창원유치가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는 국제행사가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CECO)
‘글로벌 메가 시티 창원.’
경남 창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박완수 창원시장과 영국 런던을 방문했을 당시 현지에서 만난 외국 사격연맹 관계자 상당수가 ‘창원’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동안 몇 차례 월드컵사격대회를 개최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총만 쏘는 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기업이 도약하는 경제대회’로 만들어볼 작정이다. 사격연맹 관계자들이 외국 관료나 기업인 등 실력자들이어서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창원이 국제도시로 도약한 데는 전시 컨벤션 시설인 CECO(세코·창원컨벤션센터)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창원시 두대동에 위치한 세코는 2005년 개관기념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2006년엔 환경수도 창원을 향한 토론회와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창립총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12건 열렸다.
2007년 유네스코평생학습세계회의와 한국자동차공학회 학술대회를 거쳐 2008년엔 세계회의가 봇물처럼 열렸다. 이른바 ‘환경올림픽’으로 불린 제10차 람사르협약당사국총회를 비롯해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 교육학습도시국제콘퍼런스 등이 이어졌다. 세코 김명신 단장은 “회의 개최가 거듭되면서 노하우가 쌓였고 수많은 외국인이 창원과 경남을 찾는 바람에 인지도도 덩달아 올라갔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최근까지 창원 월드컵국제사격대회 개회식과 세계평화여성포럼 결성식, 국제기계공학 학술대회, 세계생물올림피아드, 국제습지포럼, 유엔사막화방지협약당사국총회, 세계생태교통연맹 총회 등이 쉴 새 없이 개최됐다.
4월 하순 열린 세계교육도시연합(IAEC) 총회를 비롯해 국제식품저장학회 학술대회, 동아시아해양회의, 국제적조회의가 올해 세코에서 개최되는 15개 행사 가운데 규모가 큰 것들이다. 창원시 정철영 공보관은 “내년에도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국제심포지엄을 비롯해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실제적 설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등 많은 국제 행사가 열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