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추억의 명문’ 선린, 화끈한 개막 콜드승
입력 2012-05-05 03:00:00

“내가 빨랐지?”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개막했다. 장충고 원혁재(오른쪽)가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7회 2루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창원=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높고 푸른 하늘과 섭씨 20도 안팎의 기온. 야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창원 시대’를 열었다. 추억의 야구 명문 선린인터넷고(옛 선린상고)가 화끈한 승리로 개막전을 장식했다.

선린인터넷고는 4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김성진의 호투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심형석의 활약을 앞세워 구리 인창고를 8-0,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1회 초 선두타자 고주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선린인터넷고는 1-0으로 앞선 5회 장단 4안타와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인창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가 오른 선린인터넷고는 7회 2점을 추가하며 7이닝 만에 경기를 마쳤다. 대회 규정에 따라 5·6회는 10점, 7·8회는 7점 이상 앞서면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이는 8강까지 적용된다.

선린인터넷고는 고교야구가 인기를 누리던 시절 전성기를 보냈던 학교다. 1969년 3개의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를 모두 휩쓸었고 1980년에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우승했다. 특히 황금사자기는 통산 4차례나 품에 안았던 팀이다. 하지만 박노준(우석대 교수)이 뛰던 1980년 황금사자기를 마지막으로 전국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실업고 하향세와 맞물려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하지 못했고 성적이 나쁘다 보니 지원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 탓이다. 지난해에도 주말리그 성적이 모두 좋지 않아 전·후반기 왕중왕전에 나오지 못했다. 윤성기 감독은 “모교의 화려했던 과거를 잘 안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나아진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2006, 2007년 황금사자기 2연패를 달성했던 장충고는 성남고를 4-2로 눌렀다. 장충고는 1-1로 맞선 2회 초 2사 만루에서 4번 김찬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장충고 선발 유재협은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고,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조지훈은 최고 시속 143km의 직구를 앞세워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 오늘의 황금사자기▼
부경고(1루) 16시 용마고(3루)


▼내일의 황금사자기▼
덕수고(1루) 16시 강릉고(3루)
인천고(1루) 18시 30분 마산고(3루)
(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창원=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황금사자기]황금사자가 포효한다… 10일, 축제가 시작된다 2013.05.10
03:00:00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오후 4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5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

[황금사자기]프로 선배들이 보내는 격려 메시지 2013.05.10
03:00:00

프로야구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32)은 “응원의 맛을 처음 느낀 대회가 황금사자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일고 1학년이던 1996년 제50회 대회 때 덕수상…

고교야구의 황금기를 부활시키자, 창원發‘황금사자후’ 2013.05.10
03:00:00

일본 고교야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야구의 상징인 고시엔(甲子園)구장에서 매년 고교야구가 열리기 때문이다. 4000개가 넘는 고교야구 팀 가운데 지역…

[황금사자기]2012년 황금사자기대회는… 2013.05.10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2년 제66회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국대회 최초로 서울이나 수…

[황금사자기]송진우 봉중근 강정호… 빛나는 황금☆들 2013.05.10
03:00:00

올해로 67회를 맞은 황금사자기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 야구의 역사가 한눈…

덕수고 “우승공식 봐도 이번엔 우리 차례” 2013.05.10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9일까지 매 주말 열린다. 단일 언론사 주최 대회…

[오늘의 황금사자기]효천고 外 2013.05.10
03:00:00

효천고(1루) 16시 충훈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대구고(3루)

덕수고 ‘황금사자’ 우승 0순위… 경남-상원-경북고 4강권 2013.05.08
03:00:00

지난해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북일고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스카우트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

“황금사자 잡아라” 주말마다 창원이 이글이글 2013.05.01
03:00:00

금빛 찬란한 황금사자는 올해 누구 품에 안길까.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창원시 공동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0년 도전 금빛 결실… 북일 ‘황금… 2012.06.04
03:00:00

1977년 창단한 북일고는 지난해까지 전국 대회 우승만 23번 차지한 야구 명문이다. 김태균(한화)과 고원준(롯데), 유원상(LG)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악바리’ 이정훈 감독 “탄탄한 조직… 2012.06.04
03:00:00

지난달 28일 열린 북일고와 신일고의 황금사자기 8강전. 북일고는 이날 9-0으로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뒀지만 이정훈 북일고 감독(사진)은 경기 후 선수에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MVP 북일 윤형배 “제구력 아직 미… 2012.06.04
03:00:00

“아직도 제 공이 마음에 안 들어요.” 제66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일고 투수 윤형배는 우승한 뒤에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난…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를 품다 2012.06.04
03:00:00

북일고가 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4-2로 꺾고 10년 만에 황금사…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윤형배 MVP 2012.06.03
19:32:00

‘우승 0순위’의 북일고가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북일고는 3일…

[황금사자기]북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2012.06.03
17:46:00

북일고가 10년 만에 고색창연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북일고는 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