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고교야구]‘O의 행진’ 투수전… 종결자는 ‘볼넷’
입력 2012-05-07 03:00:00

“휴∼ 살았다” 강릉고의 김우중(오른쪽)이 6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와의 경기 중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창원=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닝이 지날수록 투구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릉고 선발 김강래는 6회를 마쳤을 때 이미 100개를 던졌다. 공은 빠르고 묵직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6회까지 1안타로 침묵한 덕수고 타자들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웬만해서는 방망이를 돌리지 않고 기다렸다.

지루한 0의 행진은 7회 초에 끝났다. 덕수고는 볼넷 3개를 골라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석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안타 없이 만든 결승점이었다. 덕수고는 1-0으로 앞선 8회 김경형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야구 명문 덕수고가 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강릉고를 2-1로 꺾었다. 덕수고는 안타 수에서 4-6으로 뒤졌지만 볼넷 7개를 골라낸 게 승인이 됐다.

마산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1사 1루에서 터진 천정호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인천고를 4-3으로 눌렀다. 주말리그 경상권B에서 6전 전패로 최하위(7위)에 그쳤던 마산고는 이날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강원&인천권 2위 인천고를 꺾는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마산고 선발 최동우는 148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을 10안타 3실점으로 막고 완투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은 최동우는 “한 경기에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회 만루 위기에서 교체 의사를 물은 감독님께 더 던지겠다고 했는데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유일한 안타를 끝내기 2루타로 장식한 천정호는 “앞선 타석에서 계속 기회를 놓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마지막에도 1루 주자가 들어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 부경고는 창원 연고인 용마고를 5-4로 눌렀다. 5주에 걸쳐 열리는 황금사자기 2주째 경기는 11일 부산-충주성심(오후 4시) 경기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열린다.


창원=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8일]대구고 外 2018.05.28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경북고 김준우, 4이닝 42구 무실점… … 2018.05.28
03:00:00

경북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황금사자기 16강전에서 에이스 원태인(3학년)을 투입해 8강 진출을 노릴 작정이었다. 3일 전 영문고와의 경기에서 …

[황금사자기]광주일고 ‘빛나는 8회’… 덕수고에 2-4 끌… 2018.05.28
03:00:00

8회까지 경기 내내 끌려가던 광주일고가 8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덕수고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역전 2타점’ 김창평, “간절함은 승리한다” 2018.05.27
20:59:00

광주제일고의 간절함이 앞섰다. 광주제일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

투수에서 타점 기계로…경기고 박승규의 변신 2018.05.27
17:45:00

경기고 3번타자 박승규(18)의 화려한 변신에는 1년여 간 흘린 구슬땀이 새겨져있다. 박승규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 27일]신일고 外 2018.05.26
03:00:00

신일고(1루) 9시 30분 경북고(3루) 중앙고(1루) 12시 30분 경기고(3루) (8강전) 덕수고(1루) 15시 30분 광…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6일]제주고 外 2018.05.26
03:00:00

제주고(1루) 9시 30분 장충고(3루) 경남고(1루) *12시 30분 인천고(3루) 대전고(1루) *15시 30분 성남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박상용 “공은 느려도 제구로” … 2018.05.26
03:00:00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기가 막혔죠(웃음).”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8강전 첫 경기. 에이스 조준혁(19·3학년)의 부재 속에 …

에이스 못 나와도… 광주일고는 단단했다 2018.05.26
03:00:00

에이스는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에이스 역할 이상을 했다. 광주일고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5일]중앙고 外 2018.05.25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경북고 원태인, 시속 151km… 5이닝… 2018.05.25
03:00:00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영문고의 경기. 5회말 경북고 원태인(3학년·사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다. …

[황금사자기]아웃 2개 남기고… 라온고, 놀라운 추격전 2018.05.25
03:00:00

2015년 창단한 경기 평택 라온고는 지난해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대회에 첫선을 보였다. 첫 상대는 인천의 명문 동산고. 당시 송탄제일고란 이름으로 …

‘결승타’ 인천고 유상빈의 간절한 야구 그리고 한국 국적 2018.05.24
05:30:00

“승부근성이 있어요. 아주 간절하게 야구를 하죠.” 인천고 계기범(48) 감독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4일]라온고 外 2018.05.24
03:00:00

라온고(1루) 9시 30분 원주고(3루) 전주고(1루) 12시 30분 대구고(3루) 신일고(1루) 15시 30분 경주고(3루) 경북…

‘결승포+세이브’ 경남고 노시환, 북치고 장구치고 2018.05.24
03:00:00

북 치고 장구까지 친 노시환을 앞세운 경남고가 1박 2일 마라톤 승부 끝에 웃었다.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중앙리그 왕중왕전에서 0순위 우승…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