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마산고 돌풍, 비록 멈췄지만…
입력 2012-05-28 03:00:00

충암고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마산고를 11-4,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충암고가 0-0으로 맞선 1회 2사 3루에서 김병재의 적시타 때 3루 주자 김태훈(등번호 2번)이 득점한 뒤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창원=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괜찮데이. 마고(마산고의 준말) 니들이 최고데이∼.”

패색이 짙었지만 함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마산고와 충암고의 8강전이 열린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의 홈 관중이 그랬다. 프로야구 제9구단 NC 창단에 이어 ‘고교야구 창원 시대’를 연 야구팬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돌풍의 팀’ 마산고는 이날 충암고에 4-11, 7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하지만 창원(2010년 마산 진해와 통합됨) 야구팬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산고의 드라마는 0-7로 뒤진 5회부터 시작됐다. 마산고 류승찬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1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관중석에선 승부를 뒤집기라도 한 듯 “최강 마고”를 외쳤다. 마산고는 6회에도 최승수의 3루타와 권현식의 희생플라이로 1점, 7회 김민수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뽑으며 4-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산고의 추격전은 여기까지였다. 얇은 투수층으로 충암고를 막기에는 힘에 부쳤다. 1회전에서 148개, 16강전 152개의 공을 던지며 2연속 완투승을 거둔 에이스 최동우에 이어 노병채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7회말부터 마산고는 흔들렸다. 1학년 투수 류재인이 7회 구원 등판했지만 충암고 타선에 4점을 내주며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고교야구의 파이팅을 보여준 경기였다.

주성로 채널A 해설위원은 “마산고의 깜짝 돌풍이 침체됐던 경남 야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1, 2학년이 주축인 만큼 내년이 더 기대된다. 마산고 출신인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연 1억 원씩 후원하는 등 동문의 지원이 힘이 됐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충암고는 마산고 돌풍을 잠재우고 4강에 올랐다. 충암고 선발 이충호는 7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하며 대회 3승째를 챙겼다.

한편 장충고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배재고에 9-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창원=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황금사자기 내달 11일 무관중 개막…학생 야구도 ‘기지개’ 2020.05.19
14:2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작을 하지 못했던 초·중·고교 야구가 다음달 11일 황금사자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편다. 대한야구소프…

KBSA, 2020년도 전국야구대회 일정 발표 ‘황금사자기… 2020.05.19
10:52:00

[동아닷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 KBSA)가 2020년도 전국야구?소프트볼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6월 11일(목),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25년째 유신고 지휘, 이성열 감독 “고교 지도자 36년,… 2019.07.01
03:00:00

“고교 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꼭 한번 우승해 보고 싶었습니다. 오랜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기쁜 날입니다.” 지난달 29일 유신고를 제73회…

유신고, 창단 35년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승 2019.07.01
03:00:00

아웃 16개를 잡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상대한 타자 18명. 던진 공 62개 중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공이 50개. 피안타 2개, 삼진 5개, 그중 3개는 …

‘황금사자기 MVP’ 유신고 소형준, “수상 전혀 기대 안… 2019.06.30
17:51:00

“최우수선수(MVP)요? 정말 기대 안 했어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은…

‘투타 완벽’ 유신고,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 2019.06.29
17:46:00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오늘의 황금사자기]마산용마고 外 2019.06.2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허윤동, 13구 승부 끝 헛스윙 … 2019.06.29
03:00:00

“열심히 응원할 일만 남았습니다(웃음).”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유신고를 13년…

0-7 밀리던 마산용마고, 9회말 8득점 기적의 드라마 2019.06.29
03:00:00

마산용마고와 유신고가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김태경, 6이닝 2실점… 팍팍… 2019.06.28
03:00:00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태경(3학년·사진)에게 황금사자기 8강 부산고와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태경은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선발 투수로 부산고를 만…

1년 전 울었던 마산용마고, 마음껏 웃었다 2019.06.28
03:00:00

8회초 1사 3루, 마산용마고 박범진(3학년)이 서울 목동구장 왼쪽 담장으로 띄운 타구가 담장 밖을 향해 쭉쭉 뻗자 부산고 더그아웃에 침묵이, 마산용마고 더그아…

용마고 4강행 이끈 에이스 김태경이 밝힌 ‘회심의 105번… 2019.06.27
21:49: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경기규칙 중 하나가 바로 105구 교체다. 노히트노…

충훈고 전국대회 첫 4강 이끈 주장 김서원 “한화 정은원 … 2019.06.27
18:34:00

충훈고의 돌풍이 거세다. 전국대회 첫 4강 진출이다. 그 중심에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낸 우투좌타 유격수 김서원(18)이 있다. 충훈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9.06.27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이의리, 5이닝 무실점… 위력 … 2019.06.27
03:00:00

“해영이 형처럼 결승전 마운드에 서고 싶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26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