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고교야구]2선발 vs 2선발… 덕수고가 한수 위
입력 2012-05-29 03:00:00

간발의 차이로… 신일고 김영환(오른쪽)이 28일 열린 황금사자기 북일고와의 8강전에서 6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되고 있다. 우승후보 북일고는 신일고에 9-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창원=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제2선발의 힘이 승부를 갈랐다.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고와 덕수고의 8강전이 그랬다.

두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에이스를 선발 등판시키지 않았다. 에이스를 아끼려는 대의명분은 같았지만 속사정은 사뭇 달랐다.

대전고에서는 고교 투수 빅3로 꼽히는 조상우가 26일 16강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공을 135개나 던졌다. 이 때문에 조상우와 기량차가 큰 제2선발 조영빈이 최대한 길게 버텨야 했다. 반면에 덕수고는 8강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제1선발 안규현을 빼고 제2선발 한주성을 내보냈다. 에이스에 버금가는 한주성의 구위를 믿기에 가능한 여유로운 투수 운영이었다.

투수층의 차이는 경기 결과로 나타났다. 대전고 선발 조영빈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분전했지만 9안타 3볼넷 6실점하며 실력차를 드러냈다. 대전고는 8회 조영빈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점수 차가 0-6까지 벌어져 에이스 조상우의 투입 시점을 사실상 놓쳤다.

반면 덕수고 선발 한주성은 9이닝 동안 공 114개로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한주성의 호투에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덕수고는 대전고를 6-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에이스 안규현을 아끼면서 한주성의 컨디션도 끌어올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북일고는 에이스 윤형배를 앞세워 신일고에 9-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는 평소와 달리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최고 시속 150km의 돌직구를 앞세워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북일고 타선은 1회와 2회 화력을 집중해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경기다. 윤형배는 제구가 안 됐고 번트 작전도 번번이 실패했다”며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 사실상의 결승인 덕수고와의 4강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8일]대구고 外 2018.05.28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경북고 김준우, 4이닝 42구 무실점… … 2018.05.28
03:00:00

경북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의 황금사자기 16강전에서 에이스 원태인(3학년)을 투입해 8강 진출을 노릴 작정이었다. 3일 전 영문고와의 경기에서 …

[황금사자기]광주일고 ‘빛나는 8회’… 덕수고에 2-4 끌… 2018.05.28
03:00:00

8회까지 경기 내내 끌려가던 광주일고가 8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덕수고에 6-4 역전승을 거두고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역전 2타점’ 김창평, “간절함은 승리한다” 2018.05.27
20:59:00

광주제일고의 간절함이 앞섰다. 광주제일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

투수에서 타점 기계로…경기고 박승규의 변신 2018.05.27
17:45:00

경기고 3번타자 박승규(18)의 화려한 변신에는 1년여 간 흘린 구슬땀이 새겨져있다. 박승규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 27일]신일고 外 2018.05.26
03:00:00

신일고(1루) 9시 30분 경북고(3루) 중앙고(1루) 12시 30분 경기고(3루) (8강전) 덕수고(1루) 15시 30분 광…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6일]제주고 外 2018.05.26
03:00:00

제주고(1루) 9시 30분 장충고(3루) 경남고(1루) *12시 30분 인천고(3루) 대전고(1루) *15시 30분 성남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박상용 “공은 느려도 제구로” … 2018.05.26
03:00:00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기가 막혔죠(웃음).”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8강전 첫 경기. 에이스 조준혁(19·3학년)의 부재 속에 …

에이스 못 나와도… 광주일고는 단단했다 2018.05.26
03:00:00

에이스는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에이스 역할 이상을 했다. 광주일고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5일]중앙고 外 2018.05.25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경북고 원태인, 시속 151km… 5이닝… 2018.05.25
03:00:00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 영문고의 경기. 5회말 경북고 원태인(3학년·사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다. …

[황금사자기]아웃 2개 남기고… 라온고, 놀라운 추격전 2018.05.25
03:00:00

2015년 창단한 경기 평택 라온고는 지난해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대회에 첫선을 보였다. 첫 상대는 인천의 명문 동산고. 당시 송탄제일고란 이름으로 …

‘결승타’ 인천고 유상빈의 간절한 야구 그리고 한국 국적 2018.05.24
05:30:00

“승부근성이 있어요. 아주 간절하게 야구를 하죠.” 인천고 계기범(48) 감독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24일]라온고 外 2018.05.24
03:00:00

라온고(1루) 9시 30분 원주고(3루) 전주고(1루) 12시 30분 대구고(3루) 신일고(1루) 15시 30분 경주고(3루) 경북…

‘결승포+세이브’ 경남고 노시환, 북치고 장구치고 2018.05.24
03:00:00

북 치고 장구까지 친 노시환을 앞세운 경남고가 1박 2일 마라톤 승부 끝에 웃었다.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중앙리그 왕중왕전에서 0순위 우승…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