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북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입력 2012-06-03 17:46: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우승 0순위’의 북일고가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
북일고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창원시 공동주최)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 4-2의 승리를 거두며 지난 2007년 장충고에게 이 대회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5년 만에 설욕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강력한 마운드의 힘이었다. 북일고는 장충고 타선을 상대로 9회까지 단 3안타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 정혁진은 189cm의 큰 키와 좌완의 이점을 살려 5 2/3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구원 투수로 나선 ‘고교 넘버원 투수’ 윤형배는 3 1/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장충고 타선을 압도했다. 탈삼진은 5개.
타선에서는 3루수 고성우가 2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1번 타자 김인태가 1안타와 볼넷 2개를 얻은 후 2개의 도루를 성공 시키며 장충고 배터리를 흔들었다.
북일고 타선은 장충고 선발 투수 유재협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1회초 안타 없이 선취 점을 만들어냈고, 2회와 3회초 공격에서도 1점씩을 얻어 3-0으로 도망갔다.
장충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조지훈이 마운드에 오른 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6회말 공격에서 정혁진이 흔들린 틈을 타 볼넷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격하며 스코어를 2-3으로 좁힌 것.
하지만, 구원에 나선 윤형배를 공략하지 못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북일고는 조지훈의 힘이 떨어진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4-2로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윤형배와 조지훈은 2일 열린 4강전에서 각각 147개와 138개의 투구를 하고도 이날 각각 48개와 111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는 철완을 과시했다.
우승이 확정 된 후 북일고 이정훈 감독은 “우리 학교가 그동안 황금사자기와는 큰 인연이 없어서 오늘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다”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내 매우 기쁘다. 기록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다 다 수훈갑이다”며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경기 초반 쉽게 갈 수 있었던 찬스를 놓쳐 마지막까지 시소게임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정신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발 투수 정혁진이 마운드에서 오래 버텨줘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정혁진이 오래 던져줌으로 인해 4강전에서 많이 던진 윤형배가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아도 됐다”며 정혁진을 이날 경기의 MVP로 꼽았다.
제66회 황금사자기 MVP로 선정된 북일고 에이스 윤형배는 “4강전에서 많이 던져 등판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승전과 같이 큰 경기에서 던질 기회가 생겨서 기뻤고 내 투구로 팀이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분 좋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도 내 투구에 만족하지는 않았다. 내가 스스로 내 투구에 만족하는 날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프로에 가서도 언제까지나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잘 던지기 위해 노력하는 투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벌써부터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우선 지명 얘기가 나돌고 있는 윤형배의 모자챙에는 “I can do it’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구체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그의 야구를 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
북일고가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하며 막을 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주요 수상자로는 MVP에 윤형배(북일고), 우수투수상에 정혁진(북일고), 감투상에 조지훈(장충고), 감독상에 이정훈(북일고) 감독이 선정됐다.

[채널A 영상] 북일고, 10년만에 황금사자기 품에 안다
창원=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시상내역

우승: 북일고등학교
준우승: 장충고등학교
3위: 충암고등학교, 덕수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윤형배(북일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 정혁진(북일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조지훈(장충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신승원(북일고등학교 포수)
타격상: 신승원(북일고등학교 포수) 15타수 8안타 0.533
최다타점상: 신승원(북일고등학교 포수) 10타점
최다안타상: 송준석(장충고등학교 중견수) 9안타
최다득점상: 이재록(장충고등학교 유격수) 10득점
최다홈런상: 류효용(상원고등학교 좌익수) 1개
최다도루상: 김민준(북일고등학교 2루수) 7개
감독상: 이정훈(북일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고형직(북일고등학교 부장)
공로상: 강익수(북일고등학교 교장)
모범심판상: 박원정(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황금사자기] 신유원, ‘내가 제2의 윤석민’…야탑고, 군… 2011.05.21
12:48:04

신흥강호 야탑고의 상승세가 왕중왕전까지 이어졌다.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이 열린…

[황금사자기]디펜딩 챔피언 vs 충청 다크호스 2011.05.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지난해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선보일까. 광주일고가 21일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황금사자기]충암고 변진수 완투 성남고 꺾고 16강행 2011.05.17
03:00:00

충암고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성남고를…

[황금사자기] 변진수 1실점 완투승…충암고, 성남고에 7-… 2011.05.16
21:38:39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포토] ‘황금사자기’ 감춰진 진주를 찾아라~ 2011.05.16
19:39:47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목동야구장. 감춰진 진주를 찾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신생팀 NC …

[65 황금사자기]연장 13회… 역전… 재역전… 고교야구 … 2011.05.16
03:00:00

‘승부치기’는 피가 마르는 규정이다. 연장에 들어갔을 때 무사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안타 한 방이면 2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

145km 강속구… 경남고 한현희 2011.05.16
03:00:00

경남고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는 에이스다웠다.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포함해 3연속 완봉승을 거뒀던 모습 그대로였다. 한현희는 14일 대구고와의 제65회 황…

[오늘의 황금사자기]충암고 2011.05.16
03:00:00

충암고(1루) 18시 30분 성남고(3루)(1회전 목동야구장)

[황금사자기] 장충고 13회 승부치기 혈투 끝에 2회전 진… 2011.05.15
16:24:34

장충고가 연장 13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회전에 진출했다.장충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

[황금사자기] 하주석 “美 진출, 조건 좋아야 이뤄질 것” 2011.05.15
14:44:13

고교야구 최고의 야수 하주석(신일고,3학년)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하주석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

[황금사자기] 신일고, 상원고에 6-2 승리…하주석 멀티히… 2011.05.15
12:38:21

‘다이너마이트 타선’ 신일고가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신일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

[황금사자기] 덕수고-유신고, 2회전 진출 2011.05.14
16:21:22

‘서울의 강호’ 덕수고와 ‘복병’ 유신고가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덕수고와 유신고는 14일 서울목동야구장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황금사자기] 한현희 11K 완투…경남고, 개막전서 대구고… 2011.05.14
13:44:22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4일 목동야구장과 문학야구장에서 동시 개막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

고교최강 28개팀 “‘왕중왕’ 황금사자를 품어라” 2011.05.14
07:00:00

일본프로야구의 뿌리는 고시엔(여름)고교야구대회다. 각 권역별 우승팀(도쿄와 홋카이도는 동·서, 남·북으로 나누어 2개팀)이 고시엔구장에 모여 예선부터 결승까지 …

황금사자기 팀 전력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물어보니… 2011.05.14
03:00:00

인생은 돌고 돈다. 야구도 돌고 돈다. 10년 가까이 고교 야구에서 변방 취급을 받던 영남지역 고교들이 모처럼 주목받고 있다. 14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6…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