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악바리’ 이정훈 감독 “탄탄한 조직력 ‘지옥 훈련’의 결과”
입력 2012-06-04 03:00:00

지난달 28일 열린 북일고와 신일고의 황금사자기 8강전. 북일고는 이날 9-0으로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뒀지만 이정훈 북일고 감독(사진)은 경기 후 선수에게 호통을 쳤다. 선수들이 경기 초반 크게 앞선 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야구는 멘털(정신력) 스포츠다. 특히 고교야구는 이기든 지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이다. 기량은 그 다음”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2일 덕수고와의 4강전에서 9이닝 2실점(1자책)으로 완투승한 윤형배에게도 경기가 끝난 뒤 쓴소리를 했다. 이날 공을 147개나 던졌다는 게 이유였다. 이 감독은 “야구는 오늘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지금 몸을 잘 만들어야 대학이나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감독의 질타에는 선수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이 녹아 있다.

현역 시절 ‘악바리’로 불렸던 이 감독은 ‘지옥 훈련’으로도 유명하다. 선수들과 똑같이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훈련한다. 그는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선수들의 인생이 걸렸다는 생각으로 나 자신부터 다잡는다. 감독이 열심히 하니 선수들도 잘 따라 온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북일고 선수들이 보여준 조직력은 이 같은 지옥 훈련의 결과물이었다. 야수들의 매끄러운 수비와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가 그랬다.

이 감독은 3일 장충고를 꺾고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칭찬만 하진 않았다. “투수 윤형배가 힘든 와중에 잘 던졌고 포수 신승원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북일고 야구’를 보여준 건 아니다. 천안으로 돌아가면 우승의 기쁨은 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런 그를 ‘고교야구의 김성근 감독’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창원=조동주 기자 djc@donga.com

황금사자기 내달 11일 무관중 개막…학생 야구도 ‘기지개’ 2020.05.19
14:2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작을 하지 못했던 초·중·고교 야구가 다음달 11일 황금사자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편다. 대한야구소프…

KBSA, 2020년도 전국야구대회 일정 발표 ‘황금사자기… 2020.05.19
10:52:00

[동아닷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 KBSA)가 2020년도 전국야구?소프트볼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6월 11일(목),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25년째 유신고 지휘, 이성열 감독 “고교 지도자 36년,… 2019.07.01
03:00:00

“고교 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꼭 한번 우승해 보고 싶었습니다. 오랜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기쁜 날입니다.” 지난달 29일 유신고를 제73회…

유신고, 창단 35년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승 2019.07.01
03:00:00

아웃 16개를 잡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상대한 타자 18명. 던진 공 62개 중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공이 50개. 피안타 2개, 삼진 5개, 그중 3개는 …

‘황금사자기 MVP’ 유신고 소형준, “수상 전혀 기대 안… 2019.06.30
17:51:00

“최우수선수(MVP)요? 정말 기대 안 했어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은…

‘투타 완벽’ 유신고,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 2019.06.29
17:46:00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오늘의 황금사자기]마산용마고 外 2019.06.2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허윤동, 13구 승부 끝 헛스윙 … 2019.06.29
03:00:00

“열심히 응원할 일만 남았습니다(웃음).”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유신고를 13년…

0-7 밀리던 마산용마고, 9회말 8득점 기적의 드라마 2019.06.29
03:00:00

마산용마고와 유신고가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김태경, 6이닝 2실점… 팍팍… 2019.06.28
03:00:00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태경(3학년·사진)에게 황금사자기 8강 부산고와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태경은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선발 투수로 부산고를 만…

1년 전 울었던 마산용마고, 마음껏 웃었다 2019.06.28
03:00:00

8회초 1사 3루, 마산용마고 박범진(3학년)이 서울 목동구장 왼쪽 담장으로 띄운 타구가 담장 밖을 향해 쭉쭉 뻗자 부산고 더그아웃에 침묵이, 마산용마고 더그아…

용마고 4강행 이끈 에이스 김태경이 밝힌 ‘회심의 105번… 2019.06.27
21:49: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경기규칙 중 하나가 바로 105구 교체다. 노히트노…

충훈고 전국대회 첫 4강 이끈 주장 김서원 “한화 정은원 … 2019.06.27
18:34:00

충훈고의 돌풍이 거세다. 전국대회 첫 4강 진출이다. 그 중심에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낸 우투좌타 유격수 김서원(18)이 있다. 충훈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9.06.27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이의리, 5이닝 무실점… 위력 … 2019.06.27
03:00:00

“해영이 형처럼 결승전 마운드에 서고 싶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26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