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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2012년 황금사자기대회는…
입력 2013-05-10 03:00:00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일고 투수 윤형배가 장충고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수 신승원과 얼싸안고 우승의 감격을 나누고 있다.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2년 제66회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국대회 최초로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동대문-목동-잠실을 거치며 역사와 전통을 쌓아온 황금사자기가 ‘고교야구 창원시대’를 개막하며 변화의 물결을 선도한 것이다. 2012년 황금사자기는 서울 일변도의 스포츠 이벤트를 지방으로 분산시킨 좋은 선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3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5월 4일 막을 올린 대회는 6월 3일 결승전까지 5주에 걸쳐 주말에 열렸다. 애초 주말리그 권역별 상위 3∼4팀 등 29개 고교와 전년도 우승팀 충암고까지 30개팀이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일선 감독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권역별 1, 2위만 자동 출전하고 나머지 팀은 추첨으로 출전 여부를 결정했다.


마산고 초반 돌풍에 안방 팬 열광

마산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 B권역에서 6전 전패로 최하위(7위)에 그쳤다. 하지만 5월 6일 열린 첫 경기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주말리그 강원·인천권 2위를 차지한 강호 인천고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마산고는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천정호가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마산고는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에이스 최동우의 호투를 앞세워 호남의 강자 진흥고마저 5-3으로 누르고 돌풍을 이어갔다. 비록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충암고에 7회 콜드게임으로 졌지만 0-7로 뒤지다 4-7까지 따라 붙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충암-장충-덕수-북일 4강… 서울 강세

2011년 제65회 대회 4강에는 장충-광주일-경북-경남고 등 각 지역의 전통 명문이 고루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달랐다. 장충-충암-덕수고 등 서울 팀이 3곳이나 됐다. 장충고는 배재고를, 충암고는 마산고를, 덕수고는 대전고를 각각 8강에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서울 팀이 아닌 천안 북일고는 서울의 명문 신일고를 제치고 4강 티켓을 땄다. 전년도에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첫 경기에서 신일고에 3-4로 지는 바람에 초반에 짐을 싸야 했던 북일고는 한풀이라도 하듯 경기 시작과 함께 신일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북일고는 1회말 공격에서 심재윤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선취한 뒤 2회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며 9-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북일고는 덕수고마저 3-2로 누르고 3년 만에 결승에 올랐고, 장충고는 충암고를 7-5로 꺾고 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북일 ‘고교야구 창원시대’ 첫 영광

1997년 창단한 북일고는 20차례가 넘는 전국대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지만 유독 황금사자기와는 인연이 없었다. 1990년대까지는 아예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2002년에야 처음으로 황금사자기를 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세 차례(2003, 2007, 2009년) 연속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북일고가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거머쥐었다. 북일고는 6월 3일에 열린 결승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던 장충고를 4-2로 꺾었다. 장충고는 2007년 이 대회 결승에서 북일고에 0-3 완패를 안긴 팀으로 5년 만의 설욕전이어서 더 짜릿했다. 전날 덕수고와의 준결승에서 147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을 완투했던 북일고 에이스 윤형배는 3-1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수비 실책 외에는 안타나 볼넷을 1개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 0.41을 기록한 윤형배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제66회 황금사자기가 배출한 히어로 윤형배는 6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야구 신생팀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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