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6회 충훈고 김택중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효천고 2루수 남승윤에게 태그아웃당했다. 창원|장승윤 동아일보 기자 tomato99@donga.com
13K 호투…충훈고 3-0으로 제압 정동현 8.2이닝 1실점 휘문고 16강
효천고가 차명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효천고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창원시 공동 주최) 개막전에서 충훈고를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선착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3년생 우완 정통파투수 차명진. 주말리그에서 이미 6차례나 완투하며 4승(1패)을 수확한 에이스 차명진은 이날 충훈고 타선을 맞아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는 등 9이닝 2안타 13탈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투구수는 127개.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뤘던 양 팀의 승부는 8회 효천고 공격에서 갈렸다. 효천고는 선두타자 이승민의 안타에 이어 후속타자 신관식의 내야안타 때 충훈고 1루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선취 결승점을 올렸다. 효천고는 이어진 무사 2루 찬스서 안타와 희생번트,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효천고는 18일 경남고와 16강전을 치른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휘문고가 대구고를 3-1로 꺾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휘문고는 9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바뀐 투수 신병률이 대구고 김범준을 2루수플라이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휘문고 선발투수 정동현은 8.2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