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고교생 정근우’ 김하성, 세박자 원맨쇼
입력 2013-05-18 03:00:00

아슬아슬… 박빙의 승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군산상고 김재호(왼쪽)가 5회초 이한솔의 우전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렸지만 성남고 3루수 최수빈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군산상고의 8-3 승리.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SK 정근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2루수로 꼽힌다. 방망이 솜씨와 수비 실력을 겸비했고 발도 빠르다. 장타력도 갖춰 가끔 홈런도 때려내곤 한다. 2005년 입단해 올해까지 통산 타율이 0.302나 된다. 홈런은 53개, 도루는 248개를 기록 중이다.

많은 고교야구 2루수들이 정근우를 닮고 싶어 한다. 야탑고 주장 김하성(3학년)도 그중 한 명이다. 김하성은 “정근우 선배님의 근성 있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프로에 입단하게 된다면 꼭 정근우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야탑고와 공주고의 1회전에서 김하성은 ‘제2의 정근우’로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회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4회 공주고 2번째 투수 김송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김하성은 ‘공수주’를 고루 갖춘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는 “공격과 수비, 주루 등에 모두 재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정근우와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허정욱 SK 스카우트는 “방망이 솜씨 하나로만 따지면 전체 고교생을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경기권 주말리그 6경기에서 타율 0.476(21타수 10안타)을 쳤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팀 내 최다인 7개를 기록했다.

프로팀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1, 2학년 때는 유격수와 3루수로 나섰고, 올해부터 주로 2루수로 뛰고 있다. 김성용 야탑고 감독은 “몸집이 다소 작은 편(176cm, 68kg)이지만 프로에 가서 힘이 좀더 붙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야탑고는 상대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은 선발 투수 김동우의 호투까지 더해 공주고에 8-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배재고와 동성고의 경기에서는 2-2 동점이던 8회말 터진 박고훈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동성고가 3-2로 승리했다. 7회 등판한 동성고의 3번째 투수 방건우는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군산상고는 성남고를 8-3, 인천고는 유신고를 5-2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52개의 두뇌 피칭… 마산고 최동우… 2012.05.21
03:00:00

“1회 동료들이 선취점을 뽑아줘 편하게 던졌어요. 재학생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마산고가 8강에 선착하는 데 일등공신은 투수 최동우다. 팀의 주장인 그…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고등학생 맞아?… 최고시속 150km… 2012.05.19
03:00:00

“올해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16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주고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북일고 투수 윤형배(사진)는 지난해 5…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우승후보 북일, 역시 강했다 2012.05.19
03:00:00

프로야구 선수 시절 ‘악바리’로 불렸던 북일고 이정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선발 송주영이 제주고 선두 타자 박준호에게 안타를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윤형배-김인태 최강 북일 출격… 오늘… 2012.05.18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3주째 일정을 시작한다. 4일 막을 올린 이 대회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5주 동안 열린다…

[오늘의 황금사자기]북일고 外 2012.05.18
03:00:00

△북일고(1루) 16시 제주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군산상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서울라이벌 창-방패 대결… 덕수고 완… 2012.05.14
03:00:00

“4강에서 만날 법한 팀들인데….”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덕…

[황금사자기] 충암고 ‘좌완 에이스’ 이충호, 8K 완봉 … 2012.05.12
20:54:12

좌완 에이스 이충호(충암고·18)가 완벽한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충호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황금사자기] ‘전남 강호’ 화순고, 실책으로 자멸 1회전… 2012.05.12
20:52:19

전라도 지역의 강호 화순고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배재고가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

[황금사자기] ‘하영민 7K 완투쇼’ 광주 진흥, 대구 상… 2012.05.12
20:49:13

‘2학년 에이스’ 하영민(광주 진흥고·17)의 역투가 빛났다.진흥고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그들의 9회 말, 졌지만 천국같은 2012.05.12
03:00:00

그들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었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한 뒤 지길 바랐다. 콜드게임이 아니라 9회 말까지 경기를 하는 게 꿈이었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

[오늘의 황금사자기]부산고 外 2012.05.11
03:00:00

△부산고(1루) 16시 충주성심학교(3루)△원주고(1루) 18시 30분 야탑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O의 행진’ 투수전… 종결자는 ‘볼… 2012.05.07
03:00:00

이닝이 지날수록 투구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릉고 선발 김강래는 6회를 마쳤을 때 이미 100개를 던졌다. 공은 빠르고 묵직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6회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6이닝 11K 철벽계투 ‘덕수고의 임… 2012.05.07
03:00:00

“선발이 아닌 게 아쉽지는 않았다. 언제라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돼 있었다.” 덕수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안규현(사진)이 등판한 것은 0-0으로 맞선 4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전국무대 첫 출전 완봉쇼 ‘미완의 대… 2012.05.05
03:00:00

“이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하고 싶습니다.” 인창고와의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을 완봉승(7회 콜드게임)으로 장식…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추억의 명문’ 선린, 화끈한 개막 … 2012.05.05
03:00:00

높고 푸른 하늘과 섭씨 20도 안팎의 기온. 야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창원 시대’…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