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입력 2013-06-09 19:10:00

덕수고 선수들이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오른 뒤 정윤진 감독을 헹가래하며 기뻐하고 있다. 창원=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마산고를 4-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가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04년(제58회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양팀은 지난 1995년 제49회 대회 이후 18년 만에 결승 리턴매치를 벌였다. 덕수고는 당시 3-1 승리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마산고. 마산고는 1회 안타 하나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재석은 평범한 투수 땅볼을 때렸으나 덕수고 선발 안규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고 후속 박성준도 포수 타격방해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3번 김민수는 정석대로 보내기 번트를 대 1사 2,3루. 이어 류승찬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재석이 홈으로 쇄도했고 2루수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박재석의 손이 먼저 홈 베이스를 찍었다.

반격에 나선 덕수고는 4회 몸에 맞는 볼 2개와 도루로 만든 1사 1,3루에서 나세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가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덕수고는 8회 안타와 볼넷, 상대실책과 더블 스틸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세원의 우중간 안타로 2-1로 앞서 나간 뒤 9회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안규현에 이어 4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덕수고 에이스 한주성은 5⅔이닝을 2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준결승 경기고전 완투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3승을 거둔 한주성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마산고는 비록 정상 등극에 실패했으나 한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덕수고와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넘겼다. 마산고는 주전 대부분이 2학년 선수로 구성돼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창원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운영 지원=박재관, 조정우

▼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시상내역

우승: 덕수고등학교

준우승: 마산고등학교

3위: 경기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한주성(덕수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 안규현(덕수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궁정홍(마산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나세원(덕수고등학교 중견수)

타격상: 심우준(경기고등학교 유격수) 14타수 7안타 0.500

최다타점상: 류승찬(마산고등학교 1루수) 8타점

최다안타상: 심우준(경기고등학교 유격수) 7안타

최다득점상: 조평안(덕수고등학교 좌익수) 7득점

최다홈런상: 박상현(대구고등학교 지명타자) 1개

최다도루상: 임병욱(덕수고등학교 유격수) 6개

감독상: 정윤진(덕수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김창배(덕수고등학교 부장)

공로상: 이상원(덕수고등학교 교장)

모범심판상: 박성준(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황금사자기는 ‘투구수 제한’ 확대의 시금석? 2017.05.08
05:30:00

지난해 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장으로 당선된 김응용(76)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학생야구 ‘투구수 제한’을 내세웠다. 고교무대에서 매번 불거지는 혹사 논란과 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8일]율곡고 外 2017.05.08
03:00:00

율곡고(1루) 12시 30분 김해고(3루) 북일고(1루) 15시 인천고(3루) 경북고(1루) 18시 장안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대회 첫 홈런 2학년… “내년 보고 더 … 2017.05.08
03:00:00

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천…

[제71회 황금사자기]“최동원 보는 듯” 경남고 후배 최민… 2017.05.08
03:00: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평택 청담고 최현빈, 황금사자기 대회 첫 홈런…“맞는 순간… 2017.05.07
22:27:00

경기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

‘명품 커브’ 경남고 최민준…“생전의 최동원 떠올라” 극찬 2017.05.07
21:18: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

끝내기 안타 친 ‘악바리’ 성영래…광주진흥고, 배재고 꺾고… 2017.05.07
21:13:00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 광주진흥고의 2루수 성영래(2학년·사진)는 배재고와의 경기 내내 자책감을 씻지 못하는 듯했다. …

[황금사자기] ‘파워커브’ 경남고 최민준 “마운드 적응 끝… 2017.05.07
16:58:00

“살아남으려면 뭐든 해야죠.”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만든 파워커브였다.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최민준(18)이 상대타자를 속수…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제주고 外 2017.05.06
03:00:00

*제주고(1루) 10시 신일고(3루) *광주동성고(1루) 12시 30분 포항제철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대구고(3루) 대전고(1루) …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7일]성남고 外 2017.05.06
03:00:00

*성남고(1루) 10시 경남고(3루) *배재고(1루) 12시 30분 광주진흥고(3루) 강릉고(1루) 15시 동산고(3루) 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스타]마산고 김시훈, 7이닝 무사사구 완봉 “… 2017.05.06
03:00:00

빠른 템포로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던 마산고 선발투수 김시훈(3학년·사진)이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김시훈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