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안타’ 잡아 홈송구… 3루주자 잡은 좌익수
입력 2014-05-19 03:00:00

흙먼지 승부 용마고 김민우(오른쪽)가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 2회초 공격 때 스퀴즈번트를 틈타 야탑고 포수 김관호를 피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용마고는 11-3, 7회 콜드게임으로 야탑고를 꺾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0-2로 뒤진 4회말 장충고의 공격. 1사 3루에서 4번 타자 양동현이 좌익수 앞에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권광민은 주말리그 5경기에서 도루 3개(5위)를 기록한 발이 빠른 선수였다. 유신고 좌익수 홍현빈(사진)은 중계 플레이를 하지 않고 직접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원 바운드 송구는 총알처럼 빠르고 정확했다. 3루 주자는 아웃됐고 팀은 위기를 넘겼다. 스카우트들은 “프로야구에서도 보기 힘든 ‘좌익수 땅볼’이 나왔다”며 놀라워했다. 홍현빈은 16일 제주고와의 경기에서도 6회 1사에서 뜬공을 잡은 뒤 3루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희생 플라이’를 ‘병살 플레이’로 만든 송구였다.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그날도 오늘도 홍현빈의 수비가 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유신고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1학년 홍현빈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서울의 강호 장충고를 5-4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홍현빈은 스카우트 사이에서 ‘제2의 정수빈’으로 통한다. 두산 정수빈도 유신고를 졸업했다. LG 육성팀 정성주 차장은 “체격(172cm, 63kg)은 작지만 어깨가 좋고 발이 빠르다. 선구안도 좋다. 한마디로 야구 센스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홍현빈은 주말리그 경기권(7팀)에서 득점 1위(10개), 4사구 1위(12개), 출루율 3위(0.586)에 올랐다. 31차례 타석에 나와 삼진은 1개도 없었다. 홍현빈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선취점과 9회 쐐기점이 모두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수원 신곡초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홍현빈은 분당 매송중 2학년 때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원래 중견수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학년에게 자리를 내줬다. 100m를 12초 초반대에 주파하는 홍현빈은 “일본에서 ‘안타 제조기’로 불렸던 아오키 노리치카(캔자스시티) 같은 타자가 되고 싶다. 국내에서는 정수빈 선배가 롤 모델이다. 졸업 후 프로에 입단해 타격왕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동산고는 3-4로 뒤진 7회말 한현재가 때린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성남고를 7-4로 눌렀다. 광주일고는 제물포고를 9-1, 용마고는 야탑고를 11-3, 각각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해 황금사자기의 8강 진출 팀이 모두 정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박완수 창원시 “스포츠로 시민 결속……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시가 최근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사격은 유럽세가 강해 그동안 세계 대회 유치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세계적 행사 줄이어… ‘국제도시 창원… 2012.05.02
03:00:00

‘글로벌 메가 시티 창원.’ 경남 창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둘이 손 잡고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 2012.05.02
03:00:00

통합 창원시는 2010년 7월 경남 마산, 창원, 진해시가 합쳐져 탄생했다. 세 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다. 이런 지리적 환경 덕택에 해산물이 풍부하고 자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수박·음악회·아귀찜… 이 축제에 ‘가… 2012.05.02
03:00:00

경남 창원의 최대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월 초 끝나 아쉽긴 하지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에도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해 줄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5…

[황금사자기]35개팀 출전… 황금사자 누가 포옹할까 2012.04.25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이 내달 4일부터 6월 3일까지 5주 동안 경남 창원 마산야…

고교야구 주말리그 17일 팡파르 2012.03.10
03:00:00

2년째를 맞는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17일 서울 목동구장 등 전국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야구협회는 최근 프로야구 경기 조작 사건을 의식해 ‘경기 조작을 예방하는 …

[그땐 그랬지]1976년 고교야구대회 관중석 2011.06.10
03:00:00

1970년대 고교야구는 한국 최고의 스포츠 행사였다. 동아일보는 1926년 8월 중학교 야구의 명문인 서울의 중앙 휘문 경신 배재중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4구락…

고교괴물 변진수 또 완투…충암고, 황금사자 품다 2011.06.07
07:00:00

충암고가 올해 처음 도입된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초의 우승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2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렸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충암고는 6일 …

5연속경기 완투승 MVP 변진수 “무너지면 끝…이악물고 던… 2011.06.07
07:00:00

5연속경기 완투승의 괴력을 발휘하며 충암고를 황금사자기 우승 고지로 이끈 3학년 사이드암투수 변진수(18·사진)는 “내가 무너지면 끝이란 생각으로 버텼다”며 활…

[황금사자기]광주일고 떠난 황금사자 충암고를 등에 태우다 2011.06.07
03:00:00

《“네 경기 연속 완투한 변진수를 믿는다.”(충암고 이영복 감독) “벌떼 마운드로 승부를 걸겠다.”(광주일고 김선섭 감독)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황금사자기]대회 5경기 모두 완투승 ‘무쇠팔’ 2011.06.07
03:00:00

■ MVP 충암고 투수 변진수“솔직히 힘들어요.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데 던져야지요. 저 말고는 대안이 없잖아요.” 6일 결승을 앞두고 만난 충암고 사이드암…

[황금사자기]“선수들 정말 잘해… 업어주고 싶어요” 2011.06.07
03:00:00

■ 충암고 이영복 감독“고교야구 최초의 주말리그 왕중왕전인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우승해 날아갈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 줬어요. 업어 주고 싶습니다.” 2…

[황금사자기]충암고 ‘황금사자’를 세번째 품다 2011.06.07
03:00:00

충암고 선수들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첫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에서…

5경기 연속 완투 변진수 “다른 동료들에게 미안” 2011.06.06
18:34:54

"솔직히 힘들어요.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데 던져야지요. 저 말고는 대안이 없잖아요." 6일 결승을 앞두고 만난 충암고 사이드암스로 에이스 변진수의 표정은…

‘5경기 연속 완투’ 변진수 “프로 첫 승도 잠실에서 하고… 2011.06.06
17:52:19

“이제 넘버원 사이드암이 아닌 넘버원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충암고 ‘절대 에이스’ 변진수가 역사를 썼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전기리…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