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36년 벼른 서울고냐, 50년 칼 간 용마고냐
입력 2014-05-21 03:00:00

누가 더 크게 웃을까 서울고 주효상(등번호 16번)이 5회초 공격에서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고개를 숙인 북일고 투수는 임석현(위쪽 사진). 유신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용마고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용마고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1루 견제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누가 이기든 개교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를 품는다. 서울고는 36년, 용마고는 50년 만의 우승 재도전이다. 공교롭게도 두 학교 모두 이번이 두 번째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이다. 서울고는 1978년 신일고에 0-6으로 패해 우승을 내줬고, 용마고 역시 1964년 결승전에서 성남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북일고를 9-4로 꺾었다. 서울고는 2회 북일고 송우현을 두들겨 2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1로 쫓긴 5회에는 2∼4번 세 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6번 김태호가 적시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며 6-1로 앞서 나갔다. 북일고가 5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용마고(옛 마산상고)가 유신고에 5-4 신승을 거뒀다. 용마고는 9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견제구로 유신고 1루 주자 홍현빈을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마고 안상현(2학년)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5-3으로 앞서가는 쐐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상현은 “3루타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에 실패했지만 고교 진학 후 첫 홈런을 잠실에서 때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용마고는 이번 대회 팀 타율 0.302를 기록하며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상현-김준연-김민우로 이어지는 용마고 클린업트리오는 막강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3학년 김민우는 마운드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도 경기 후반 4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다.

반면 서울고에는 최원태(3학년)라는 단단한 방패가 있다. 최원태는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고교 투수 최대어다. 최원태는 대회 전 뇌진탕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16강전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병효 서울고 감독은 “결승전 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최원태가 에이스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우 minwoo@donga.com·황규인 기자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황금사자기는 ‘투구수 제한’ 확대의 시금석? 2017.05.08
05:30:00

지난해 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장으로 당선된 김응용(76)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학생야구 ‘투구수 제한’을 내세웠다. 고교무대에서 매번 불거지는 혹사 논란과 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8일]율곡고 外 2017.05.08
03:00:00

율곡고(1루) 12시 30분 김해고(3루) 북일고(1루) 15시 인천고(3루) 경북고(1루) 18시 장안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대회 첫 홈런 2학년… “내년 보고 더 … 2017.05.08
03:00:00

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천…

[제71회 황금사자기]“최동원 보는 듯” 경남고 후배 최민… 2017.05.08
03:00: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평택 청담고 최현빈, 황금사자기 대회 첫 홈런…“맞는 순간… 2017.05.07
22:27:00

경기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

‘명품 커브’ 경남고 최민준…“생전의 최동원 떠올라” 극찬 2017.05.07
21:18: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

끝내기 안타 친 ‘악바리’ 성영래…광주진흥고, 배재고 꺾고… 2017.05.07
21:13:00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 광주진흥고의 2루수 성영래(2학년·사진)는 배재고와의 경기 내내 자책감을 씻지 못하는 듯했다. …

[황금사자기] ‘파워커브’ 경남고 최민준 “마운드 적응 끝… 2017.05.07
16:58:00

“살아남으려면 뭐든 해야죠.”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만든 파워커브였다.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최민준(18)이 상대타자를 속수…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제주고 外 2017.05.06
03:00:00

*제주고(1루) 10시 신일고(3루) *광주동성고(1루) 12시 30분 포항제철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대구고(3루) 대전고(1루) …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7일]성남고 外 2017.05.06
03:00:00

*성남고(1루) 10시 경남고(3루) *배재고(1루) 12시 30분 광주진흥고(3루) 강릉고(1루) 15시 동산고(3루) 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스타]마산고 김시훈, 7이닝 무사사구 완봉 “… 2017.05.06
03:00:00

빠른 템포로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던 마산고 선발투수 김시훈(3학년·사진)이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김시훈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