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기 결승]서울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 환호… 용마고에 11-3 완승
입력 2014-05-21 17:17:00

서울고 선수들이 김병효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잠실 | 변영욱 동아일보 기자 cut@donga.com


서울고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서울고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에서 용마고를 11-3으로 이겼다.

서울고는 1978년(제32회) 대회 이후 36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라 용마고를 누르고 감격의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고교야구 상반기 주말리그 서울권 A에서 5전승으로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서울고는 이번 대회 5승을 포함, 10전승으로 상반기 주말리그의 진정한 왕중왕에 올랐다.

반면 용마고는 옛 마산상고 시절인 1964년(제18회) 대회 이후 무려 반세기 만에 결승에 올라 역시 이 대회 첫 정상을 노렸으나 서울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고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 | 변영욱 동아일보 기자 cut@donga.com


최우수선수(MVP)에는 서울고 투수 남경호(3학년)가 선정됐다. 남경호는 북일고와의 준결승에서 승리를 따낸 것을 비롯해 이번 대회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3(12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올 고교야구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 양팀 3학년 에이스 최원태(서울고)와 김민우(용마고)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결승은 서울고가 경기 초반 김민우 공략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고는 1회 먼저 1실점 했지만 곧이은 공격에서 최원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고는 2회 4득점 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톱타자 홍승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홍승우는 박형석의 스퀴즈 성공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 5-1.

용마고는 4회 김준연, 김민우, 김재욱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후속 세 타자가 서울고의 바뀐 투수 박윤철에게 내리 삼진을 당하며 추격의 맥이 끊겼다.

5회 김대호의 적시타 등으로 2득점, 7-2까지 달아난 서울고는 이후 4점을 더하며 6회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친 용마고에 8점 차 완승을 거뒀다. 최종 스코어 11-3.

팀이 5-2로 앞선 4회 무사 2,3루에서 선발 최원태를 구원 등판한 서울고 박윤철은 마운드에 오른 뒤 6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결승전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대회 첫 승.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운영 지원=이재현 skswogus@nate.com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시상내역

우승: 서울고등학교
준우승: 용마고등학교
3위: 북일고등학교, 유신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남경호(서울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 박윤철(서울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김민우(용마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홍승우(서울고등학교 우익수)
타격상: 이도윤(북일고등학교 3루수) 17타수 12안타 0.706
최다타점상: 김태호(서울고등학교 포수) 8타점
최다안타상: 이도윤(북일고등학교 3루수) 12안타
최다득점상: 홍승우(서울고등학교 우익수) 7득점
최다홈런상: 김태호(서울고등학교 포수) 1개
최다도루상: 안상현(용마고등학교 1루수) 5개
감독상: 김병효(서울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김재익(서울고등학교 부장)
공로상: 오석규(서울고등학교 교장)
모범심판상: 박원정(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황금사자기는 ‘투구수 제한’ 확대의 시금석? 2017.05.08
05:30:00

지난해 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장으로 당선된 김응용(76)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학생야구 ‘투구수 제한’을 내세웠다. 고교무대에서 매번 불거지는 혹사 논란과 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8일]율곡고 外 2017.05.08
03:00:00

율곡고(1루) 12시 30분 김해고(3루) 북일고(1루) 15시 인천고(3루) 경북고(1루) 18시 장안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대회 첫 홈런 2학년… “내년 보고 더 … 2017.05.08
03:00:00

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천…

[제71회 황금사자기]“최동원 보는 듯” 경남고 후배 최민… 2017.05.08
03:00: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평택 청담고 최현빈, 황금사자기 대회 첫 홈런…“맞는 순간… 2017.05.07
22:27:00

경기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

‘명품 커브’ 경남고 최민준…“생전의 최동원 떠올라” 극찬 2017.05.07
21:18: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

끝내기 안타 친 ‘악바리’ 성영래…광주진흥고, 배재고 꺾고… 2017.05.07
21:13:00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 광주진흥고의 2루수 성영래(2학년·사진)는 배재고와의 경기 내내 자책감을 씻지 못하는 듯했다. …

[황금사자기] ‘파워커브’ 경남고 최민준 “마운드 적응 끝… 2017.05.07
16:58:00

“살아남으려면 뭐든 해야죠.”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만든 파워커브였다.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최민준(18)이 상대타자를 속수…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제주고 外 2017.05.06
03:00:00

*제주고(1루) 10시 신일고(3루) *광주동성고(1루) 12시 30분 포항제철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대구고(3루) 대전고(1루) …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7일]성남고 外 2017.05.06
03:00:00

*성남고(1루) 10시 경남고(3루) *배재고(1루) 12시 30분 광주진흥고(3루) 강릉고(1루) 15시 동산고(3루) 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스타]마산고 김시훈, 7이닝 무사사구 완봉 “… 2017.05.06
03:00:00

빠른 템포로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던 마산고 선발투수 김시훈(3학년·사진)이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김시훈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