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공주고 꽁꽁 묶은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의 슬라이더
입력 2015-06-24 05:45:00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공주고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끈 뒤 “윤성환(삼성) 선배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목동|박상준 기자


■ 황금사자기 32강전 ‘고교스타’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공주고전 8이닝 1실점
직구 최고구속 128km 불구 슬라이더 압권


2번째로 맞이한 전국대회, 위축된 모습은커녕 당당하기까지 했다.

인천고 에이스 김종환(17)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공주고전에서 8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2학년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그는 “수비가 도와줘서 긴장을 풀고 던질 수 있었다. 8회 힘이 떨어져서 아쉽긴 하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해맑게 웃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28km에 그쳤지만, 위력적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현혹했다. 김종환은 총 101개의 공을 던졌는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하면서 범타로 처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몇몇 프로 스카우트들은 “유희관(두산)을 보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김종환 스스로 꼽은 장점도 제구력이었다. 그는 “아직 구속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제구는 항상 자신 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다”며 웃었다. 이어 “직구 구속은 아직 130km대 초중반에 그치지만 조금씩 오르고 있다. 오늘은 직구가 높게 형성됐는데, 변화구 위주 승부가 통했던 것 같다. 특히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교야구는 대학 진학과 프로 지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주축을 이룬다. 그러나 김종환은 팀의 에이스로 중책을 맡고 있다. 인천고가 경기·인천권 주말리그에서 제물포고, 동산고, 야탑고 등을 제치고 1위(6전승)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주말리그에서 혼자 5승을 챙겼고, 방어율 2.17을 기록했다. 위력적 구위보다는 탁월한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인다. 그는 “형들이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도록 뒤에서 많이 응원도 해주고 이것저것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키 179cm, 몸무게 70kg의 마른 체격이지만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다. 스카우트들의 평가와는 달리 그가 꼽은 롤 모델은 윤성환(삼성)이었다.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제구를 자랑하는 투수다. 김종환은 “윤성환 선배님은 제구력도 좋고,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제압한다. 장점을 빼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16강에서 광주진흥고를 잡고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황금사자기’ 선린인터넷고 최수형 “LG 김영준 형이 롤모… 2019.06.19
16:47:00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전통적으로 좋은 투수를 많이 배출한 명문고교다. 1999년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어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권오준(39)을 비롯해…

황금사자기 스타 원주고 이병길… 경북고 맞아 5이닝 1실점… 2019.06.19
03:00:00

볼 끝은 위협적으로 흔들린 반면 멘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원주고 이병길(3학년·사진)은 제73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둘째 날인 18일 목…

“ML 스카우트들 봤나요”… 부산고, 숙적 경남에 뒤집기 … 2019.06.19
03:00:00

18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경남고의 맞대결은 스카우트들의 최고 관심사였다. 1982년 KB…

원주고 에이스 하영진 “롤모델은 KT 김민 선배, 후회 없… 2019.06.18
16:17:00

“후회 없이 야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 원주고 에이스 하영진(18)은 고교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했다.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

[오늘의 황금사자기/6월 18일]목동야구장 外 2019.06.18
03:00:00

▽목동야구장 경북고(1루) 9시 30분 원주고(3루) 부천고(1루) 12시 물금고(3루) 부산공업고(1루) *14시 30분 배재고(3루) 비봉고(1루) *18시…

[황금사자기 스타]광주동성고 최지강, 선제 타점-쐐기 솔로… 2019.06.18
03:00:00

올해 광주동성고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주말리그 전라권B에서 12전 전승을 거뒀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도 난타전 끝…

9회초 5점 내준 휘문고, 거짓말 같은 동점 스리런 2019.06.18
03:00:00

신구(新舊) 대결, 역전에 재역전, 9회말 홈런. 짜릿한 명승부가 개막전부터 펼쳐졌다. 서울의 강호 휘문고가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 제73회 황금…

‘최지강 4타점’ 광주동성고, 인천고 꺾고 32강 진출 2019.06.17
17:15:00

광주동성고(이하 동성고)가 인천고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26년 만의 재창단, 눈물겨웠던 경기상고 야구부의 투혼 2019.06.17
15:19:00

“이변이다. 이변.”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첫 경기인 경기상고-휘문고의 …

‘서울권 1차지명 유력’ 휘문고 이민호 “유연한 투구폼과 … 2019.06.17
14:40:00

휘문고 우투수 이민호(18)는 2020시즌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유력한 1차지명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키 187㎝·몸무게 94㎏의 다부진 체격에 시속 1…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7일부터 46개교 … 2019.06.17
05:30: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7일 개막한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KBSA)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9일까지 서…

“황금사자기서 뜨면 프로서 당장 통한다” 굳어지는 공식 2019.06.17
03:00:00

두산 오른손 투수 이영하(22)는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풀타임 선발 첫해인 지난해 10승을 경험한 이영하는 올 시즌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

“고교야구 왕중왕 오리무중” 스카우트들은 말을 아꼈다 2019.06.14
03:00:00

“올해는 정말 어느 한 팀을 우승 후보로 꼽기 어렵네요. 춘추전국시대예요.” 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대답했다…

[황금사자기]광주일고 성영재 감독 “강팀 연파하며 선수들 … 2018.06.01
03:00:00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47·사진)은 31일 황금사자기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눈시울을 붉혔다.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어낸 선수들이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황금사자기]광주일고 조준혁, 경남고 묶은 4강전 영웅… … 2018.06.01
03:0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는 역대 최초로 결승전 무대에서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투수가 차지했다. 전날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경남고와의 4…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