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동산고 ‘땜질 선발’ 김찬호, 8이닝 ‘완봉’
입력 2015-06-27 03:00: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 경기에서 동산고 선수들이 8회 2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동산고는 김혜성(2학년)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8-0으로 벌리며 콜드 게임 승을 거뒀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네가 못한 퍼펙트게임을 내가 해 볼게.”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동산고와 부산고와의 8강전.

경기 전 동산고 선발투수 김찬호(사진)는 팀 동료 안정훈에게 농을 섞어 이렇게 말했다. 안정훈은 하루 전 소래고와의 16강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7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퍼펙트게임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김찬호는 이날 부산고 타선을 상대로 퍼펙트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8이닝 4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팀이 8-0, 8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면서 김찬호의 기록은 8이닝 완봉승이 됐다. 동산고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3루수를 겸하고 있는 김찬호는 이전까지는 주로 경기 후반 구원 투수로 등판하곤 했다. 그런데 동산고 ‘투수 3인방’을 이루는 최민섭과 안정훈이 이전 경기까지 많은 투구를 했기에 이날은 모처럼 선발로 등판했다. 김찬호는 시속 140km에 이르는 직구와 120km대 중반의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손쉽게 범타를 유도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자신의 롤 모델로 오승환(일본 프로야구 한신)을 꼽은 그는 “투구폼이 예쁘고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던지는 모습이 멋있다.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하면 선발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고는 3회 오윤교의 2타점 적시타와 장범수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4점을 선취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톱타자 김혜성은 4타수 2안타 3타점, 8번 타자 박효신은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우승 후보 선린인터넷고는 ‘원투펀치’ 김대현-이영하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경주고를 2-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선린인터넷고 강병진은 1-1로 팽팽하던 8회말 1사 3루에서 결승타를 쳐 3루 주자 안준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준모도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린인터넷고는 28일 오전 11시 4강전에서 동산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선 열린 16강전에서 상원고는 마산고를 2-1, 장충고는 동성고를 5-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황금사자기]황금사자가 포효한다… 10일, 축제가 시작된다 2013.05.10
03:00:00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오후 4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5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

[황금사자기]프로 선배들이 보내는 격려 메시지 2013.05.10
03:00:00

프로야구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32)은 “응원의 맛을 처음 느낀 대회가 황금사자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신일고 1학년이던 1996년 제50회 대회 때 덕수상…

고교야구의 황금기를 부활시키자, 창원發‘황금사자후’ 2013.05.10
03:00:00

일본 고교야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 야구의 상징인 고시엔(甲子園)구장에서 매년 고교야구가 열리기 때문이다. 4000개가 넘는 고교야구 팀 가운데 지역…

[황금사자기]2012년 황금사자기대회는… 2013.05.10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2012년 제66회 대회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국대회 최초로 서울이나 수…

[황금사자기]송진우 봉중근 강정호… 빛나는 황금☆들 2013.05.10
03:00:00

올해로 67회를 맞은 황금사자기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 야구의 역사가 한눈…

덕수고 “우승공식 봐도 이번엔 우리 차례” 2013.05.10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9일까지 매 주말 열린다. 단일 언론사 주최 대회…

[오늘의 황금사자기]효천고 外 2013.05.10
03:00:00

효천고(1루) 16시 충훈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대구고(3루)

덕수고 ‘황금사자’ 우승 0순위… 경남-상원-경북고 4강권 2013.05.08
03:00:00

지난해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북일고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스카우트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

“황금사자 잡아라” 주말마다 창원이 이글이글 2013.05.01
03:00:00

금빛 찬란한 황금사자는 올해 누구 품에 안길까.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창원시 공동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0년 도전 금빛 결실… 북일 ‘황금… 2012.06.04
03:00:00

1977년 창단한 북일고는 지난해까지 전국 대회 우승만 23번 차지한 야구 명문이다. 김태균(한화)과 고원준(롯데), 유원상(LG)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악바리’ 이정훈 감독 “탄탄한 조직… 2012.06.04
03:00:00

지난달 28일 열린 북일고와 신일고의 황금사자기 8강전. 북일고는 이날 9-0으로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뒀지만 이정훈 북일고 감독(사진)은 경기 후 선수에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MVP 북일 윤형배 “제구력 아직 미… 2012.06.04
03:00:00

“아직도 제 공이 마음에 안 들어요.” 제66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일고 투수 윤형배는 우승한 뒤에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난…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를 품다 2012.06.04
03:00:00

북일고가 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4-2로 꺾고 10년 만에 황금사…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윤형배 MVP 2012.06.03
19:32:00

‘우승 0순위’의 북일고가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북일고는 3일…

[황금사자기]북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2012.06.03
17:46:00

북일고가 10년 만에 고색창연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북일고는 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