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포철고 김도언, 4번 같은 9번타자
입력 2016-05-07 03:00:00

발이냐 공이냐 6일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충암고와의 1회전에서 군산상고 이동우(아래)가 8회초 2사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1회 만루 찬스를 살리며 3점을 뽑은 군산상고는 충암고를 3-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포항제철고가 9번 타자 김도언과 선발 투수 이창율의 활약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항제철고는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에서 설악고를 2-1로 꺾었다.

1회초 설악고에 한 점을 내준 포항제철고는 3회초 김도언의 2루타와 김성윤의 안타, 조일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홍진혁의 파울 플라이 때 김도언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9번 타자 김도언의 존재감은 중심 타자 이상이었다. 올 시즌 경상 A권역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13타수 6안타(0.462)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김도언은 6회말 1사 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때려내며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김도언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도언은 “바깥쪽 직구를 노리고 타격을 했던 게 맞아떨어졌다. 같은 우익수인 두산의 민병헌 형의 타격 폼을 따라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 이창율은 140km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로 설악고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창율은 올 시즌 주말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31개의 삼진을 잡고 평균자책점 0을 기록(4승 무패)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창율은 1회초 볼넷과 폭투로 1실점했지만 9이닝을 완투하며 피안타 2개에 삼진은 13개나 잡았다. 이창율은 “겨울 훈련 기간에 상체가 빨리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투구 폼을 교정한 것이 효과를 봤다.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1회초 얻은 3점을 잘 지켜 32강에 올랐다. 군산상고는 충암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 1회초 몸에 맞는 공, 안타,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유상진의 적시타와 정태민의 몸에 맞는 공, 고동현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충암고는 6회말 남도광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구원으로 나온 군산상고 신재필에게 묶여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군산상고 선발 김영중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삼진 4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재필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으며 뒷문을 걸어 잠갔다. 군산상고는 9일 2013년 이 대회 우승팀인 덕수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2014년 우승팀 서울고도 충훈고를 11-2, 8회 콜드 게임으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경기고는 성남고를 7-5로 꺾고 10일 16강전에서 서울고와 맞붙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황금사자기는 ‘투구수 제한’ 확대의 시금석? 2017.05.08
05:30:00

지난해 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장으로 당선된 김응용(76)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학생야구 ‘투구수 제한’을 내세웠다. 고교무대에서 매번 불거지는 혹사 논란과 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8일]율곡고 外 2017.05.08
03:00:00

율곡고(1루) 12시 30분 김해고(3루) 북일고(1루) 15시 인천고(3루) 경북고(1루) 18시 장안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대회 첫 홈런 2학년… “내년 보고 더 … 2017.05.08
03:00:00

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천…

[제71회 황금사자기]“최동원 보는 듯” 경남고 후배 최민… 2017.05.08
03:00: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평택 청담고 최현빈, 황금사자기 대회 첫 홈런…“맞는 순간… 2017.05.07
22:27:00

경기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

‘명품 커브’ 경남고 최민준…“생전의 최동원 떠올라” 극찬 2017.05.07
21:18: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

끝내기 안타 친 ‘악바리’ 성영래…광주진흥고, 배재고 꺾고… 2017.05.07
21:13:00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 광주진흥고의 2루수 성영래(2학년·사진)는 배재고와의 경기 내내 자책감을 씻지 못하는 듯했다. …

[황금사자기] ‘파워커브’ 경남고 최민준 “마운드 적응 끝… 2017.05.07
16:58:00

“살아남으려면 뭐든 해야죠.”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만든 파워커브였다.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최민준(18)이 상대타자를 속수…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제주고 外 2017.05.06
03:00:00

*제주고(1루) 10시 신일고(3루) *광주동성고(1루) 12시 30분 포항제철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대구고(3루) 대전고(1루) …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7일]성남고 外 2017.05.06
03:00:00

*성남고(1루) 10시 경남고(3루) *배재고(1루) 12시 30분 광주진흥고(3루) 강릉고(1루) 15시 동산고(3루) 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스타]마산고 김시훈, 7이닝 무사사구 완봉 “… 2017.05.06
03:00:00

빠른 템포로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던 마산고 선발투수 김시훈(3학년·사진)이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김시훈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