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고교야구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선린인터넷고, 황금사자기 탈락
입력 2016-05-09 20:08:00


고교야구에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선린인터넷고가 첫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제주고가 선린인터넷고를 7-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제주고의 한 템포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이날 제주고는 선발 투수로 내보낸 김기환이 2회 송구실책을 하는 등 흔들리며 1사 1,3루 위기를 맞자 곧바로 에이스 오석주를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팀의 기세를 감안했을 때 점수가 뒤진 채 끌려가면 뒤집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오석주는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제주고는 2회말 곧바로 1득점하며 따라붙었다. 제주고는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몸이 풀린 오석주는 선린인터넷고 타선을 압도했다. 오석주는 8회까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초 2사 3루에서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석주는 “경기 전 포수(하룡길)와 초구는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자고 정해놓는 등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제주고는 3회말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연이어 홈에서 태그아웃 되며 스스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6회말 이상현의 적시 3루타로 돌파구를 열었다. 성낙수 제주고 감독은 “전국대회 첫 경기인데다 그것도 상대가 지난해 우승팀이라 선수들이 경기 초반 긴장했다”며 “목표인 8강 진출을 달성해 제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 첫해 선린인터넷고에 우승을 안겼던 윤석환 감독은 “주전포수 이신행(손목 부상)의 공백이 컸다. 3학년 선수들이 해주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북일고와 안산공고와의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북일고가 13-10으로 승리했다. 두 팀 합쳐 안타 26개가 터진 경기에서 북일고는 8회 5득점, 9회 2득점하며 13-6까지 달아나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교체 투입된 투수 나용기와 강준식이 안산공고에 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주며 4실점해 13-10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안산공고 이제안의 직선타를 유격수가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백주현까지 아웃시키며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준우승을 한 대구상원고는 투수전 끝에 공주고에 1-0으로 승리했고, 덕수고는 4번타자 강준혁의 대회 첫 홈런에 힘입어 군산상고를 7-3으로 이겼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임보미기자 bom@donga.com
첫날부터 빅게임… 덕수고-휘문고 ‘서울 강자’ 맞붙는다 2023.05.12
03:00:00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 행사 2022.07.18
03:00:00

군산상고 야구부는 ‘역전의 명수’로 통한다. 이 별명을 처음 얻은 건 1972년 7월 19일 열린 제2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었다. 9회초까지 …

65명 중 26명 돌려세웠다, 구속 137km ‘고교 닥터… 2022.06.01
03:00:00

“결승에서 상대할 것 같아 영상 분석을 하긴 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잘하더라고요.”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전고 송영진·북일고 최준호 대활약, 충청권 팜도 풍성하네… 2022.05.31
07:00:00

연고지 1차지명이 재개됐던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제기됐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간 불균형이었다. 특히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의 경우 2016년 1…

3년만의 유관중 결승전, 선수들 열정만큼 뜨거웠던 응원전 … 2022.05.31
06:00:00

부산 경남고-평택 청담고의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이 열린 30일 목…

7회 5점 폭발한 경남고, 반세기 참아왔던 ‘왕좌의 포효’ 2022.05.31
03:00:00

‘약속의 7회’가 야구 명문 경남고를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인도했다. 경남고는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2학년-130km대 구속에도 ‘승리 수호신’ 2022.05.31
03:00:00

경남고가 1974년 이후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한 데는 ‘마운드의 살림꾼’ 나윤호(2학년·사진)의 활약이 있었다. 경남고가 결승에 한 발 다가설 때…

8강이 꿈이었던 청담고, 단숨에 결승까지 2022.05.31
03:00:00

우승까지 단 한 뼘이 모자랐지만 ‘돌풍’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30일 막을 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내내 청담고는 이변의…

강민우 ‘수훈상 차지했어요’ [포토] 2022.05.30
23:35: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강민성이 수…

김정민 ‘최다타점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김정민이 최…

나윤호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 수상’ [포토] 2022.05.30
23: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황금사자기 우승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공로상 수상’…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백영선 교장…

우승 차지한 경남고의 경례 [포토] 2022.05.30
23: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청담고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

경남고 승리를 이끈 전광열 감독 [포토] 2022.05.30
23:29: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전광열 감독…

조세익 ‘최다안타상 수상’ [포토] 2022.05.30
23:28: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고 조세익이 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