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주고 “챔피언 선린인터넷고 짐 싸”
입력 2016-05-10 03:00:00

“우승팀 잡아보자”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 제주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에서 제주고 김재혁(등번호 2번)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주고는 이날 지난해 우승팀 선린인터넷고를 7-3으로 꺾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고교 야구에 영원한 강자는 없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선린인터넷고가 첫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에서 제주고가 선린인터넷고를 7-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제주고의 한 템포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이날 제주고는 선발 투수로 내보낸 김기환이 2회 송구실책을 하는 등 흔들리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자 곧바로 에이스 오석주를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팀의 기세를 감안했을 때 점수가 뒤진 채 끌려가면 뒤집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오석주는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제주고는 2회말 곧바로 1득점하며 따라붙었다. 제주고는 3회말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몸이 풀린 오석주는 선린인터넷고 타선을 압도했다. 오석주는 8회까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9회초 2사 3루에서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석주는 “경기 전 포수(하룡길)와 초구는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자고 정해놓는 등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제주고는 3회말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연이어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스스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6회말 이상현의 적시 3루타로 돌파구를 열었다. 성낙수 제주고 감독은 “전국대회 첫 경기인 데다 그것도 상대가 지난해 우승팀이라 선수들이 경기 초반 긴장했다”며 “목표인 8강 진출을 달성해 제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 첫해 선린인터넷고에 우승을 안겼던 윤석환 감독은 “주전포수 이신행(손목 부상)의 공백이 컸다. 3학년 선수들이 해주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북일고와 안산공고의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북일고가 13-10으로 승리했다. 두 팀 합쳐 안타 26개가 터진 경기에서 북일고는 8회 5득점, 9회 2득점하며 13-6까지 달아나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교체 투입된 투수 나용기와 강준식이 안산공고에 안타 3개, 볼넷 4개를 내주며 4실점해 13-10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안산공고 이제안의 직선타를 유격수가 잡아낸 뒤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백주현까지 아웃시키며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준우승을 한 대구상원고는 투수전 끝에 공주고에 1-0으로 승리했고, 덕수고는 4번 타자 강준혁의 대회 첫 홈런에 힘입어 군산상고를 7-3으로 이겼다.

강홍구 windup@donga.com·임보미 기자  
아파도 에이스… 마산고 류재인, 128구 무실점 역투 2014.05.14
03:00:00

마산고는 최근 2년 동안 황금사자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팀이다. 약체로 평가받던 마산고는 2012년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그런거 野]쉽게 부러지는 나무배트, 고교야구 재능도 꺾인… 2014.05.14
03:00:00

▷지난해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체 29경기에서 홈런은 모두 5개가 나왔다. 경기당 0.17개다. 홈런 1개만 때리면 …

충암고 석호준, 위기 때마다 맹타…대구고 5-4 꺾고 32… 2014.05.13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첫 날 1회 동점 희생플라이·5회 2타점 적시타 부산고, 장안고에 11-0으로 5회 콜드승 충암고가 대구고를 꺾고 제68…

첫 대회 첫 경기, 마운드 걸머진 1학년 2014.05.13
03:00:00

“다루빗슈 유(메이저리그 텍사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곤 하지만 아직 얼굴엔 소년티가 가득했다. 눈망울은 크고 선했다. 그렇지만 향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2일 개막… 열흘 뒤 왕중왕을 맞으라 2014.05.12
03:00:00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기간: 2014년 5월 12일(월)∼21일(수) ●장소:목동야구장(8강까지), 잠실야구장(준결승,결…

송진우 아들이 이끄는 핵타선, 북일고 최강 2014.05.12
03:00:00

12일 막을 올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

‘우승 0순위’ 덕수고 앞에 반란은 꿈꿀 수 없었다 2013.06.10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MVP 덕수 한주성 “직구로 타자 압도하는 오승… 2013.06.10
03:00:00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어깨를 펴고 환하게 웃는 덕수고 투수 한주성(18·사진)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주성은 8일 제67회…

‘공부하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 “선취점 내줬지만… 선수 … 2013.06.10
03:00:00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된 훈련을 함께한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드린…

덕수고 ‘황금사자’ 4번째 품다 2013.06.10
03:00:00

덕수고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마산고를 4-1로 꺾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MVP 한주성 “접전 끝 우승, 기쁨 두 배” 2013.06.09
19:50:00

“한 점차로 앞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어요.” 역시 에이스 다웠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주성(덕수고·…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2013.06.09
19:10:00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

서울-지방 퐁당퐁당 우승, 황금사자 이번엔? 2013.06.08
03:00:00

지난달 10일 막이 오른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5주째를 맞았다. 8일 열리는 덕수고-경기고, 마산고-동성고 경기의 …

마산고에도 있다 ‘맞혀잡는 괴물’ 궁정홍 2013.06.03
03:00:00

그에게는 빠른 공이 없다. 그래도 또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