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물포고 싸움닭’ 박치국 물건이네
입력 2016-05-11 05:45:00

제물포고 투수 박치국이 제70회 황금사자기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교 최고 사이드암투수로 팀의 2승을 모두 책임졌다. 홍진환 동아일보 기자 jean@donga.com


■ 제 70회 황금사자기 고교스타

제물포고 16강 이끈 사이드암 투수
140km초반대 직구…변화구도 준수
견제동작, 고교투수중 가장 뛰어나


제70회 황금사자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10일까지 대회 최고스타는 제물포고 박치국(18)이다. 우완 박치국은 5일 대구고전과 8일 청원고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고교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대회 개막전(대구고전)부터 박치국은 실력을 뽐냈다. 박치국은 3회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0회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승을 거둘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아낼 만큼 상대 타자들의 혼을 빼놓았다. 8일 경기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1이닝을 1실점 5삼진으로 막고 팀의 16강행을 책임졌다.

박치국은 크지 않은 체격(178cm, 75kg)에서도 시속 140km대 초반의 빠른 볼을 던지는 보기 드문 투수다. 이번 대회 최고구속은 142km이지만 개인 최고기록은 144km. 변화구는 130km대 초반의 슬라이더에 110km대 커브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견제동작은 초고교급으로 평가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다.

박치국은 “선발로 나가든 구원으로 나가든 타자들을 믿고 던졌다”며 “개인 기록 관계없이 무조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됐다. 2경기를 던져도 팀이 모두 이겨 전혀 무리를 못 느끼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사실 박치국은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인천·강원조 투수들 중 가장 많은 34.1이닝을 던져 4승과 0점대 방어율(0.79)을 기록했다. 고교야구 전체에서도 소화이닝(2위)과 승리(공동 1위), 방어율(2위) 면에서 뒤지지 않는 성적.


이러한 유망주를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놓칠 리 없다. SK 송태일 스카우트 팀장은 “박치국은 저학년 때 3루수와 투수를 겸업하던 선수였는데, 3학년이 돼 구속이 많이 올라 투수로 각광받고 있다”며 “순발력이 좋아 견제 능력은 고교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박치국의 스승인 제물포고 이용주 감독은 “(박)치국이가 체격은 왜소해도 승부욕이 강하고 싸움닭 기질이 강하다”며 “1학년 때부터 매년 60∼70이닝을 던져 경험도 많이 쌓였다”고 치켜세웠다. 조형식 투수코치 역시 박치국을 “직구와 변화구 구질은 물론 정신력이 좋은 투수”라며 평가했다.

동기들 중 자신을 몇 등으로 생각하냐고 묻자 “최고는 아니어도 열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요”라며 수줍게 답한 박치국. 그는 내년엔 프로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겠다는 꿈을 안고 황금사자기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10일 열릴 예정이던 경남-휘문, 제물포-포항제철, 서울-경기 3게임은 비로 취소돼 11일 진행된다.

목동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황금사자기] 신유원, ‘내가 제2의 윤석민’…야탑고, 군… 2011.05.21
12:48:04

신흥강호 야탑고의 상승세가 왕중왕전까지 이어졌다.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이 열린…

[황금사자기]디펜딩 챔피언 vs 충청 다크호스 2011.05.21
03:00:00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지난해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선보일까. 광주일고가 21일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황금사자기]충암고 변진수 완투 성남고 꺾고 16강행 2011.05.17
03:00:00

충암고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성남고를…

[황금사자기] 변진수 1실점 완투승…충암고, 성남고에 7-… 2011.05.16
21:38:39

서울의 강호 충암고가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포토] ‘황금사자기’ 감춰진 진주를 찾아라~ 2011.05.16
19:39:47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목동야구장. 감춰진 진주를 찾기 위해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신생팀 NC …

[65 황금사자기]연장 13회… 역전… 재역전… 고교야구 … 2011.05.16
03:00:00

‘승부치기’는 피가 마르는 규정이다. 연장에 들어갔을 때 무사 1,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안타 한 방이면 2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

145km 강속구… 경남고 한현희 2011.05.16
03:00:00

경남고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는 에이스다웠다. 주말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포함해 3연속 완봉승을 거뒀던 모습 그대로였다. 한현희는 14일 대구고와의 제65회 황…

[오늘의 황금사자기]충암고 2011.05.16
03:00:00

충암고(1루) 18시 30분 성남고(3루)(1회전 목동야구장)

[황금사자기] 장충고 13회 승부치기 혈투 끝에 2회전 진… 2011.05.15
16:24:34

장충고가 연장 13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회전에 진출했다.장충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

[황금사자기] 하주석 “美 진출, 조건 좋아야 이뤄질 것” 2011.05.15
14:44:13

고교야구 최고의 야수 하주석(신일고,3학년)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하주석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

[황금사자기] 신일고, 상원고에 6-2 승리…하주석 멀티히… 2011.05.15
12:38:21

‘다이너마이트 타선’ 신일고가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신일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

[황금사자기] 덕수고-유신고, 2회전 진출 2011.05.14
16:21:22

‘서울의 강호’ 덕수고와 ‘복병’ 유신고가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덕수고와 유신고는 14일 서울목동야구장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황금사자기] 한현희 11K 완투…경남고, 개막전서 대구고… 2011.05.14
13:44:22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4일 목동야구장과 문학야구장에서 동시 개막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

고교최강 28개팀 “‘왕중왕’ 황금사자를 품어라” 2011.05.14
07:00:00

일본프로야구의 뿌리는 고시엔(여름)고교야구대회다. 각 권역별 우승팀(도쿄와 홋카이도는 동·서, 남·북으로 나누어 2개팀)이 고시엔구장에 모여 예선부터 결승까지 …

황금사자기 팀 전력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물어보니… 2011.05.14
03:00:00

인생은 돌고 돈다. 야구도 돌고 돈다. 10년 가까이 고교 야구에서 변방 취급을 받던 영남지역 고교들이 모처럼 주목받고 있다. 14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6…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