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유승철 ‘원맨쇼’… 효천고에 8강 선물
입력 2016-05-13 03:00:00

스타 탄생 효천고 투수 유승철이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유신고와의 16강전에서 마지막 타자를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며 환호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야구 센스가 좋네.”

“직구가 살아 들어오네. 어깨가 싱싱하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경기를 지켜보던 10개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한 선수를 주목했다. 스카우트들은 효천고 유승철(3학년)의 버릇 하나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효천고는 유승철의 투타에 걸친 활약에 힘입어 유신고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유신고였다. 유신고는 1회말 서기환(3학년)의 안타와 볼넷 2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최지원(3학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효천고는 3회초 양선빈(3학년)의 볼넷, 양인호(2학년)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얻은 1사 2, 3루에서 유승철의 적시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뒤집었다. 유승철은 선발 투수 강진호(3학년)가 6회말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유신고의 최지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유승철은 이후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유승철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지난해까지 포수로 뛰었던 유승철은 올해 투수로 전향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잠재력을 뽐냈다. 4월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직구 구속이 시속 150km까지 나왔다. 타석에서도 오른쪽과 왼쪽 타석에 번갈아 나와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능을 보여줬다. 서창기 효천고 감독은 “포수 자리에서 송구할 때 손목 힘이 눈에 띄어 투수를 시켰다. 투수로 공을 던진 게 5개월 정도 됐다. 아직 다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승철은 “유신고 타자들이 당겨 쳐 바깥쪽 직구로 승부한 게 통했다”며 “슬라이더와 반포크볼을 연습하고 있다. kt 김재윤 선배처럼 포수에서 투수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동산고도 마산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2회초 마산고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박유연(3학년)의 2루타와 정수근(3학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동산고는 5회 2점, 7회 1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산용마고도 야탑고를 6-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임보미 기자

‘창단 4년 만에 4강 쾌거’ 황금사자기와 함께한 서울컨벤… 2024.05.27
16:56:00

2020년 1월 7일 창단한 서울컨벤션고 야구부는 당시 외인구단에 가까웠다. 24명 중 신입생 8명을 뺀 16명이 모두 전학생이었고, 3학년 선수는 단 1명에 …

함수호, 3타점 3루타 작렬… 대구상원고 “와, 결승 간다… 2024.05.27
03:00:00

올해 고교 외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대구상원고 함수호(3학년·사진)의 별명은 ‘제2의 강백호’다. 체격과 힘, 강한 어깨 등이 프로야구 KT의 ‘천재 타자’ 강…

송지훈, 선제점 올리는 2루타 [포토] 2024.05.26
16:38: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1회초 2사 1, 루 강릉고 …

송지훈, 아웃이야! [포토] 2024.05.26
16:37: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4회말 2사 1, 2루 대구상…

이동영, 초반 분위기 좋아 [포토] 2024.05.26
16:37: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1루 강릉고 이동…

송지훈, 볼이 높아 [포토] 2024.05.26
16:36: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6회말 무사 대구상원고 박현준…

이율예, 너무 아프다 [포토] 2024.05.26
16:36: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3회말 무사 대구상원고 정구현…

이율예, 위기 넘기고 조용히 주먹 불끈 [포토] 2024.05.26
16:35: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수비를 마친 강릉공 이…

김세은, 동점 위기 막고 짜릿한 포효 [포토] 2024.05.26
16:35: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한 대구상원고 김…

김세은, 이 악물고 역투 [포토] 2024.05.26
16:35: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7회초 대구상원고 김세은이 교…

임준원, 강력한 투구 [포토] 2024.05.26
16:34: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강릉고 선발 투수 임준원이 마…

대구상원고, 실책 틈타 역전 성공! [포토] 2024.05.26
16:33: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1사 만루 대구상원고 …

대구상원고,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보인다 [포토] 2024.05.26
16:33: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9회초 대구상원고 선수들이 더…

대구상원고 ‘정의구현 정구현!’ [포토] 2024.05.26
16:33: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대구상원고 선수들이 스케치북을…

대구상원고, 숨길 수 없는 기쁨 [포토] 2024.05.26
16:28:00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 강릉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에서 2회말 2사 2사 만루 대구상…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