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주고, 우승팀도 꺾었는데 준우승팀쯤이야…상원고에 7-1 승리
입력 2016-05-13 19:18:00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스포츠 대회에서는 실력만큼 대진운도 중요하다. 한 경기만 패해도 곧바로 탈락하기 때문이다.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가장 대진운이 나빴던 팀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고였다. 32강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선린인터넷고, 16강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상원고와 각각 맞붙는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8강에 합류한 건 ‘과거의 강팀’ 두 학교가 아니라 ‘미래의 강팀’을 꿈꾸는 제주고였다. 제주고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상원고에 7-1 승리를 거뒀다. 사흘 전에 선린인터넷고를 7-3으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경기 후 성낙수 제주고 감독은 “하위 타선에서 잘 쳐준 게 제일 컸다”고 자평했다. 이날 제주고 7~9번 타자로 나선 2학년 3인방 김건형, 어준혁, 정주원은 12번 타석에 들어서 안타 3개, 볼넷 2개로 다섯 번 1루 베이스를 밟는 데 성공했다(출루율 0.417). 김건형과 어준혁은 2루타도 각각 하나씩 때려냈다. 1번 타자 박강현(3학년)도 5타수 3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내며 ‘밥상’을 제대로 차렸고, 결국 3득점을 올렸다.

성 감독은 “제주도에 고교 야구팀이 우리밖에 없다 보니 연습 경기 상대를 찾기도 쉽지 않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우리에게 전국 대회 8강은 우승이나 다름없는 값진 성과”라며 “프로야구 kt 조범현 감독이 사비를 털어 방망이 50자루를 선물해줬다. 또 NC 김경문 감독과 한화 권영호 코치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제주고가 14일 열리는 8강전에서도 승리하면 20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 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고가 북일고에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1-2로 끌려가던 5회초 공격에서 스퀴즈 번트 두 개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부산고는 8회에도 상대 실책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로 나선 윤성빈(3학년)이 흔들리자 3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3학년)이 비자책점으로만 두 점을 내주면서 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대회 1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 제로(0)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최지광은 “오늘은 카운트가 불리할 때마다 슬라이더가 말을 잘 들었다. 체력 문제는 없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고는 동산고와 14일 8강 경기를 치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권태인 ‘빅이닝 완성 시키는 홈 질주’ [포토] 2022.05.30
21:33: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7회초 2사 2, 3루 경남고 강…

강민우 ‘호수비에 주먹 불끈!’ [포토] 2022.05.30
21: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청담고…

임성규 ‘치명적인 실책’ [포토] 2022.05.30
21:32: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5회말 1사 만루 청담고 최원준의…

황금사자기 결승전 선발 투수 경남고 신영우 [포토] 2022.05.30
21: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경남고…

임성규 ‘역전 성공이야!’ [포토] 2022.05.30
21:31: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7회초 1사 만루 경남고 오상택의…

경남고 ‘역전 성공에 기쁨의 도가니’ [포토] 2022.05.30
21:30: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7회초 1사 만루 경남고 오상택의…

류현곤 ‘창단 첫 우승 이루자’ [포토] 2022.05.30
21:30: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청담고…

류근찬 ‘부상 조심’ [포토] 2022.05.30
21:29:00

3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남고와 청담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5회말 무사 청담고 류근찬이 경남…

풍문으로 듣던 ‘강속구 투수들’ 한 자리에…황금사자기 최고… 2022.05.30
13:18: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열린 서울 목동야구장. 구속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은 한 프로야구 지방 팀 스카우트는 투수들이…

경남고 “우승 6번, 오래 굶었다” 청담고 “창단 6년, … 2022.05.30
03:00:00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경남고와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평택 청담고가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76번째 황금사자기 주인공 자…

제76회 황금사자기 패권은 어디로! 30일 경남고-청담고 … 2022.05.29
16:12:00

경남고와 청담고가 30일 목동구장에서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결승전을 치른…

전통의 강호 경남고 vs 첫 우승 노리는 청담고…누가 웃을… 2022.05.29
14:02: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기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역대 황금사자기 6회 우승에 빛나는 경남고와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

경남고, 북일고 잡고 48년 만의 우승까지 2승만 더! 2022.05.28
03:00:00

야구 명문 경남고가 통산 7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남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3경기 합쳐 1자책만 기록… 에이스 본색[황금사자기 스타] 2022.05.27
03:00:00

“이제 벤치에만 있어야 해 아쉽지만 동료들을 믿습니다.” 마산고 ‘에이스’ 김관우(3학년·사진)는 26일 청원고와의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선발 투수로 팀의 3-…

2학년 강병현 완투승… 청담고 사상 첫 전국대회 4강 진출 2022.05.27
03:00:00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 자리한 청담고는 황금사자기와 유독 인연이 깊다. 2016년 11월 야구부를 창단한 뒤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가 이듬해 황금사자기였고, 지난해…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