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마산용마고, 서울고 악연 끊고 2년만에 결승 진출
입력 2016-05-16 05:45:00

마산용마고 선수들이 15일 열린 황금사자기 서울고와 준결승전에서 모자를 흔들며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목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제 70회 황금사자기 준결승전

2014년 결승·작년 2회전 패배 설욕
에이스 이정현 호투·이상혁 결승타


마산용마고(이하 용마고)가 서울고와의 끈질긴 악연을 끊었다.

용마고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준결승전에서 서울고를 4-1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용마고로서는 의미 있는 승리였다. 용마고는 2014년 제68회 황금사자기에서 마산상고 시절이던 1964년 이후 무려 50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김민우(21·한화)라는 확실한 에이스 한 명으로 써내려간 기적이었다. 그러나 홀로 팀을 떠받쳤던 김민우가 조금씩 지쳤고, 결국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3-11로 대패하며 우승컵을 서울고에 내줬다. 용마고는 지난해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2회전에서도 서울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콜드게임으로 서울고가 이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용마고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11-12,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두 팀은 얄궂게도 올해 황금사자기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에이스 이정현 덕분에 용마고가 웃었다. 이정현은 이날 1-1로 맞선 4회 1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4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 1사 2·3루, 8회 무사 1·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최고구속 145km의 빠른 직구와 133km대 빠른 슬라이더, 단 2구종만으로 서울고 타자들을 마음껏 요리했다. 7회부터 예정됐던 비가 쏟아지면서 스파이크가 마운드에 푹푹 파묻히는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을 던지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타자들도 힘을 냈다. 1-1로 맞선 3회말 이상혁의 적시타로 앞서나갔고, 5회말 1사 1·3루서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8회말 터진 오영수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고는 에이스 김정현부터 이찬혁, 강백호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용마고의 짜임새 있는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믿었던 강타선마저 침묵하며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동산고와 덕수고의 4강전은 우천으로 인해 16일 오후 6시로 미뤄졌다. 결승전은 1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목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 17일]제물포고 外 2018.05.17
03:00:00

제물포고(1루) 12시 30분 울산공고(3루) 광주동성고(1루) 15시 30분 북일고(3루) 안산공고(1루) 18시…

주말리그의 별들 “전국구 ‘왕별’도 내 차지” 2018.05.17
03:00:00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던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우천으로 전 경기가 순연됐다. 이에 따라 16강전까지 잡혀 …

‘좌희섭’VS‘우치용’이 수놓았던 황금사자기 2018.05.16
05:30:00

황금사자기는 1947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한국야구 역사상 단일 언론사가 주최하는 대회 중 가장 긴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그동안 수많은 야구스타…

전경기 야구협회 홈피-유튜브 생중계… 주요경기 IB스포츠 … 2018.05.16
03:00:00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전 경기를 실시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협…

“아버지, 우월한 ‘야구 유전자’ 감사합니다” 2018.05.16
03:00:00

지난달 21일 고교야구 주말리그 광주동성고-광주일고 경기. 동성고 에이스…

16일 개막, 황금사자기를 품을 고교 최강은? 2018.05.15
05:30:00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6일부터 28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덕수고의 대회 3연패가…

우승후보 두 팀이 1회전서… 북일-광주동성 “왜 너희냐” 2018.05.15
03:00:00

“결승전에서 붙어도 될 만한 팀들이 1회전부터 만났네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

‘황금사자’는 알아봤다, KBO의 미래… 고교때부터 소문난… 2018.05.14
03:00:00

4일 잠실구장에서는 이색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야구 LG 선발투수는 김대현(21)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조기 강판 이후 3회부터 이영하(21)가…

150km 사이드암… 150km 1학년… “당장 프로 주전… 2018.05.11
03:00:00

올해로 72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개막(16일 서울 목동구장)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만큼 10개…

[베이스볼 피플] ‘무명선수’가 ‘우승 청부사’ 되기까지,… 2017.05.17
05:30:00

그야말로 ‘덕수고의 시대’다. 전반기 왕중왕을 가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덕수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며 덕수고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최근 5년 …

‘풀뿌리 야구’ 돌봐온 NC, 커가는 열매 2017.05.17
03:00:00

또다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멈춰야 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양창섭, 145km 강속구 무기로 5경기 전승 2017.05.16
03:00:00

시속 145km에 달하는 위력적인 빠른 공은 1년 전 그대로였다.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삼진을 잡는 노련함까지 더했다.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3학년·사진)…

정윤진 감독 “공공의 적 부담 컸는데… 선수들에 감사” 2017.05.16
03:00:00

3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던 지난해. 덕수고 정윤진 감독(사진)은 한 번도 아닌 “두 번 더”를 외쳤다. 12일 대구상원고와의 8강전 승리(4-0…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 2년연속 정상 포효 2017.05.16
03:00:00

고교야구 전국 최강은 덕수고였다. 덕수고는 15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

덕수고 황금사자기 야구 2연패 ‘환호’ 2017.05.16
03:00:00

덕수고 투수 양창섭(오른쪽)과 포수 윤영수가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