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번트의 중요성 보여준 상원고, 디테일의 승리
입력 2017-05-10 17:50:00

대구상원고 선수들이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마산고와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구상원고-마산고의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은 디테일의 묘미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3-1의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상원고의 득점 과정이 그랬다.

전날(9일)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돼 5회말부터 속개된 경기. 상원고는 0-1로 끌려가던 7회부터 줄기차게 번트를 대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6회까지 7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을 기록한 마산고 선발 김시훈도 상원고의 ‘번트 세례’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상원고는 7회 무사 1·2루에서 백선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곧이어 정상훈의 스퀴즈번트가 보기 좋게 성공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침착하게 스퀴즈번트를 성공하는 모습을 본 이들은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1학년 최민규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에도 같은 상황이 나왔다. 이유석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오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곧바로 장용우가 스퀴즈번트를 성공했다. 이번에는 초구부터 적극적이었다. 대비가 늦었던 마산고는 득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꾼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스퀴즈번트로 만들어낸 2점이 이날 승부를 가른 셈. 상원고의 덕아웃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상원고 이종두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전력이 약하다.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에이스 김현과 포수 이유석, 1루수 백선기가 중심이 돼 팀을 이끌고 있지만, 전체적인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걱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나 박빙의 상황에서 세밀한 플레이로 그 약점을 지우고 8강행 열차에 탑승하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추어 지도자 출신 스카우트는 “기본기의 승리다. 쉽지 않은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했다”고 평가했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한국의 오타니” 김성준, 미국행 앞둔 마지막 황금사자기[… 2025.05.13
17:08:00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이 열린 5월 13일 목동야구장. 이날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셔터를 받은 선수는 단연 김성준(18·광주제일고)이었…

“2019년 사진 보며 매일 우승 다짐해요” 4번타자 신재… 2025.05.13
16:33:56

“숙소에 2019년 우승 사진이 붙어있다. 이걸 매일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홍석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주고와 …

‘2경기 연속포’ 경북고 8강 이끈 리드오프 이승빈 “홈런… 2025.05.13
15:14:39

경북고 이승빈(19)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이승빈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1점 뒤진 9회초 공격 경남고, 홈에서 ‘8강행 태그아웃’ 2025.05.13
03:00:00

5-6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경남고 2번 타자 박보승(17)은 물금고 투수 남해담(18)의 초구를 받아 쳐 우익…

[황금사자기 스타] 6이닝 1피안타 짠물 피칭으로 라이벌 … 2025.05.12
13:43:00

2-0으로 앞선 4회말. 상대 선두타자에게 중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하자 방진호 세광고 감독은 주저 없이 3학년 투수 김태언(19)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초반에…

7점차 뒤집고… 충암고, 연장승부끝에 16강행 2025.05.12
03:00:00

충암고가 경기 초반 7점 차 열세를 뒤집고 황금사자기 16강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황금사자기 스타] 105구 투구로 충암고 역전승 이끈 1… 2025.05.11
18:40:00

10회말 2사 만루. 볼카운트는 2볼 1스트라이크. 충암고 1학년 왼손투수 조성준(16)은 자신의 105번째 공을 던졌다. 투구 수 규정상 이날 조성준이 던질 …

16강 진출 이끈 6.2이닝 구원승…충암고 ‘1학년 에이스… 2025.05.11
17:16:37

“이제 1학년인데, 좋은 선수죠.”충암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

美언론 “광주일고 김성준, 텍사스와 18억 계약 합의” 2025.05.10
01:40:00

올해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광주제일고의 투타 겸업 선수 김성준(18·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

광주제일고 김성준 투타 맹활약… ‘디펜딩 챔프’ 덕수고 짐… 2025.05.09
03:00:00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경기가 열린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는 3일 대회 개막 후 가장 많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

[황금사자기 스타]덕수고 상대 콜드게임 승리 이끈 광주제일… 2025.05.08
17:09:00

8일 서울 목동구장 덕수고와 광주제일고의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이날 경기는 ‘고교 야구 명문’ 팀 간의 대결이자 광…

해외 스카우트 이목 끈 광주제일고 투타 겸업 선수 김성준 … 2025.05.08
16:16:47

“제 롤모델은 오타니 쇼헤이입니다.”광주제일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

“우린 대부분 1·2학년, 지켜봐주세요” 뒷심 발휘한 저력… 2025.05.08
15:41:59

“우리 선수들을 믿었습니다.”청주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황금사자기 갈증’ 대구고, 제물포고 추격 뿌리치고 2회전… 2025.05.08
03:00:00

1976년 창단한 대구고 야구부는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59)은 그 세 번의 준우승을…

[황금사자기 스타]역전승의 불씨 살린 경기고 2루수 윤연우 2025.05.07
17:08:00

5회까지 사사구 없이 피안타 단 1개. 상대 팀 동산고의 선발 투수 이성민(17)은 좀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권B에서 우승하며 0.297의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