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제71회 황금사자기]탄탄 마운드 마산용마고, 방망이도 활화산
입력 2017-05-12 03:00:00

발이냐 공이냐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광주진흥고-동산고 경기 4회말 1아웃 상황에서 2루에 있던 동산고 7번 타자 장광석(오른쪽)이 9번 타자 황성호의 투수 앞 번트 때 홈으로 들어오다 포수에게 태그 아웃되고 있다. 이날 동산고는 광주진흥고에 8회 7-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마산용마고는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다. 시속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인 오른손 정통파 이승헌(3학년)을 필두로 잠수함 투수 이채호(3학년), 지난해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좌완 박재영(3학년) 등이 버틴 투수진은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일이 적다.

포수도 강점이다. 두산 윤혁 스카우트 부장은 “2학년 포수 김현우는 투수 리드와 도루 주자를 잡아내는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 공격에서도 방망이에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센스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격수 강동권(3학년)과 2루수 박수현(2학년)은 톱타자와 5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넓은 수비 범위도 자랑한다. 4번 좌타자 오영수(3학년)는 타구의 질과 비거리에서 또래 수준을 뛰어넘는다. 투수들이 크게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오영수는 청담고와의 경기에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덕수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마산용마고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마산용마고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율곡고와의 16강전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장단 13안타로 율곡고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3회까지 0-1로 끌려간 마산용마고는 4회초 박수현, 김현우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얻은 1사 2, 3루에서 8번 유도훈(2학년)이 중견수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홍성진의 적시타로 3-1까지 앞섰다.

5회초에는 3번 유진성(3학년)이 안타로 나간 뒤 오영수가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초에서도 유도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오영수는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4타점을 올린 오영수는 이번 대회 홈런 2개를 터뜨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채호는 5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 삼진 4개로 호투하며 에이스 이승헌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이승헌은 6회에 등판해 8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산용마고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9회말 박재영을 투입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산용마고 김성훈 감독은 “초반에 작전을 많이 쓰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안 나왔는데 다행히 중심 타선이 터졌다. 주력 투수들은 분위기를 이어 가기 위해 전부 투입했다. 8강전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고는 북일고를 6-4로 꺾었다. 마산용마고와 경북고는 13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 동산고는 광주진흥고를 7-0, 8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경남고도 신일고를 7-0, 7회 콜드 게임으로 잡고 동산고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유재영 elegant@donga.com·임보미 기자
‘8차례’ 정상 오른 최다 우승팀은…숫자로 보는 황금사자기 2022.05.18
13:50: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9일부터 30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고교 야구 최강을 가리는 이번 대회의 진기록과 관심사를 숫자로…

‘리그’까지 펼쳐졌던 심준석 쇼케이스, 황금사자기 최대 관… 2022.05.18
07:00:00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이 19일 개막한다. 30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

전통의 ‘황금사자기’ 주인은 누구냐, 전국 50개 고교 참… 2022.05.18
05:30:00

고교야구 전국 최강의 팀은 어디일까요? 올해로 76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

“북일고, 1∼4선발 빈틈없고 방망이 단단… 단연 북두칠성… 2022.05.18
03:00:00

북일고가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10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품을 수 있을까.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9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과…

투타 균형에 함께하는 야구로 빛난 강릉고 2021.06.16
03:00:00

“8강만 가도 잘한 것이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대만족이다.” 최재호 강릉고 야구부 감독(60·사진)은 8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

“진욱이 형보다 좋아요” 안방마님의 확신, 강릉고 최지민 … 2021.06.15
17:06:00

“기사 나가도 괜찮아요. 친하니까 이해해줄 거예요.” 투수를 가장 잘 아는 이는 포수다. 벤치에서조차 느끼기 어려운 미세한 변화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일은 …

강릉고, ‘다 함께 하는 야구’ 가치 황금사자기로 증명했다 2021.06.15
16:46:00

“8강만 가도 잘한 것이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대만족이다.” 최재호 강릉고 야구부 감독(60)은 8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황금사자기 쇼케이스’ 강릉고, 신인드래프트 아쉬움까지 떨… 2021.06.15
16:00:00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은 올해도 수많은 얘깃거리를 만들어내며 14일 성공리에 …

[황금사자기 리포트] 야구 불모지? 전국에서 모은 씨앗, … 2021.06.15
05:30:00

앞선 2년 사이 전국대회 결승 진출만 4차례. 여기에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던 야구 불모지는 이제 씨앗들이 가득…

강릉고, 황금사자기 품으려 정신없이 치고 달렸다 2021.06.15
03:00:00

강릉고 교가(모월천 작사·장일남 작곡)대관령 장엄한 뫼 높이 솟았고 동해의 푸른 물결 굽어보는 곳슬기론 새 역사의 창조자들이 배달의 정기받아 여기 모였네진리 속…

고교 팔색조, 인천 잠수함, 리틀 소형준…황금사자기 달군 … 2021.06.14
23:32:00

매년 첫 전국대회로 치러지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야구 꿈나무들의 등용문과도 같은 대회다. 14일 막을 내린 제75회 대회에서는 야…

[포토] 최지민 ‘황금사자기 MVP’ 2021.06.14
22:33: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고와 강릉고의 경기가 열렸다. 강릉고가 대구고에 13-4로 …

[포토] 황금사자기 첫 우승 이룬 강릉고 최지민 2021.06.14
22:28: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고와 강릉고의 경기가 열렸다. 강릉고가 대구고에 13-4로 …

[포토] 황금사자기 트로피 드는 강릉고 김세민 2021.06.14
22:28: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고와 강릉고의 경기가 열렸다. 강릉고가 대구고에 13-4로 …

[포토] 대구고 ‘졌지만 다음이 있다’ 2021.06.14
22:27:00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대구고와 강릉고의 경기가 열렸다. 대구고가 강릉고에 4-13으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