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덕수고, 역대 6번째 황금사자기 2연패 쾌거
입력 2017-05-15 22:05:00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덕수고와 마산용마고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7-3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덕수고가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아울러 황금사자기 2연패를 차지한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이하 용마고)를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덕수고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결승전에서 용마고를 누르고 대회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1994~1995년, 2004년, 2013년, 2016년에 이어 황금사자기에서만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역대 6번째 팀이 됐다. 덕수고로서는 정수근이 활약하던 1994년과 김민기가 주축이 된 1995년에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2번째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덕수고 3학년 투수 양창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황금사자기 2년 연속 MVP는 1983~1984년 박준태(당시 광주일고)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용마고는 역대 5번째로 2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특히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3차례나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맛봤다.

덕수고는 전날 광주동성고와 4강전에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 2점을 뽑아 간신히 승리(5-4)를 지켜냈다. 어느 때보다 어렵게 결승에 오른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덕수고 정윤진 감독도 전날 밤과 이날 아침까지 2차례에 걸쳐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즐기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패하더라도 멋지게 인사하고 와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우승을 많이 해본 팀”이라는 말 속에는 선수들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었다.

정 감독의 믿음은 완벽하게 통했다. 덕수고는 2회 2사 2·3루에서 김민기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루에서 양홍영의 땅볼 타구에 용마고 3루수 오영수가 송구 실책을 저지른 틈을 놓치지 않았고, 김민기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덕수고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4회에만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3루에선 김동욱과 이인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선 윤영수의 스퀴즈번트 때 상대 허술한 수비와 폭투를 틈타 6-0까지 달아났다. 2번째 투수 백미카엘이 5회초 급격히 흔들리며 2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에이스 양창섭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5회말 2사 2·3루에선 상대 폭투를 놓치지 않고 7-2로 다시 달아났다.

용마고는 6회 곧바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 번 벌어진 틈을 메우기는 쉽지 않았다. 실책 3개를 저지르며 헌납한 실점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마산고·인천고 8강 막차 합류 2013.05.27
07:00:00

내달 1일 황금사자기 8강전 돌입마산고와 인천고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

역전 못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8회 1사만루 기회 놓… 2013.05.27
03:00:00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은 군산상고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20일자 동아일보 1면을 장식했다. 당시 군산상고는 제26회 황금사자기 전…

혼자 2승 인천고 에이스 김승환 “작년 끝내기타 악몽, 마… 2013.05.27
03:00:00

“선배들한테 혼날까 봐 엄청 무서웠어요.” 인천고 김승환(18·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사고를 쳤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 “명문 이름값 하겠다” 2013.05.25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3주째 일정을 맞았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NC의 안방경기 때문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황…

황금사자기 ‘리틀 이용규’? 덕수고 조평안 2013.05.23
07:00:00

예선서 맹타…발도 빨라 2루타가 3루타롤모델 이용규 선배…잘 때 빼곤 훈련만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리틀 이용규’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덕수고 3…

[핀 포인트]高4 야구선수 2013.05.23
03:00:00

“쟤는 4학년이에요.” 지난주 기자와 함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지켜보던 한 프로야구 스카우트의 입에서 불쑥 ‘4학년’이라는 단…

천안북일고, 황금사자기 8강진출 2013.05.20
07:00:00

승부치기 끝에 상원고 1-0 제압천안북일고가 역대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운 이수민이 버틴 대구상원고를 물리치고 황금사자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일…

함께 9이닝 무실점… 승자는 북일고 유희운 2013.05.20
03:00:00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상원고와 북일고의 2회전(16강전). 경기 전만 해도 프로 9개 팀…

‘고교생 정근우’ 김하성, 세박자 원맨쇼 2013.05.18
03:00:00

SK 정근우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2루수로 꼽힌다. 방망이 솜씨와 수비 실력을 겸비했고 발도 빠르다. 장타력도 갖춰 가끔 홈런도 때려내곤 한다. 2005년 입…

경남고 보물 vs 효천고 괴물… 좌우 에이스 16강 맞대결 2013.05.17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2주째 일정을 맞았다. 황금연휴인 17∼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프로야구 NC의 홈 3연전이 예정돼 …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3.05.17
03:00:00

배재고(1루) 10시 동성고(3루) 공주고(1루) 12시 30분 야탑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성남고(3루) 유신고(1루)…

“ML이 보고 있다” 고교 닥터K 이수민 완투쇼 2013.05.13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열린 12일 창원 마산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집결했다. 첫 경기의…

효천고 차명진, 황금사자기 개막전 완봉승 2013.05.11
07:00:00

13K 호투…충훈고 3-0으로 제압정동현 8.2이닝 1실점 휘문고 16강효천고가 차명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효천고는 10일 마산구장…

고교 괴물 차명진… 8회1사까지 노히트노런 2013.05.11
03:00:00

“7회부터 노히트노런을 의식했는데 8회 바로 안타를 맞더라고요. 너무 아쉬웠지만 승리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순천 효천고가 ‘롱다리 투수’ 차명진(3학년)의 완…

67회 황금사자기 개막…덕수고·경남고 우승후보 2013.05.10
07:00:00

고교 유망주 총출동…프로야구 별 미리보기올부터 주말리그 상위권팀만 출전규정 변경한국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가 총출동하는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