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풀뿌리 야구’ 돌봐온 NC, 커가는 열매
입력 2017-05-17 03:00:00

15일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응원하고 있는 임태현 NC 응원단장(가운데)과 치어리더들. 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또다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연속 정상 바로 앞에서 멈춰야 했다.

마산용마고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덕수고에 3-7로 졌다. 용마고는 지난해에도 같은 대회 결승에서 덕수고에 2-4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통산 6번째 황금사자기 우승 깃발을 들어올린 덕수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 명문고다. 그렇지만 최근 황금사자기 성적만을 놓고 보면 용마고 역시 명문고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용마고는 2014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최근 4년간 3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다.

마산상고 시절 전통의 명문이었던 용마고는 2000년대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역 유망주들은 인근 부산의 야구 명문교로 진학하기 일쑤였다. 실력 있는 선수가 없으니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용마고의 변신에 대해 김성훈 용마고 감독은 “창원을 연고로 탄생한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영향이 결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2011년 NC 창단 후 지역 야구가 활성화됐다.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좋은 자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NC는 ‘풀뿌리 야구’ 살리기에 열심인 팀이다. NC는 연고지 내 9개 초등학교와 16개 리틀야구 유망주들에게 유니폼과 글러브 등 야구 장비를 사 준다. 중고교를 포함해 아마추어팀들에 지원하는 돈만 연간 1억6000만 원에 이른다. 매년 초등학교 선수들을 위해 ‘스프링 챔피언십 대회’를, 중고교 선수를 대상으로는 ‘윈터 파이널 대회’를 개최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화 김민우가 탄생했고, 올해는 이승헌(3학년)이라는 대형 투수가 등장했다. 요즘엔 대구나 부산 등 외지에서 전학을 오는 학생들도 생겼다.

프로야구가 없는 15일 열린 결승전에는 임태현 NC 응원단장이 용마고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진두지휘했다. 고교야구에서는 보기 드물게 치어리더까지 등장했다. 유영준 NC 단장은 “연고지 내 아마 팀들은 NC의 귀한 자산이다. 연고지 팀이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하는 날이 조만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서울고·용마고 결승서 맞대결 ‘황금사자’ 주인은? 2014.05.21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준결승 나란히 북일고·유신고 꺾고 결승 진출 양팀 모두 첫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 서울고와 마산 용마고가 황금사자기를 놓…

36년 벼른 서울고냐, 50년 칼 간 용마고냐 2014.05.21
03:00:00

누가 이기든 개교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를 품는다. 서울고는 36년, 용마고는 50년 만의 우승 재도전이다. 공교롭게도 두 학교 모두 이번이 두 번째 황금사자기 …

우승후보 북일고·서울고, 4강서 만났다 2014.05.20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8일째 북일고, 덕수고 2-0 꺾고 4강 진출 서울고, 신일고 상대로 9회 역전승 우승후보 천안북일고와 서울고가 4강에서…

류현진 닮아간다… 3경기 평균자책 ‘0’ 2014.05.20
03:00:00

“작년에도 8강에서 만났었는데….” 북일고 이강돈 감독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의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유신고, 장충고 꺾고 3년만에 8강행 2014.05.19
06:40:00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7일째 광주일고는 제물포고에 7회 콜드게임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

[오늘의 황금사자기]서울고 外 2014.05.19
03:00:00

서울고(1루) 10시 신일고(3루) 북일고(1루) 12시 30분 덕수고(3루) 용마고(1루) 15시 동산고(3루)…

‘안타’ 잡아 홈송구… 3루주자 잡은 좌익수 2014.05.19
03:00:00

0-2로 뒤진 4회말 장충고의 공격. 1사 3루에서 4번 타자 양동현이 좌익수 앞에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권광민은 주말리그 5경기에서 도루 3개(5위)를 …

시속 146km, ML 스카우트 뇌리에 ‘팍팍’ 2014.05.17
03:00:00

서울고 에이스 최원태(사진)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올해 고교 최대어다.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광주일고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 16강 진출 2014.05.16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4일째 우승후보 청주고에 5-4 극적 역전승 부산고는 상원고 상대 1점차 진땀승 ‘전통의 명문’ 광주일고가 ‘우승후보’ …

[오늘의 황금사자기]경남고 外 2014.05.16
03:00:00

경남고(1루) 13시장충고(3루) 제주고(1루) 15시 30분유신고(3루) 선린인터넷고(1루) 18시서울고(3루)

128구 뿌리고… 무너진 불펜 지켜만 봤다 2014.05.16
03:00:00

고교야구는 올해부터 ‘투구 수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시행된 고교야구 리그에서 에이스 혹사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체…

송진우 아들 송우현 결승타…북일고, 경북고 잡고 16강 진… 2014.05.15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3일째 17일 휘문고 이종범 아들과 8강행 대결 용마고, 동성고전 연장 승부치기끝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 다이너마이트 타선 대폭발… 전통강호 경북고 7회도 … 2014.05.15
03:00:00

경북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4경기에서 27점을 얻었고 4점만 내줬다. “투타에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국무…

‘우승후보’ 서울고, 세광고 꺾고 16강 2014.05.14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2일째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7-6 진땀승 마산고, 류재인 호투…군산상고에 역전승 ‘우승후보’ 서울고가 연장 …

[오늘의 황금사자기]용마고 外 2014.05.14
03:00:00

용마고(1루) 10시광주동성고(3루) 북일고(1루) 12시 30분경북고(3루) 부경고(1루) 15시동산고(3루) 대전고(1루)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