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는 알아봤다, KBO의 미래… 고교때부터 소문난 젊은 스타들
입력 2018-05-14 03:00:00

4일 잠실구장에서는 이색 마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프로야구 LG 선발투수는 김대현(21)이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조기 강판 이후 3회부터 이영하(21)가 마운드에 올랐다. 둘은 2015년 제69회 황금사자기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우수투수상을 나눠 가진 선린인터넷고의 ‘원투펀치’였다. 3년 전 우승 주역들이 프로 무대에서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개막하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맞아 둘처럼 프로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황금스타들을 소개한다.


○ 원투펀치에서 한 지붕 두 가족 라이벌로

김대현과 이영하는 그해 황금사자기 결승전 도중 각각 LG와 두산으로부터 1차 지명을 통보받았다. 이영하는 “서로 축하한다고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받고 경기에 집중했다. 기뻤지만 경기가 먼저였기 때문에 좋은 기분을 만끽할 겨를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 경기에서 김대현은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됐고 이영하가 마운드를 넘겨받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선수 모두에게 우승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김대현은 “태어나 우승을 한 것도, 개인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때”라고 말했다. 프로 3년 차인 둘은 이미 팀의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다. 두 선수는 13일 현재 나란히 2승씩을 거두고 있다.


○ 특급 타자 유망주가 된 강백호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은 신인 KT 강백호(19)다. 고교 시절 투수와 타격 양면에서 재능을 보였던 그는 프로 입단 후 타자로 나서고 있다. 강백호는 황금사자기를 통해 일찌감치 거포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서울고 2학년이던 2016년 제70회 황금사자기에서 타격상과 최다 타점상을 쓸어 담았다. 고교 시절부터 그의 타격을 두고 10개 구단 스카우트는 “이런 특급 타자는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고 입을 모았다. 투타 겸업에 미련은 없다는 강백호는 “상대 투수가 전력투구한 공을 홈런으로 연결했을 때가 더 기쁘다. 타격이 더 자신 있고 재미있다”고 말한다. 이날 현재 그는 타율 0.265에 5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 2년 연속 희비 엇갈린 양창섭과 오영수

덕수고를 졸업하고 올해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19)은 3월 28일 KIA와의 선발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처음 나온 고졸 루키의 선발 데뷔전 승리였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그는 “덕수고는 팀플레이가 강점이다. 선수들 간 호흡이 잘 맞아서 강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었다”며 “프로에서도 긴장되기보다는 재밌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 몸이 안 좋아 잠시 2군에 내려와 있지만 빨리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지난 2년 연속 준우승한 마산용마고에는 올해 NC에 입단한 거포 유망주 오영수(18)가 있다. 오영수는 “후배들이 아프지 말고 준비 잘해서 형들이 2년 동안 놓친 우승을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임보미 bom@donga.com·이헌재 기자
 

“성적보단 경험” 신생팀들의 뜻 깊은 황금사자기 나들이 2017.05.09
05:30:00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창인 제71회 황금사자기는 전국에서 모인 고교 39개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서울과 경기, 인천·강원, 충청, 부산·제주, 경상, 전라 …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9일]경동고 外 2017.05.09
03:00:00

경동고(1루) 10시 동성고(3루) 대전고(1루) 12시 30분 안산공고(3루) 마산고(1루) 15시 상원고(3루) 군산상고(1…

[황금사자기 스타]파주 율곡고 최준호… 선제 홈런 때려내고… 2017.05.09
03:00:00

최준호(3학년·사진)가 선제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파주 율곡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을 선물했다. 최준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

3안타 4타점… 북일고 9번은 4번보다 무서워 2017.05.09
03:00:00

9번 타자가 타격감이 좋고 출루율이 높으면 다음 1, 2번 타자를 상대하기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호, LG 손주인, KIA 김선빈 …

황금사자기는 ‘투구수 제한’ 확대의 시금석? 2017.05.08
05:30:00

지난해 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장으로 당선된 김응용(76) 회장은 취임일성으로 학생야구 ‘투구수 제한’을 내세웠다. 고교무대에서 매번 불거지는 혹사 논란과 프…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8일]율곡고 外 2017.05.08
03:00:00

율곡고(1루) 12시 30분 김해고(3루) 북일고(1루) 15시 인천고(3루) 경북고(1루) 18시 장안고(3루)

[황금사자기 스타]대회 첫 홈런 2학년… “내년 보고 더 … 2017.05.08
03:00:00

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천…

[제71회 황금사자기]“최동원 보는 듯” 경남고 후배 최민… 2017.05.08
03:00: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

평택 청담고 최현빈, 황금사자기 대회 첫 홈런…“맞는 순간… 2017.05.07
22:27:00

경기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른 타구는 118m 거리의 담장을 넘어 백스크린을 때린 뒤 다시 외야로 떨어졌다. ‘결과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타자는 1루를 향해 …

‘명품 커브’ 경남고 최민준…“생전의 최동원 떠올라” 극찬 2017.05.07
21:18:00

“타자가 알고도 못 치는 커브를 던지네요. 생전의 최동원이 던졌던 커브 같네요.”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

끝내기 안타 친 ‘악바리’ 성영래…광주진흥고, 배재고 꺾고… 2017.05.07
21:13:00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 광주진흥고의 2루수 성영래(2학년·사진)는 배재고와의 경기 내내 자책감을 씻지 못하는 듯했다. …

[황금사자기] ‘파워커브’ 경남고 최민준 “마운드 적응 끝… 2017.05.07
16:58:00

“살아남으려면 뭐든 해야죠.”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만든 파워커브였다. 경남고 3학년 우완투수 최민준(18)이 상대타자를 속수…

[오늘의 황금사자기/5월6일]제주고 外 2017.05.06
03:00:00

*제주고(1루) 10시 신일고(3루) *광주동성고(1루) 12시 30분 포항제철고(3루) 군산상고(1루) 15시 대구고(3루) 대전고(1루) …

[내일의 황금사자기/5월7일]성남고 外 2017.05.06
03:00:00

*성남고(1루) 10시 경남고(3루) *배재고(1루) 12시 30분 광주진흥고(3루) 강릉고(1루) 15시 동산고(3루) 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스타]마산고 김시훈, 7이닝 무사사구 완봉 “… 2017.05.06
03:00:00

빠른 템포로 시원시원하게 공을 뿌리던 마산고 선발투수 김시훈(3학년·사진)이 타선 지원까지 받으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김시훈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