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팔 선발 번쩍投 부산고-북일고 활짝 웃었다
입력 2018-05-19 03:00:00

부산고 투수 이상영이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라운드 마산용마고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상영은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역투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전통의 강호’들이 선발투수들의 맹활약에 활짝 웃었다.

부산고는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라운드에서 선발 등판한 이상영(18·3학년)의 호투를 앞세워 마산용마고를 6-2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190cm의 장신에 왼손 정통파인 이상영은 이날 직구를 앞세워 마산용마고 타선을 상대로 삼진 8개를 뽑아내며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말 잠시 제구가 흔들려 볼넷 1개,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3, 4,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6이닝 동안 볼넷이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가 돋보였다. 이상영에 이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박진(18·3학년)이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성현 부산고 감독은 “궂은 날씨에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지만 이상영이 3, 4회부터 여유를 찾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산용마고는 뒷심이 아쉬웠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준우승의 주역인 이승헌(20·롯데)이 빠진 상황에서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발휘해 5회까지 2-1로 앞섰다. 2학년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김태경(17)은 5회까지 부산고 타선으로부터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줬다. 하지만 김태경이 6회에 흔들리며 역전(2-4)을 허용한 뒤 이어 등판한 노시훈(20·3학년)까지 8회초 2점을 더 내주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천안 북일고도 선발 최재성(18·3학년)의 호투를 앞세워 광주동성고를 7-3으로 꺾었다. 경기를 앞두고 광주동성고 에이스 김기훈(18·3학년)이 대상포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북일고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북일고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0-2로 뒤진 1회말 1점을 추격하고 4회 3점을 더 냈지만, 5회 볼넷 3개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스퀴즈번트 실패, 삼진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야수들의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 최재성은 몸 풀 시간을 벌어줬다. 6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1회초 2점을 내준 뒤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북일고 타선도 4-3으로 추격당한 8회말 3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에 성공해 광주동성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키가 2m에 이르는 2학년’으로 화제를 모은 신경현 한화 전 배터리코치의 아들 신지후(17)는 8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지켰다.

안산공고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충훈고를 4-2로 눌렀다. 안산공고는 충훈고 선발 조강희(18·3학년)의 호투에 8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조강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9회초 사사구 3개와 안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치기에 접어든 10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민수(17·2학년)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배중 wanted@donga.com·조응형 기자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52개의 두뇌 피칭… 마산고 최동우… 2012.05.21
03:00:00

“1회 동료들이 선취점을 뽑아줘 편하게 던졌어요. 재학생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마산고가 8강에 선착하는 데 일등공신은 투수 최동우다. 팀의 주장인 그…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고등학생 맞아?… 최고시속 150km… 2012.05.19
03:00:00

“올해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16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주고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북일고 투수 윤형배(사진)는 지난해 5…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우승후보 북일, 역시 강했다 2012.05.19
03:00:00

프로야구 선수 시절 ‘악바리’로 불렸던 북일고 이정훈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선발 송주영이 제주고 선두 타자 박준호에게 안타를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윤형배-김인태 최강 북일 출격… 오늘… 2012.05.18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3주째 일정을 시작한다. 4일 막을 올린 이 대회는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5주 동안 열린다…

[오늘의 황금사자기]북일고 外 2012.05.18
03:00:00

△북일고(1루) 16시 제주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군산상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서울라이벌 창-방패 대결… 덕수고 완… 2012.05.14
03:00:00

“4강에서 만날 법한 팀들인데….”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1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덕…

[황금사자기] 충암고 ‘좌완 에이스’ 이충호, 8K 완봉 … 2012.05.12
20:54:12

좌완 에이스 이충호(충암고·18)가 완벽한 투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이충호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

[황금사자기] ‘전남 강호’ 화순고, 실책으로 자멸 1회전… 2012.05.12
20:52:19

전라도 지역의 강호 화순고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배재고가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

[황금사자기] ‘하영민 7K 완투쇼’ 광주 진흥, 대구 상… 2012.05.12
20:49:13

‘2학년 에이스’ 하영민(광주 진흥고·17)의 역투가 빛났다.진흥고는 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그들의 9회 말, 졌지만 천국같은 2012.05.12
03:00:00

그들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었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한 뒤 지길 바랐다. 콜드게임이 아니라 9회 말까지 경기를 하는 게 꿈이었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충주성…

[오늘의 황금사자기]부산고 外 2012.05.11
03:00:00

△부산고(1루) 16시 충주성심학교(3루)△원주고(1루) 18시 30분 야탑고(3루)(1회전 창원 마산야구장)

[황금사자기 고교야구]‘O의 행진’ 투수전… 종결자는 ‘볼… 2012.05.07
03:00:00

이닝이 지날수록 투구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강릉고 선발 김강래는 6회를 마쳤을 때 이미 100개를 던졌다. 공은 빠르고 묵직했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6회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6이닝 11K 철벽계투 ‘덕수고의 임… 2012.05.07
03:00:00

“선발이 아닌 게 아쉽지는 않았다. 언제라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돼 있었다.” 덕수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안규현(사진)이 등판한 것은 0-0으로 맞선 4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전국무대 첫 출전 완봉쇼 ‘미완의 대… 2012.05.05
03:00:00

“이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하고 싶습니다.” 인창고와의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전을 완봉승(7회 콜드게임)으로 장식…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추억의 명문’ 선린, 화끈한 개막 … 2012.05.05
03:00:00

높고 푸른 하늘과 섭씨 20도 안팎의 기온. 야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창원 시대’…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