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김광현 닮고 싶은’ 조성준, 상우고에 황금사자기 창단 첫 승 선사
입력 2018-05-21 05:30:00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효천고와 상우고의 경기가 열렸다. 상우고 투수 조성준.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상우고교가 황금사자기의 역사에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상우고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순천 효천고전에서 17-1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김병효 감독이 이끄는 상우고는 양팀 합쳐 볼넷 21개, 사구 6개가 쏟아진 난전 끝에 효천고를 잡고 창단 첫 황금사자기 승리를 얻었다. 2013년 창단된 상우고는 전학생이 팀 주축을 이루는 팀이다. 김 감독도 서울고 코치 출신이다.


김 감독이 가장 믿는 투수인 3학년 조성준도 지난해 12월 서울고에서 전학을 왔다. 김 감독 밑에서 야구를 했었고, 그를 따라 상우고로 왔다. 조성준은 어린 나이에 투수로서 치명적인 팔꿈치 수술을 했었다. 무려 15개월을 재활로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 시련을 이겨내고 마운드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황금사자기 첫 경기 선발 중책을 조성준에게 맡겼다. 조성준은 5이닝(74구) 동안 2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따냈다. 조성준은 “투심이 주무기다. 직구 구속은 130㎞ 후반대로 빠르지 않다. 그러나 변화구와 제구력은 자신 있는 편”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구위 자체가 압도적이지 않음에도 어지간해선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중압감을 이겨냈다.

우완투수인 조성준은 원래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롤 모델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 이후 SK 김광현으로 우상이 바뀌었다. 수술과 긴 재활을 이겨내고 마운드에서 위력투를 펼치는 김광현처럼 되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다.


이런 조성준의 호투를 앞세워 상우고는 5회말까지 10-1 리드를 잡았다. 이때부터 콜드게임 승리가 유력했는데 6회초 순식간에 8실점을 했다. 그러나 10-9에서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아내 역전을 모면했다. 그리고 11-10으로 쫓기던 7회말 대거 6득점을 따내 콜드게임 승리를 얻어냈다.


승리 직후 김 감독은 “아무래도 역사가 오래 되지 않은 팀이다 보니까 조직력이 강하진 않다. 그래도 매 경기 ‘즐기는 야구를 하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고 웃었다. 조성준도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더 잘하고 있다. 황금사자기 지역예선에서도 7경기를 했는데 5번 이겼다”고 말했다. 황금사자기 무대를 밟은 것만으로도 큰 성취를 이룬 상우고가 그 이상의 성취를 이뤄가고 있다.


목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황금사자기]송진우 봉중근 강정호… 빛나는 황금☆들 2013.05.10
03:00:00

올해로 67회를 맞은 황금사자기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 야구의 역사가 한눈…

덕수고 “우승공식 봐도 이번엔 우리 차례” 2013.05.10
03:00:00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이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9일까지 매 주말 열린다. 단일 언론사 주최 대회…

[오늘의 황금사자기]효천고 外 2013.05.10
03:00:00

효천고(1루) 16시 충훈고(3루)휘문고(1루) 18시 30분 대구고(3루)

덕수고 ‘황금사자’ 우승 0순위… 경남-상원-경북고 4강권 2013.05.08
03:00:00

지난해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북일고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스카우트들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

“황금사자 잡아라” 주말마다 창원이 이글이글 2013.05.01
03:00:00

금빛 찬란한 황금사자는 올해 누구 품에 안길까.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창원시 공동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10년 도전 금빛 결실… 북일 ‘황금… 2012.06.04
03:00:00

1977년 창단한 북일고는 지난해까지 전국 대회 우승만 23번 차지한 야구 명문이다. 김태균(한화)과 고원준(롯데), 유원상(LG)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악바리’ 이정훈 감독 “탄탄한 조직… 2012.06.04
03:00:00

지난달 28일 열린 북일고와 신일고의 황금사자기 8강전. 북일고는 이날 9-0으로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뒀지만 이정훈 북일고 감독(사진)은 경기 후 선수에게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MVP 북일 윤형배 “제구력 아직 미… 2012.06.04
03:00:00

“아직도 제 공이 마음에 안 들어요.” 제66회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북일고 투수 윤형배는 우승한 뒤에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난…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를 품다 2012.06.04
03:00:00

북일고가 3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4-2로 꺾고 10년 만에 황금사…

북일고,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 윤형배 MVP 2012.06.03
19:32:00

‘우승 0순위’의 북일고가 10년 만에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다.북일고는 3일…

[황금사자기]북일고, 황금사자기 우승 2012.06.03
17:46:00

북일고가 10년 만에 고색창연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북일고는 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

[오늘의 황금사자기]덕수고 外 2012.06.02
03:00:00

덕수고(1루) 12시 북일고(3루)장충고(1루) 15시 충암고(3루)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윤형배 vs 한주성… 설레는 야구팬 2012.06.02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이번 주말 가려진다. 2일 열리는 덕수고-북일고, 장충고-충암고 4강전의 승자가 3일 대망의 결승에서 맞붙…

[황금사자기 고교야구]2선발 vs 2선발… 덕수고가 한수 … 2012.05.29
03:00:00

제2선발의 힘이 승부를 갈랐다.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전고와 덕수고의 8강전이 그랬다. 두 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덕수고 투수 한주성 14K 완봉승 ‘… 2012.05.29
03:00:00

“윤석민의 슬라이더를 따라잡고 싶어요.” 28일 대전고와의 8강전에서 완봉 역투를 펼치며 덕수고의 4강행을 이끈 투수 한주성(사진)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대한…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