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경남고 서준원 “고교 최고 투수? 아직은 어색한 호칭”
입력 2018-05-23 13:51:00


[동아닷컴]

현재 고교 최고 투수로 꼽히는 부산 경남고 투수 서준원이 황금사자기 우승 목표와 프로 진출 후의 각오를 전했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남고는 22일과 23일에 걸쳐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경기서 야탑고에 6-4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서 4강에 올랐던 경남고는 서준원 외에도 전체적인 선수층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거론됐지만 야탑고에 1차전부터 고전했다.

이날 경남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은 최고 151km/h의 빠른 공을 앞세워 5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초 김지석과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위기를 맞은 서준원은 오석의 번트를 병살로 연결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4회초 김태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다시 김성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했다. 5회에도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며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경남고는 서준원의 호투에도 상대 선발 박명현에게 꽁꽁 틀어 막히며 5회에야 첫 안타를 터트리는 등 고전했다. 서준원은 5회까지만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최준용이 야탑고에 추가 2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가던 경남고는 6회말 김민수와 최준용의 연속 3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김현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따라간 경남고는 7회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에 이어 박범진의 희생번트, 고영우의 적시타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비가 더욱 거세지며 양 팀의 경기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경남고는 3점을 추가하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야탑고를 제치고 승리했다.

서준원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 등판해 몸이 무거워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경남고에는 나 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대회 목표인 우승을 위해 가장 경계해야 될 팀을 묻는 질문에 서준원은 “특별한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기 보다는 매 경기 상대를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동성고의 김기훈과 함께 고교 최고 투수로 평가 받는 서준원은 롯데자이언츠의 1차 지명이 매우 유력하다.

그는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어색하다. 아직은 프로에 지명을 받은 것도 아니고 지금 고3 시즌 초인데 그런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담감도 솔직히 있다”고 털어놨다.

학교 1년 선배인 한동희 등 한 학년 선배들이 이번 시즌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준원은 “한동희 선배를 보면서 다시 같이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팀에 가게 된다면 정말 즐겁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부담감도 토로했지만 서준원은 1군 첫 시즌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시즌 전체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매 경기 마다 그날 경기의 성적만 신경 쓸 것 같다. 그렇게 시즌이 끝나면 종합적으로 성적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서준원과의 일문일답.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컨디션에 영향이 있었나?

-비 때문에 공이 미끄러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에는 괜찮다가 비에 젖으니 몸이 점점 무거워져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다음 경기를 대비한 것인가?

-그런 부분도 전혀 없지는 않지만 비 때문에 빨리 지치기도 해서 5회까지만 던졌다. 그리고 내가 아니더라도 경남고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팀이 있나?

-특별한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기 보다는 매 경기 상대를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현재 고교 최고의 투수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

-어색하다. 아직은 프로에 지명을 받은 것도 아니고 지금 고3 시즌 초인데 그런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담감도 솔직히 있다.

이번 시즌 프로에서 신인으로 활약하는 선배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나.

-학교 1년 선배인 한동희(롯데) 선배를 보면서 다시 같이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팀에 가게 된다면 정말 즐겁게 야구할 수 있을 것 같다.

1군에 바로 투입된다면 첫 시즌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생각하나

-1군에서 던질 수 있다면 시즌 전체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매 경기 마다 그날 경기의 성적만 신경을 쓸 것 같다. 그렇게 시즌이 끝나면 종합적으로 성적이 나오지 않겠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황금사자기 내달 11일 무관중 개막…학생 야구도 ‘기지개’ 2020.05.19
14:25: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작을 하지 못했던 초·중·고교 야구가 다음달 11일 황금사자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편다. 대한야구소프…

KBSA, 2020년도 전국야구대회 일정 발표 ‘황금사자기… 2020.05.19
10:52:00

[동아닷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 KBSA)가 2020년도 전국야구?소프트볼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6월 11일(목),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25년째 유신고 지휘, 이성열 감독 “고교 지도자 36년,… 2019.07.01
03:00:00

“고교 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꼭 한번 우승해 보고 싶었습니다. 오랜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기쁜 날입니다.” 지난달 29일 유신고를 제73회…

유신고, 창단 35년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승 2019.07.01
03:00:00

아웃 16개를 잡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상대한 타자 18명. 던진 공 62개 중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공이 50개. 피안타 2개, 삼진 5개, 그중 3개는 …

‘황금사자기 MVP’ 유신고 소형준, “수상 전혀 기대 안… 2019.06.30
17:51:00

“최우수선수(MVP)요? 정말 기대 안 했어요.”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은…

‘투타 완벽’ 유신고,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 2019.06.29
17:46:00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오늘의 황금사자기]마산용마고 外 2019.06.29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유신고 허윤동, 13구 승부 끝 헛스윙 … 2019.06.29
03:00:00

“열심히 응원할 일만 남았습니다(웃음).”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유신고를 13년…

0-7 밀리던 마산용마고, 9회말 8득점 기적의 드라마 2019.06.29
03:00:00

마산용마고와 유신고가 창단 첫 황금사자기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

[황금사자기 스타]마산용마고 김태경, 6이닝 2실점… 팍팍… 2019.06.28
03:00:00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태경(3학년·사진)에게 황금사자기 8강 부산고와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김태경은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선발 투수로 부산고를 만…

1년 전 울었던 마산용마고, 마음껏 웃었다 2019.06.28
03:00:00

8회초 1사 3루, 마산용마고 박범진(3학년)이 서울 목동구장 왼쪽 담장으로 띄운 타구가 담장 밖을 향해 쭉쭉 뻗자 부산고 더그아웃에 침묵이, 마산용마고 더그아…

용마고 4강행 이끈 에이스 김태경이 밝힌 ‘회심의 105번… 2019.06.27
21:49:00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의 경기규칙 중 하나가 바로 105구 교체다. 노히트노…

충훈고 전국대회 첫 4강 이끈 주장 김서원 “한화 정은원 … 2019.06.27
18:34:00

충훈고의 돌풍이 거세다. 전국대회 첫 4강 진출이다. 그 중심에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낸 우투좌타 유격수 김서원(18)이 있다. 충훈고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오늘의 황금사자기]배재고 外 2019.06.27
03:00:00

[황금사자기 스타]광주일고 이의리, 5이닝 무실점… 위력 … 2019.06.27
03:00:00

“해영이 형처럼 결승전 마운드에 서고 싶습니다.” 광주일고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사진)의 표정은 밝았다. 26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