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에이스 못 나와도… 광주일고는 단단했다
입력 2018-05-26 03:00:00

공이 늦었다 광주일고 정도웅(오른쪽)이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1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왼쪽은 제물포고 2루수 이주혁. 광주일고는 이날 제물포고를 5-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에이스는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에이스 역할 이상을 했다.

광주일고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제물포고에 5-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일전을 앞두고 광주일고 더그아웃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21일 천안 북일고전(6-5 승)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에이스 조준혁(19·3학년)이 등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105개의 공을 던진 조준혁은 4일 의무휴식 이후 26일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광주일고는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반면 같은 날 물금고에 9-4로 낙승한 제물포고는 여유로웠다. 투수 4명이 공 30∼40개씩 나눠 던져(1일 휴식 후 등판 가능) 이날 모든 자원을 동원할 수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광주일고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부터 제물포고 선발 조항준(19·3학년)으로부터 볼넷 1개, 안타 3개를 얻어 3점을 내고 3분의 2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타선의 활약에 마운드도 기지개를 켰다. 선발 성준민(18·3학년)이 1회도 못 채우고 1실점 했지만 2번째 투수 박상용(18·3학년)이 7회까지 6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회열 KIA 수석코치의 아들 정해영(17·2학년)도 8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폭투로 선행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지만 삼진 2개로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를 지켰다.

수비도 투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포수 박준형(19·3학년)은 2루로 도루하는 주자를 송구로 잡았다. 7회초 무사 2루에서 2루수 안정훈(18·3학년)은 제물포고 타자의 땅볼 타구를 잡아 재빠르게 3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처리했다. 성영재 광주일고 감독은 “조준혁이 없는 상황이 조금 불안했지만 타자들이 상대 투수를 1회부터 빠르게 흔들어줬고 박상용 등 투수들이 침착하게 잘 막았다”고 말했다.

3연패를 노리는 덕수고는 강릉고를 10-4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덕수고는 경기 초반 선발 정구범(18·3학년)이 흔들려 3회초까지 강릉고에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3, 4회말 더블스틸에 성공하는 등 ‘발야구’로 강릉고 마운드를 흔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중앙고, 경기고는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황금사자기에 출전한 중앙고는 선발투수 김학준(18·3학년)의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공주고를 5-4로 꺾었다. 공주고는 1점 차로 추격한 9회말 선두타자 윤기백(18·3학년)이 사구로 출루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1루에서 견제아웃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고는 상우고와 안타 21개와 사사구 20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8로 승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선린인터넷고 김성진 “내 롤 모델은 KIA 윤석민” 2012.05.04
22:37:09

윤석민을 우상으로 삼고 있는 김성진(선린인터넷고·18)은 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장충고 김찬희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뿌듯” 2012.05.04
22:34:24

장충고 김찬희(18)가 4번 타자 역할을 완수하며 팀을 2회전에 진출시켰다.김찬희는 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

‘1강’ 북일… ML도 투수 윤형배 주목 2012.05.04
03:00:00

한목소리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

[알립니다]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내일 팡파르 2012.05.03
03:00:00

전설의 황금사자 창원에 뜨다 2012.05.03
03:00:00

“황금사자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메이저 전국고교야구대회다. 국내 구단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이런 대회를 창원에서…

“관중 최우선” 마산구장의 재탄생 2012.05.03
03:00:00

마산구장은 과거에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일부 관중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해서 생긴 애칭이다. 그러나 마산구장은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불멸의 전설’ 황금사자, 창원시대 … 2012.05.02
03:00:00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창원 시대’를 맞았다. 1947년 시작된 이 대회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금…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숫자로 본 황금사자기 66년 2012.05.02
03:00:00

단일 언론사 주최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영원히 남을 명승부와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66회째를 맞…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천안북일·부산·덕수·경북·대전 “황금… 2012.05.02
03:00:00

《만장일치였다. 프로야구 9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뽑은 제6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의 우승팀 예상이 그랬다. 황금사자기는 2003년 이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황금사자기 통해 스타됐죠” 2012.05.02
03:00:00

올해 66회를 맞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개인상 제도가 도입된 1949년 3회 대회부터 수상자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한국 야구의 역사…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별들의 고향, 창원… NC구단 품고 … 2012.05.02
03:00:00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연고로 탄생했다. 프로야구 구단이 자리를 잡으면서 창원은 야구 도시로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야구 영…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용마고 vs 마산고 홈경기 빛낼 스타… 2012.05.02
03:00:00

제66회 황금사자기 개최지인 창원 소재의 용마고와 마산고는 최근 몇 년간 황금사자기는 물론이고 전국 대회에서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확 달라진 마산구장… 거침없이 달리는… 2012.05.02
03:00:00

《‘거침없이 가자!’ NC의 안방 마산구장 입구엔 이렇게 적힌 대형 팻말이 걸려 있다. NC는 원래 롯데의 제2안방이었던 이곳을 물려받아 구호 그대로 ‘거침없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NC 김경문 감독“1군 진입 목표, … 2012.05.02
03:00:00

제9구단 NC는 외인부대 같은 팀이다. 고교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과 기존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서다. 그런 NC가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족과 함께 보는 야구’ NC가 만… 2012.05.02
03:00:00

올해 리모델링되기 전의 마산구장은 ‘마산 숯불구이’로 불렸다. 주요 관중이었던 중장년 남성들이 경기를 보며 고기를 구워먹어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올라 생긴 별명이…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