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황금사자와 입맞춤, ‘역전의 명수’ 광주일고냐 ‘돌풍’ 대구고냐
입력 2018-05-30 21:39:00

광주일고 조준혁-대구고 이승민 (오른쪽). 스포츠동아DB


‘역전의 명수’와 ‘돌풍’이 정면충돌한다.


광주일고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경남고와의 4강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같은 날 열린 두번째 4강전에서는 대구고가 경기고를 5-1로 꺾고 광주일고의 파트너로 올라섰다. 대구고는 0-1로 끌려가던 6회 대거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올해 황금사자기 결승전은 호남을 대표하는 ‘역전의 명수’ 광주일고와 영남을 대표하는 ‘돌풍’ 대구고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광주일고는 ‘0순위 우승 후보’로 꼽히던 경남고를 꺾으며 2010년 이후 8년만의 대회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광주일고는 4강전까지 4승을 따냈는데, 이 중 3승이 역전극이었다. 군산상고가 보유 중인 역전의 명수 타이틀을 빼앗을 기세다. 주로 추격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강력한 뒷심을 과시했다. 광주일고 성영재 감독도 “매 경기 쫓아간다는 입장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똘똘 뭉치는 집중력으로 역전극이 이어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0으로 앞선 1회부터 수비에 벤치의 작전 미스까지 더해지며 2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에이스 조준혁이 추가 실점 없이 8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도 상대 ‘에이스 군단’을 두들겨 역전승을 맛봤다.


조준혁은 “경기 초반 위기는 내 꾀에 내가 말린 것이었다. 1회 2실점으로 오히려 긴장이 풀리며 남은 이닝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강전에 선발로 나선다는 것은, 결승전에 올라가더라도 등판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나에게는 오늘이 결승전이었다. 모든 걸 걸고 던졌다”며 “나 혼자 경남고를 상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뒤와 벤치에 동료들이 있었다. 그들의 힘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1976년 창단했음에도 아직 황금사자기 트로피에 입을 맞추지 못했던 대구고는 첫 우승을 꿈꾼다. 대구고는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팀 주축을 맡아야 하는 3학년 가운데 두각을 드러내는 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학년들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칼 같은 제구로 ‘대구고 유희관’이라 불리는 2학년 이승민이 마운드에서 버텨준다. 중심타선을 이끄는 이도 역시 2학년인 신준우다. 광주일고와 대구고는 31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목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서울고·용마고 결승서 맞대결 ‘황금사자’ 주인은? 2014.05.21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준결승 나란히 북일고·유신고 꺾고 결승 진출 양팀 모두 첫 황금사자기 우승에 도전 서울고와 마산 용마고가 황금사자기를 놓…

36년 벼른 서울고냐, 50년 칼 간 용마고냐 2014.05.21
03:00:00

누가 이기든 개교 후 처음으로 황금사자를 품는다. 서울고는 36년, 용마고는 50년 만의 우승 재도전이다. 공교롭게도 두 학교 모두 이번이 두 번째 황금사자기 …

우승후보 북일고·서울고, 4강서 만났다 2014.05.20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8일째 북일고, 덕수고 2-0 꺾고 4강 진출 서울고, 신일고 상대로 9회 역전승 우승후보 천안북일고와 서울고가 4강에서…

류현진 닮아간다… 3경기 평균자책 ‘0’ 2014.05.20
03:00:00

“작년에도 8강에서 만났었는데….” 북일고 이강돈 감독은 1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덕수고와의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

유신고, 장충고 꺾고 3년만에 8강행 2014.05.19
06:40:00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7일째 광주일고는 제물포고에 7회 콜드게임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사-대한…

[오늘의 황금사자기]서울고 外 2014.05.19
03:00:00

서울고(1루) 10시 신일고(3루) 북일고(1루) 12시 30분 덕수고(3루) 용마고(1루) 15시 동산고(3루)…

‘안타’ 잡아 홈송구… 3루주자 잡은 좌익수 2014.05.19
03:00:00

0-2로 뒤진 4회말 장충고의 공격. 1사 3루에서 4번 타자 양동현이 좌익수 앞에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권광민은 주말리그 5경기에서 도루 3개(5위)를 …

시속 146km, ML 스카우트 뇌리에 ‘팍팍’ 2014.05.17
03:00:00

서울고 에이스 최원태(사진)는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올해 고교 최대어다.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광주일고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 16강 진출 2014.05.16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4일째 우승후보 청주고에 5-4 극적 역전승 부산고는 상원고 상대 1점차 진땀승 ‘전통의 명문’ 광주일고가 ‘우승후보’ …

[오늘의 황금사자기]경남고 外 2014.05.16
03:00:00

경남고(1루) 13시장충고(3루) 제주고(1루) 15시 30분유신고(3루) 선린인터넷고(1루) 18시서울고(3루)

128구 뿌리고… 무너진 불펜 지켜만 봤다 2014.05.16
03:00:00

고교야구는 올해부터 ‘투구 수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시행된 고교야구 리그에서 에이스 혹사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화체…

송진우 아들 송우현 결승타…북일고, 경북고 잡고 16강 진… 2014.05.15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3일째 17일 휘문고 이종범 아들과 8강행 대결 용마고, 동성고전 연장 승부치기끝 승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북일고 다이너마이트 타선 대폭발… 전통강호 경북고 7회도 … 2014.05.15
03:00:00

경북고는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4경기에서 27점을 얻었고 4점만 내줬다. “투타에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국무…

‘우승후보’ 서울고, 세광고 꺾고 16강 2014.05.14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2일째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7-6 진땀승 마산고, 류재인 호투…군산상고에 역전승 ‘우승후보’ 서울고가 연장 …

[오늘의 황금사자기]용마고 外 2014.05.14
03:00:00

용마고(1루) 10시광주동성고(3루) 북일고(1루) 12시 30분경북고(3루) 부경고(1루) 15시동산고(3루) 대전고(1루) …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