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전체뉴스 출전학교 대진표 경기규정
‘15안타 폭격’ 광주일고, 대구고 꺾고 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입력 2018-05-31 21:06:00

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 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구고와 광주일고 결승 경기가 열렸다. 광주일고 학생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목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광주일고가 6번째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2018년 전국대회의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광주일고는 5월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대구고와의 결승전을 10-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정해영의 6.2이닝 2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퍼부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대구고 돌풍을 잠재웠다.


결승전은 광주일고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1회에만 5타자가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거세게 대구고를 압박했다. 유장혁~김창평~정도웅~한지운~박시원이 쉴 새 없이 안타를 때리며 대구고 선발투수 이승민을 흔들었다. 선취점을 포함해 단숨에 3득점하며 1회부터 3-0까지 달아났다.
2회를 무득점으로 끝낸 광주일고는 3회부터 다시 불방망이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한지운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박시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전광진이 깔끔한 희생번트로 주자들을 진루시켰고, 7번타자 박준형이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뽑았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까지 나왔다. 계속되는 1사 2·3루 찬스에서 3루주자 박시원이 안정훈의 내야땅볼 타구 때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의 태그를 피하는 환상적인 슬라이딩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 덕아웃과 응원단을 열광케 했다. 정건석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또다시 추가한 광주일고는 1회에 이어 3회에도 3점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을 틈 타 4회 2점을 더 추가한 광주일고는 5회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8-0의 스코어를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이 따르자 광주일고 선발투수 정해영도 힘을 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대구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정해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한계투구수인 105개에 근접하자 조금씩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은 뒤 한민호에게 공을 넘겼으나 한민호가 후속타자를 막지 못해 실점이 기록됐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다. 6.2이닝 2실점의 쾌투로 팀의 10-2 대승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대구고는 1983년 준우승 이후 35년 만에 광주일고를 상대로 황금사자기 결승전 설욕을 노렸으나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개교 이래 두 번째로 대회 결승전에 오르는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결국 광주일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목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아파도 에이스… 마산고 류재인, 128구 무실점 역투 2014.05.14
03:00:00

마산고는 최근 2년 동안 황금사자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팀이다. 약체로 평가받던 마산고는 2012년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그런거 野]쉽게 부러지는 나무배트, 고교야구 재능도 꺾인… 2014.05.14
03:00:00

▷지난해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체 29경기에서 홈런은 모두 5개가 나왔다. 경기당 0.17개다. 홈런 1개만 때리면 …

충암고 석호준, 위기 때마다 맹타…대구고 5-4 꺾고 32… 2014.05.13
06:40:00

■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첫 날 1회 동점 희생플라이·5회 2타점 적시타 부산고, 장안고에 11-0으로 5회 콜드승 충암고가 대구고를 꺾고 제68…

첫 대회 첫 경기, 마운드 걸머진 1학년 2014.05.13
03:00:00

“다루빗슈 유(메이저리그 텍사스) 같은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고등학생이라곤 하지만 아직 얼굴엔 소년티가 가득했다. 눈망울은 크고 선했다. 그렇지만 향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2일 개막… 열흘 뒤 왕중왕을 맞으라 2014.05.12
03:00:00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기간: 2014년 5월 12일(월)∼21일(수) ●장소:목동야구장(8강까지), 잠실야구장(준결승,결…

송진우 아들이 이끄는 핵타선, 북일고 최강 2014.05.12
03:00:00

12일 막을 올리는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

‘우승 0순위’ 덕수고 앞에 반란은 꿈꿀 수 없었다 2013.06.10
03:00:00

서울의 야구 명문 덕수고가 통산 네 번째로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

황금사자기 MVP 덕수 한주성 “직구로 타자 압도하는 오승… 2013.06.10
03:00:00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어깨를 펴고 환하게 웃는 덕수고 투수 한주성(18·사진)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한주성은 8일 제67회…

‘공부하는’ 덕수고 정윤진 감독 “선취점 내줬지만… 선수 … 2013.06.10
03:00:00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된 훈련을 함께한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와 동문회에 감사드린…

덕수고 ‘황금사자’ 4번째 품다 2013.06.10
03:00:00

덕수고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마산고를 4-1로 꺾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MVP 한주성 “접전 끝 우승, 기쁨 두 배” 2013.06.09
19:50:00

“한 점차로 앞섰을 때 우승을 확신했어요.” 역시 에이스 다웠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한주성(덕수고·…

덕수고, 9년 만에 황금사자 품었다…마산고 꺾고 우승 2013.06.09
19:10:00

18년 만의 결승 리턴매치. 덕수고가 다시 한번 웃었다. 덕수고가 마산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9년 만에 금빛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9일 창원 마산…

서울-지방 퐁당퐁당 우승, 황금사자 이번엔? 2013.06.08
03:00:00

지난달 10일 막이 오른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마지막 5주째를 맞았다. 8일 열리는 덕수고-경기고, 마산고-동성고 경기의 …

마산고에도 있다 ‘맞혀잡는 괴물’ 궁정홍 2013.06.03
03:00:00

그에게는 빠른 공이 없다. 그래도 또래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7…

웃음꽃 편파 해설… 더 불꽃 튀는 황금사자 2013.06.01
03:00:00

살아남은 팀 모두 우승 후보다. 이제부터 진짜 승부다.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4주째를 맞았다. 8강전 4경기가 주말 동…

올해 19전승 ‘적수 없는’ 덕…
이변은 없었다. ‘무적함대’ 덕수고가 황금사…
덕수고 박준순 MVP… 0.63…
덕수고 3학년 내야수 박준순(18)의 활약은…
황사기 4회 등 ‘4대 메이저’…
“우승하면 그날 딱 하루만 좋아요. 지금도 …
‘압도적 전력’ 덕수고, 대구상…
덕수고가 대구상원고를 제압하고 7년 만에 황…